예전 직장에 있을 때 이혼남이 있었는데, 사람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았어요, 속사정도 좀 알게 되었구요. 저희가 일하는데 그쪽의 협조를 좀 받아야 되는 여직원들이 있거든요, 당연히 매너 좋게 사근사근하게 대하죠.
근데 착하고 어린 여자들, 남자가 비싼 수트입고 대화 좀 잘 들어주고 좀 유머감각 있으면, 내면이 한심한 남자에게도 우찌 그리잘 현혹되는지 몰라요, 썸씽까지 가지 않더라도 반한게 한 눈에 딱 보일 정도예요. 인터넷에는 계산적인 여자들만 있는거 같은데 그것도 아니더라구요.
그 남자직원은, 여자와 성사되던 안 되던 여자들에게 다량의 친절함과 돈을 뿌리고 다니더군요, 딸에게는 돈 한 푼 안 쓰면서요. (처가가 부자라 전처가 그리 돈걱정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
한 번은 여자가 적극적인데 남자쪽에서 거절해서 분위기 묘해지구요, 남자 정체 폭로하고 싶은 거 참느라 혼났음.
연애경험 적은 분들은, 이혼남이나 유부남의 따뜻함이나 다정함........을 신중하게 의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