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핏줄이니 도덕적으로 옳은 아내의 공격에 '방어적'으로 나오는 경우를 제외하고요.
이런 이유때문에 가끔 대화가 어긋나기도 해요.직장 자체가 정치적인 역학이 판치는 사회이기도 한데다,
남자들끼리는 이전투구가 훨씬 노골적이라 나의 옳음에 덜 공감해주는 면도 있어요.
잔머리나 수 쓰는거를 막 옳다고하는 건 아닌데......... 그런거에 대한 혐오감이 저보다 덜한 거 같아요.
얘기를 하다 보면, 제 남편은 성깔있는 여자보다 답답한 여자나 일못하는 여자를 더 싫어해요.
나 = 내가 사심이 없고 몸 안사리고 일 하기때문에 , 누가 작은 이익때문에 정치적인 술수 쓰면 싫어서 거품 무는 스타일.
남편 =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고 살다보면 그런사람 자주 만난다.
니가 옳아도 잘난 니가 참아라.
그러니 내가 다 옳아도 가끔 남편이 내편이 되주지 않는 건,
남편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얘기.
* 제 남편만 이리 dirty한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