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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인 제 자격지심일까요?

.. 조회수 : 12,812
작성일 : 2011-10-02 10:48:29

시어머님이랑 시숙모님이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계셨어요.

옆에서 저는 과일깍고 있었구요..

시숙모님 아들 이번에 장가를 보내야 하는 얘기하고 계시다가,

하시는 말씀이 아주 큰소리로... 요즘은 맞벌이 안하는 여자가 어딨어...

여자도 돈을 벌어야지.. 이러시는데..

저들으라고 하시는말씀같기도 하고..

주눅이 들면서 순간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게다가 어머님도 맞다시며 맞장구까지 치시는..ㅠㅠ

이거 제 자격지심일까요?

꼭 제앞에서 그렇게 말씀하셔야 했을까 싶은데..

IP : 118.33.xxx.152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 10:52 AM (112.169.xxx.90)

    자격지심 아니에요.. 그 분들이 실수하셨구만요..

  • 원글
    '11.10.2 11:06 AM (118.33.xxx.152)

    시숙모님이 원래 목소리가 좀 크시긴 해요..

  • 2. 재능이필요해
    '11.10.2 10:52 AM (125.152.xxx.161)

    근데 그 두분들은 현재 일하시니까 그렇게 당당히 맞벌이해야한다고 하시는건가요? 그럼 그 앞에선 할말없지만 두분은 현재 주부시면서 그러시면 말이 안되쟎아요

  • 원글
    '11.10.2 11:06 AM (118.33.xxx.152)

    두분다 전업이세요.. 특히 어머님까지 그럴줄은..ㅠㅠ

  • 원래 그래요
    '11.10.21 5:50 PM (115.136.xxx.92)

    82도 전업주부가 더 힘들다 외치지만, 아들 가진 엄마들..결혼해서 며느리 놀고 있으면 어찌 볼까요? ㅎㅎ
    전 평생 전업주부..유한부인이었던 저희 시어머니를 보고 전업의 가치를 뼈저리게 느꼈다죠
    덕분에 일하는 저 큰소리 치고 살아요~

  • 3. 듣고
    '11.10.2 10:54 AM (211.207.xxx.10)

    흘리세요,

    지금 전업으로 행복하시잖아요,
    행복한데 굳이 그 행복 남들에게 다 이해......받을 필요는 없잖아요.
    저같으면 들으라고 했던 말던
    신경도 안 쓰고 룰루랄라 전업으로 재밌게 지내겠습니다.

    앞으로 경제사정 어떻게 변해, 아이들 사교육비땜에
    님이 빵집주인으로 변신할지 공부방 열어야 할 지 모르는데
    지금 눈앞에 있는 여유있는 시간에 왜 상관없는 분들땜에 기분 잡칩니까요 ^^

  • 원글
    '11.10.2 11:08 AM (118.33.xxx.152)

    글쎄요... 전업으로 행복하지만은 않은거같아요.
    남편이 벌이가 그렇게 풍족한편은 아니라,, 아끼면서 산다는 자부심하나는 있었는데..
    그것도 요즘은 생각이 많네요..
    전업으로 자부심가지고 사시는분들. 부러워요.
    전 남들이 전업이라고 하면.. 집에서 뭐해? 이런 소리에도 너무 스트레스받고,
    저 스스로가 당당하지 못한 면이 많은거같아요..
    역시... 돈을 벌어야 하는걸까요??

  • 4. 일하세요
    '11.10.2 11:11 AM (59.2.xxx.21)

    전 전업으로 10년 넘게 있다가 일하는데
    하실수 있으면 일하세요
    아이들 크니까 학원비도 장난아니고
    아이들도 일하는 엄마 좋아해요
    돈이 많고 적고가 아니라 아이들 고학년만 되면 사실 집에서 엄마가 해줄게 별로 없어요

  • 5. ....
    '11.10.2 11:16 AM (180.69.xxx.157)

    들으라고 하는 얘기 맞고요. 저라면 돈벌면서 비자금 챙기고 일 핑계로 시댁보단 제인생을 찾는데 비중을 많이 두겠습니다. 저런 시어머니 싫어요. 할말이 있으면 조용히 이야기 하면 되지 잘 살아온사람 괜히 우습게 만드는....

  • 2222222
    '11.10.2 2:31 PM (72.213.xxx.138)

    2222222222222222222

  • 6. ...
    '11.10.2 11:18 AM (125.130.xxx.167)

    일하실 수 있으면 일하세요...
    그래서 시댁에 세번 갈 거 1번만 가고 그러세요...

  • 7. ....
    '11.10.2 11:21 AM (1.227.xxx.155)

    요즘도 맞벌이 안 한다고 시댁일에 중노동 시키는 집이 있나요...
    그런 마인드 자체가 이상해요.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았다면 왜 그리 시댁에 종처럼 부림을 당하나요...
    대부분 시댁에서 뭔가 혜택을 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던데요...

  • 8. ㅇㅇ
    '11.10.2 11:32 AM (211.237.xxx.51)

    들으라고 하는 말 맞아요.
    아휴.. 전업주부입장에서 자격지심 얘기 요즘 자주 나오는데
    아무리 미화하고 포장해도 그 주제가 자주 나온다는건
    본인이 벌써 뭔가 자꾸 뜨끔하고 있다는겁니다.
    전업주부하면서 맘이 안편한거죠 주변 시선때문에.
    그런거 상관없다 난 전업 하겠다 하면 할말 없지만요.
    저도 전업 입장에서 참 한숨나오고 있습니다 맘편히 전업도 못하는 인생 ㅠㅠ

  • 9. ...
    '11.10.2 11:39 AM (121.140.xxx.73)

    당연히 들으라고 한 말씀이고 요즘 다 맞벌이 하는 추세인지라

    과히 틀린 말씀도 아닌데 원글님이 자격지심 운운하니 자격지심 맞아요.

    가능하시면 자격지심 안느끼실수있는 방법을 찿아보세요.

  • 10. ..
    '11.10.2 11:50 AM (175.197.xxx.31)

    예전에는 현모양처가 장래희망인 여자도 있었는데(미스코리아 대회..)
    요즘은 장래희망에 현모양처라고 쓰면 비웃음 당하죠
    시대가 바뀌었어요
    요즘 여대생들 취업이 1순위고 결혼은 옵션입니다
    경제적으로 누군가에게 기대어살면 내인생 살기 불가능해요
    눈치보며 그사람에 맞춰 살아야합니다
    시댁에서도 무시하는 경향이 있죠(친정에서 경제적 도움 받는경우 제외)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저는 한달에 단돈 50만원을 벌더라도 일하는거 권하고 싶어요
    시어머니가 들으라고 하신거 맞는거 같구요
    당신아들 혼자 등꼴 빠진다고 생각하셔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시는듯합니다
    결혼해서 불타는 사랑이 몇년이나 가나요
    사랑 지나가면 집에서 놀고 먹는것 같은 와이프 짜증난다고 하는 남자들 많아요
    예전에는 전업주부가 일반적이니 그려러니들 했는데
    돈척척 벌어다주는 남편이 좋듯이 돈버는 와이프 좋아하는거 정상인거 같아요

  • 11. 아름드리어깨
    '11.10.2 12:03 PM (121.136.xxx.82) - 삭제된댓글

    음 그럴때면 아기 낳으면 숙모님이 키워주셔야하겠네요 새로 들어올 동서는 좋겠네요~ 이래 말씀하시면 됩니다. 친정모가 키워주겠지 하면 그럼 요즘은 그렇게 하면 외갓집이랑 더 친하게 지낸대요 그러면 되요

  • 굿아이디어~
    '11.10.2 3:58 PM (211.63.xxx.199)

    마자요~~~ 그럴땐 어머..할머니들 힘드시겠어요?? 애 봐줄려면..
    이렇게 거드세요!~~~

  • 12. 이어서..
    '11.10.2 12:04 PM (175.197.xxx.31)

    결혼생활중에 남편이 바람이 나거나 실직을 하거나..등등
    이런 변수는 누구에게나 닥칠수있어요
    전업인경우 100% 세상이 무너지죠
    그런데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 그게 좀 달라요
    꼭 돈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힘이라고나할까..그런게 있어요
    처음에 일가질려면 막막한거 알아요
    그런데 알바사이트 뒤져서 식당 써빙이라도 시작하세요
    일단 뭔가를 시도하는게 중요해요
    저는 잠시 전업하다가 이게 아니다싶어 취업한 워킹맘인데요
    처음엔 취업했다가 그계통으로 창업한 케이스예요
    화이팅들하세요
    친정이 빵빵해서 많은 유산 물려받지 않은이상
    전업주부는 부엌데기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랍니다

  • 윗님
    '11.10.2 12:17 PM (1.227.xxx.132)

    창업하신건 축하드리고 화이팅을 외치시는건 좋은데 마지막 멘트는 경솔하시네요.
    전업이던 직장이던 주부의 위치와 역할을 부엌데기라니요.
    점점 한사람이 감당하기에는 힘든 생활이니 같이 감당하자는 취지에는 동의하나 그렇지 않다 치더라도 부엌데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좀있으면 20년차 직장맘인데요 직장맘이던 전업맘이던 하루아침에 뒤바뀔수 있는 입장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그렇게 평가하진 말았으면 합니다.

  • 네..
    '11.10.2 12:35 PM (175.197.xxx.31)

    불쾌 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제 시선이 그렇지도 않고..전업주부를 폄하할 생각도 없지만
    지금 일반적인 사회적 시각이 사모님이 아니면 전업주부=부엌데기로 보는것 같아요
    전업주부로 평생 가족위해 사신 제어머니의 삶을 존경하지만
    시대적 흐름은 무시하지 못하는것 같아요

  • 참 나
    '11.10.2 5:45 PM (94.218.xxx.63)

    식당 서빙이라도 하라고 하는데..그게 아무나 덜컥 할 수 있는 일인가요?
    어이가 없네요. 사람 따라 하기 싫은 경우도 있어요.

  • 경솔하시네요
    '11.10.2 6:37 PM (118.137.xxx.164)

    무례하기도 하구요. 이 게시판에 얼마나 많은 전업주부가 있을지 모르는 판국에 그런 말씀 지나치세요.
    님이 잠시 전업하실때 님은 부억데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모양이지만
    다른 사람도 그랬으리라 생각 하는건 비참했던 자기 과거에 대한 위안밖에 안되죠.
    소중하게 생각해야할 아내와 엄마를 부엌데기로 취급하고 대우하고 부려먹었던 님의 남편이나 아이에대해선 분노가 일고 님의 처지 안됐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다른 가정이나 사람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아는 순간 님 인생의 신세계가 열릴 수도 있지 않겠어요.
    님이 얼마나 오래 경제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경제력의 유무로 사람을 그리취급하면 안된답니다.

  • 어느정도 공감해요
    '11.10.2 7:08 PM (218.152.xxx.163)

    특히 남편이 잘 벌지도 못하고 근근히 생활하는 상황인데 전업인 사람들보면 저는 솔직히 식충이처럼 느껴지더라

    구요

    또 게다가 그런경우의 전업들은 뚱뚱한데다가 집안일도 제대로 안하는 경우가 많아요. 한마디로 게으르고 나태하

    다는 증거죠.

    더 웃긴건 이런애들은 또 꼴에 자존심은 높아서 허드렛일은 안나가려고해요.

    원글님의 부엌데기라는 비하가 어느 경우엔 너무나 맞는 사람들이 있어요.

  • 어느정도님..
    '11.10.2 7:20 PM (211.207.xxx.10)

    님은 어떤 처지이시길래
    주변에 게으르고 나태한 식충스러운 전업만 있나요,
    주변사람은....... 본인처지와 걸맞는 분들이 대부분이던데.

  • ..
    '11.10.2 8:29 PM (175.197.xxx.31)

    부엌데기,식충이에 발끈들 하시네요
    아프시더라도 현실을 응시하세요
    문제해결의 첫단계가 현실응시입니다
    돈많은 전업사모님 아닌 근근히 살아가는 전업을 보는 사회적 시각은?
    부엌데기,식충이로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게 생각해요
    본인만 모를뿐..아니 모르고 싶은걸지도 모르죠
    물건을 몇백원..몇천원이라도 싸게 사려는분의 대부분이 전업이신분들이 많은데요
    그게 심리학적으로 전업은 비생산적인 존재라고 스스로 느끼기 때문에(다른말로 잉여)
    단돈 천원이라도 싸게사면 돈을 벌었다..나는 생산적이다..이런 기분이 든다고해요
    돈많은 전업사모님이야 할일도 많죠
    계절마다 인테리어도 바꾸고
    정성듬뿍 알찬 식탁(이것도 요즘 엄청난돈이 들죠)
    이것 저것 취미생활에..등등
    그런데 근근히 살아가는 집에 전업이라는게 좀 그래요
    아이들 초등 고학년만되도 할일 별로 없잖아요
    비판적인 시각을 받아 들이지 않으면 자체 수정이 안됩니다
    백날가도 그꼬라지죠

  • 악다구니를 써도
    '11.10.2 10:17 PM (175.197.xxx.31)

    달라지는건 없답니다
    나만 더 초라하고 비참할뿐....

  • 82에 자주 올라오는글
    '11.10.2 10:25 PM (175.197.xxx.31)

    남편이 바람핍니다.시댁이 무시합니다.남편이 폭력씁니다등등
    그런데 저 경제적 능력 없는 전업인데 어쩌나요
    친정도 도와주실 형편 안되구요
    남편하나 믿고 살았는데 정말 슬퍼요
    바람피고 때리고 그러는데 참고 살아야하나요?
    아이는 제가 키우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이런 한심한글 그만 보고 싶어서 그래요
    사랑하나 믿고 기나긴 인생 맡기시겠다구요?
    길거리의 수많은 유기견도 그언젠가는 사랑받는 애완견이었습니다

  • ,,,
    '11.10.3 12:45 AM (61.101.xxx.62)

    경제력은 없고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여자들에게 충고하는 말이 라고 하기엔 댓글 꼬라지가 (댁 표현 그대로) 너무 싸가지가 없네요.

    나가서 돈을 좀 벌어보니까 넉넉하지도 않으면서 구질(?)맞게 사는 전업주부가 한심해 보여요?
    부엌데기, 식충이, 꼬라지 이런 표현을 서슴치 않고 하는거 보니까 그런가 본데,
    그럼 경제력 좋고, 남편 혼자 벌어도 댁이 맞벌이 하는 것보다 더 잘 벌어오는 82도 많은 전업 사모님들은 댁같은 인간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왜 저런 꼬라지로 자기 애도 못 챙기고 돈번다고 동동거리고 살까? 이해가 안가네 뭐 이정도??? 해도 되겠죠?
    기분 좋은세요?

  • 릴렉스 하시구요
    '11.10.3 1:01 AM (175.197.xxx.31)

    푸어한 전업이 얼마나 최악의 인생인지는
    아그네스 스즈메들리가 쓴 "대지의딸"을 읽어보세요
    여성학 들을때 교수님이 보봐르 제2의성보다 한수위라고 하신책인데
    정말 좋은책입니다
    편하게 묻어가려고 하는 거지근성이 많이 부끄러워지는책이죠
    푸어한 전업이 이책을 읽고도 아무생각 없다면 할말 없습니다
    어쩌겠어요.다 팔자고 운명이죠

  • 책이야기가 나와서..
    '11.10.3 1:28 AM (175.197.xxx.31)

    밀란쿤데라의 "참을수 없는 가벼움"이란 책이있어요
    좀 심오한책이긴한데 저는 이책을 읽으면서 신선했던것이
    남자주인공 토마스가 유능한 외과의사인데
    부인(동거녀) 테레사는 선술집 종업원 일을합니다
    몸파는일은 아니지만 남자들의 추파도 참아 넘겨야하는일입니다
    자신이 가진것이 적어도 묻어가지 않은 테레사가 너무 매력적으로 기억됩니다
    스스로 독립적인 사람은 그누구도 지배하지 못해요
    천하의 토마스라도..

  • zzz
    '11.10.3 1:48 AM (58.226.xxx.39)

    말에서 인품 나오죠? 맞벌이 해서 돈 벌면 다인지 모르겠지만.. 말 하는 거 보니까 교양 머리는 참 없으시네요..전업이라고 해도 노력하면 돈 벌수도 있는거구요. 밖에 나가서 얼마나 버시는데 전업보고 식충이 부엌데기 발언하세요?? 밖에 나가서 얼마나 벌고 얼마나 잘나셨길래 자판으로 함부로 이런 단어를 쓰시나..ㅎ 부엌데기?? 님 요리나 제대로 할 줄 아시고 말하세요? 집안일 제대로 한번 해보고 부엌데기라는 말 쓰는지 알고 싶어서요?? 돈 좀 벌어온다고 유세 대단하시나... 말 한마디속에 인품 다 나옵니다.. 알만하네요 댁이 쓴 댓글 부끄러운줄 아시길 바래요..ㅉㅉ

  • ㅋㅋ
    '11.10.3 1:51 AM (58.226.xxx.39)

    책 읽어보라고 했죠? 책 읽었다는 사람이 말을 이렇게 교양 머리 없이 하시는지 그 책 다 읽어서 뭐합니까? 책 많이 읽고, 교양 머리 제대로 있는 사람은 말 함부로 안하죠.. 안그래요? 뭐든지 자기 말이 맞다고 하는것보니.. 주위 사람들 참 피곤할듯. 하긴 세상에 별의별 사람들 다 있으니... 맞벌이도..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중요해요.. 돈 얼마나 버세요?ㅎ

  • 질문에 답변 못해드려 죄송해요
    '11.10.3 2:03 AM (175.197.xxx.31)

    질문이 너무 수준이하라..

  • 푸어한 전업?
    '11.10.3 2:37 AM (222.112.xxx.162)

    대지의 딸 읽어보진 않았지만 아그네스 스메들리는 민중운동도 했던 사람인데
    '리치'한 전업 / 푸어한 전업 나눠서 '푸어한 전업의 편하게 묻어가는 거지 근성이 부끄럽다'는 주제를 전달했을까 싶네요.
    아마 빈곤층의 전업 주부가 얼마나 비참한 상태에 놓여있는지를 기록한 내용일 것으로 짐작되는데
    그런 내용을 읽고 '거지 근성'을 떠올리신 건 175님의 해석이시죠?

  • ㅇㅇ
    '11.10.3 6:30 AM (211.237.xxx.51)

    어느쪽이든 민감하고 발끈하는만큼 자격지심이 있는겁니다...

  • 반갑네요
    '11.10.3 8:20 AM (175.197.xxx.31)

    아그네스 스즈메들리 아는분도 만나고요
    우리나라엔 별로 알려진 사람이 아닌데..
    책은 자전적 성장소설이라 딱히 하나의 메시지가 있는건 아니지만
    주체적인 인간의삶을 살려고 노력했고..
    또 그렇게 살았던 그녀의 삶의 여정을 따라간다고하면 설명이 되려나요
    본문에 거지근성이나 푸어한 전업이니하는말은 나오지 않지만
    여성이 주체적으로 살아가지 않았을때에 누군가에게 지배되며
    그휘둘리는 삶이 얼마나 비참하고 비인간적인지 나옵니다
    거기에 가난까지 더해지면 최악으로 가는거고요
    푸어한 전업인 그녀의 어머니와 푸어한 노동자인 그녀의 이모를
    디테일한 일상을 통해 비교하며 이야기하고 있어요
    물론 그녀가 선택하라는 삶은 후자입니다
    읽어보세요
    메시지를 떠나서 책장이 줄어들수록 안타까운 아주 재미있는책입니다

    책제목을 잘못 썼네요
    참을수 없는 가벼움--->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175님 /
    '11.10.3 1:33 PM (222.112.xxx.162)

    그렇군요. 내용 소개 감사해요. '푸어한'이라는 조어가 재미있네요.ㅎㅎ
    그런데 원글님의 시각이, 부유층 전업과 빈곤층 전업을 나누시고
    부유층 전업주부는 임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빈곤층 전업주부는 자기 처지를 모르고 임노동도 하지 않으니
    비난받아도 싸다고 하시는 것처럼 느껴져서 불편하네요.

    조사를 해보면 우리 나라의 빈곤층 여성들은 대부분 노동을 해요.
    댓가가 지극히 낮은 가내수공업이나 단순 노동이라서 공식적으로는 잘 안 잡히는 경우가 많지만요.
    물론 여성이 경제적으로 무기력한 존재가 되지 않고 자립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육아와 보육이 해결되지 않으면 여성에게 경제적으로 자립하라는 요구는 이중부담이 될 수 있어요.
    '빈곤' '전업'에서 바로 '거지 근성'을 도출하는 것은 별로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네요.

  • 나이가 몇이신지는 몰라도
    '11.10.3 5:01 PM (175.197.xxx.31)

    사회생활 조금만해도 세상은 불편한거 투성이란걸 아실텐데...
    원래 예전부터 귀족들은 쳐놀았어요
    왜냐..일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억울하시면 귀족하시면 되는거고요
    아니면 능력 되시면 세상을 뒤집으셔도 됩니다
    둘다 화이팅

    그리고 살짝 실망입니다.거지근성뜻정도는 아는분일거 같았는데..
    국어사전에 나와있는 거지근성뜻입니다.
    뭐든지 남의 도움을 받아서 하기를 좋아하고 주체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 뭐그리 실망할 게 많아요ㅎㅎ
    '11.10.4 2:56 PM (203.234.xxx.118)

    여기 자게 들어오시는 분들 수준을 잘 모르시든가 둘 중 하나네요.^^
    그리고 사전 잘못 찾으신 거 같아요. 근성은 속성이고 사람을 일컫는 건 아니죠.

    자기가 돈 벌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지나친 것 같은데
    그게 유치한 거라는 사실은 잘 모르시는군요.
    저는 나이 먹을 만큼 먹었고 여성학 공부 했어요.
    님처럼 여성학 언급하는 분들 떄문에 직장 여성들과 여성학에 가장 심각한 오해가 생겨요.
    님의 논리는 근본적으로 강자의 논리고 남성 중심 논리의 답습입니다.
    님이 강자의 논리를 내면화하고 사는 거야 상관할 바 아니지만
    그걸 정당화하려고 여성학을 언급하는 건 솔직히 우스워요.^^

  • 13. dma
    '11.10.2 12:14 PM (58.148.xxx.12)

    들으라고 한 말일수도 아닐수도 있지요...저도 말해놓고 상황의 당사자가 옆에 있는거 보고
    속으로 아차할 때 있거든요.. 그냥 한귀로 흘리세요,,님한테 중요한 사람들 아니잖아요..
    남편이 그런소릴 한다면 문제가 있는거지만 너무 먼 사람들이네요

  • 중요한
    '11.10.2 7:48 PM (120.29.xxx.52)

    사람이 아니라구요? 이것도 의문이네요. 시어머니나 외숙모가 그런 위치이군요.
    나중에 내 며느리도 이렇게 말할까 겁나네요.

  • 14. 자격지심아녀요
    '11.10.2 12:16 PM (61.43.xxx.16)

    요즘 하도 일하는여성 그래서 그런 사람이 더 대우받는건 맞지만 전업주부도 자격지심가질만할 정도로 놀고 먹는게 아니니까 당당하세요. 단.. 다른사람의 눈이나 자신의 자격지심으로 일을 하지마시고 나자신의 발전을 위해 배우고 일하세요. 큰 전문직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일 할수있는 사회입니다.
    일을 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미래에대한 불안감도 없어져요. 그런의미에서 일 하라는거에요.

  • 15. ,,,
    '11.10.2 12:33 PM (116.46.xxx.50)

    갑자기 맞벌이 부분에서 목소리가 커졌다고 확신하는것인가요?

    '숙모님,, 저 직장 안다니는데 눈치보이잖아요.' 그러시면 웃으면서 다 끝나요.

  • 16. ^^
    '11.10.2 1:19 PM (180.66.xxx.79)

    들으라고 하는 말씀이 맞다면...
    다음에 꼭 한소리하세요.

    가게 하나 차려주심 저두 맞벌이 잘 할 수 있는데....
    다들 그럴능력없으시죠?제가 참아드립니다.라고 하세요.
    (꼭 직장생활하라는 보장있나요?)

  • ???
    '11.10.3 2:34 AM (125.181.xxx.8)

    가게를 대체 누구한테 차려달라는건가요?
    시어머니?시숙모님?

  • ^^
    '11.10.3 4:06 AM (180.66.xxx.79)

    누구라도 차려주시면,그 가게에 취직하면 맞벌이가 되는거지요.
    한예로..저희 윗형님이 결혼때 맞벌이하겠다고해서 결혼한 경우인데
    결혼후 접고 집콕을 하니 시어머니,닥달하시더라구요.
    학원(피아노)차려주면 한다고 하니 두말안하셨으나 결국은 시숙 돈으로 차렸는데
    1-2년만에 권리금도 못받고 접었어요.빚만 남았지요.
    그 1-2년동안도 집안일만 밀려고 번 돈은 자기치장과 친정에 반찬값으로 다 나가고...
    다음 며느리들에겐 맞벌이할까봐 엄청 눈치보십니다.
    또한 저희막내동서는 맞벌이한다고 아이를 안갖네요(불임이라는 말도 있고...)..시어머니 터지는중

    솔직한 마음으로는....
    맞벌이할려면 남들이 뭐라안해도 본인이 알아서 할터인데(시간상 금전상~혹은 능력상~)
    입방아한다고 되는거 아니면서..젊은사람들이 집콕하는 그걸 못보시는듯...왜들 저러시는지...

  • 17. 111
    '11.10.2 1:55 PM (112.150.xxx.121)

    애들 어릴때 힘든 시기 일 놓지 않고 있다가 이제 둘째가 초4가 되었는데요. 큰 애는 고딩이고..
    학교 갔다와서 영어 학원, 수영학원 갔다 오거나 놀이터에서 1시간 놀기 하고 나면 거의 저 퇴근 시간과 맞아요. 어떤때는 저 퇴근하고도 한참 있다 아이가 오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고 학원 뺑뺑이를 하는 것도 아니고 영어, 운동, 놀이터 놀기 딱 이거만 하거든요. 고딩은 10시 넘어 오고..
    언제 한 번 월차로 집에 있는데, 하루종일 애들 없이 저만 있게 되더라는...
    이 시기가 되면 집에 있던 엄마들도 갈등이 많이 생기겠구나 싶더군요.
    사교육이란 것이 학원비도 필요하니까 엄마들을 일하러 나가게 하기도 하고, 애들이 집에 오는 시간이 늦어지니까 엄마들을 나가게 하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 18. 뇨자
    '11.10.2 2:01 PM (14.45.xxx.165)

    그분들 그냥 요즘 추세에 대해 말하고 있는거지 님을 염두해 두고 하신 말씀 아닐 겁니다. 님도 이유가 있어 전업주부를 하시고 계실건데 덮어놓고 돈벌러가라는 말씀 언지 주신거면 그분들이 생각이 짧으신 거죠.

  • 19. 000
    '11.10.2 5:46 PM (94.218.xxx.63)

    가게 하나 차리게 돈 좀 달라고 하세요. 본인들이 능력있는 시부모 (돈이겠죠)여야 돈 척척 벌고 살림 척척 잘하는 며느리 보는 거죠. 뭣도 아닌 같잖은 사람들이 저래요..

  • 20. ..
    '11.10.2 8:27 PM (14.52.xxx.80)

    전 전업이 더 힘들던데요. 해보니..ㅎㅎ
    맞벌이가 실속없단 말도 있구요. 전업 무시할게 아닌데..
    전업주부가 얼마나 할일이 많은가요. 맞벌이야 대충대충 사는거고.
    담엔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요즘 전업은 어머니때 전업이랑 차원이 다르다구요. ㅎㅎ 전업주부 화이팅!!

  • 21. 들으라고 한말 맞아요
    '11.10.2 8:34 PM (119.64.xxx.240)

    저희 시어머니도 그러더라구요.
    일부러 전업인 며눌앞에서
    어찌나 화가 나던지 ...
    어차피 전 일하려고 그때 준비중이었기때문에 좀 뒤에 취직했어요(전업 13년만에 취업했어요...전문직이 아니어서 월급도 별로구요..ㅠㅠ)
    확실히 직장다니니 시댁에서 제 눈치 보네요. 아하하하하
    당신 아들이 돈 못벌어서 저 다니는거거든요.

  • ..
    '11.10.2 8:44 PM (175.197.xxx.31)

    취업 축하드려요.열심히 하시면 월급도 올라요
    저도 3년전업하다가 취업했을때 전공 살리기는 했지만 기막힌(?)월급이었어요
    8년차 되니까 4-5배 되더라구요
    전업일때는 한달에도 몇번씩 부르던 시댁..지금은 일년에 두세번 갑니다
    가도 몇시간 있다 옵니다
    그래도 두둑히 봉투 내미니까 토다는 사람 하나 없네요
    웃음에 자신감이 느껴져서 좋네요^^

  • '11.10.11 11:34 AM (222.239.xxx.13)

    추천 해 주신 책 꼭 읽어 보겠습니다.

  • 22.
    '11.10.2 11:42 PM (115.143.xxx.210)

    전업주부가 부엌데기라니 식충이라니..82수준이 겨우 이건 가요?
    저는 대학졸업후 마흔 넘도록 계속 돈 버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단 한 순간도 전업주부를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어요. 육아가 발목을 잡아서 너무너무 아까운 사람들이 제 일 못 찾는 게 너무 안타깝긴 했어요.
    주변에 석박사 널렸는데 그넘의 육아 때문에 다들...애들 자라면 할 일 없다고 하는데 전 아니던걸요?
    저희 애가 잘 못해서 그런지 초등 고학년 때 학습이며 생활 습관 잡아주지 못한 거(사실은 더 어릴 때부터)
    굉장히 후회스럽습니다. 이럼 또 직장맘 아킬레스건 건드리는 것 같아 죄송한데..제 솔직한 심정이예요.
    저는 나름 전문직에 ㅋㅋ 연봉 5천 정도였는데 더 이상 올라갈 때도 없고 나이는 많지 연차에 맞게 돈은 받아야지 회사 눈치보여서 힘들더라고요. 우선 제 자신이 너무 지긋지긋했고...창업을 해야 하는데 그건 또 부담스럽고. 지금 프리랜서로 일하는 데 이것도 아주 지겹네요. 아 그리고 괜찮은 남편이나 시댁은 아내나 며느리가 돈 벌건 안 벌건 저런 말 안 합니다. 시대라기 보다는 품성 탓이지요.

  • 23. kyo
    '11.10.2 11:54 PM (182.172.xxx.133)

    시댁분들이 일부러 원글님을 의식해서 그런말을 했든 아니든 여부를 떠나 원글님 스스로 자격지심 운운할정도면 본인에게 일이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댓글의 부유하지 못한 집의 전업을 보는 시선에 대한 말들도 좋은말은 아니지만 다 맞는 말입니다.
    미혼인 제눈에도, 몸이 아프거나, 특별한 서포트가 필요한 아이나 가족이 있는 경우도 아닌데 월급쟁이 남편 벌어오는 돈은 빤한데 할인에나 눈을 밝히며 전업이랍시고 나태하게 생활하는 기혼여자분들 별로 좋게 안보여요.

    아이들은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그 시간 내내 여유시간이 나는 것이고, 가족들 식사나 간식은 아침이나 저녁에 조금만 시간내도 되고, 빨래나 청소는 기계가 다 하는거잖아요.
    무엇보다 전업들이 스스로 자격지심이든 자랑이든 과민반응 하는이유는 집안일이라는게 아무리 잘해봤자 생산적이거나 창조적이거나 발전적이지 않고, 그저 빠르고 효율적인 마무리가 전부인 단순노동의 반복일뿐임을 본인들도 잘 알기때문 아닌가요?

    물론 마사 스튜어트나 파워블로거들은 예외지만 그 사람들은 자신의 살림을 이미 떠나 사업적 마인드가 있는 사람들이구요. 집에서 레시피 개발하고 천연세제만들어 팔고 인테리어업체 설립할정도의 일이 아닌 일상적인 살림은 누가해도 대체가 가능한, 도우미정도의 일밖에 안되요.

    '사랑해서 너만믿고 결혼했는데, 돈도 못벌어 오고, 시집살이 시킨다 블라블라 ~' 도 솔직히 이해가 안가는게, 사랑하니까 평생 나와 애들을 먹여살려라, 이거 되게 무서운거 아닌가요?
    잠깐 사랑한 죄로 평생, 평균수명생각하면5-60년을 먹여살려야 한다는거,,, 정말 무거운 거에요.
    전업분들은, 스스로의 벌이도 힘들어서 자신없어 하면서 본인은 물론 아내와 자식까지 먹여살려야 하는 남자들은 뭔 죄인가요?
    그때는 하고 싶은게 있어도 생계를 위해 포기할수밖에 없어요. 정말 사랑한다면, 상대가 나로 인해 자신의 성취와 꿈을꺾고 가족을 위해 무거운 짐을 지게 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진 한국남자들이 '책임감' '남자다움' 이란 명분하에 군말없이 대부분 가족을 부양하는게 당연시 되지만요.

    그리고 상대가 내 목줄을 쥐고 있을때는 내가 그를 정말 사랑하는지 판단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져요.
    결국 인간은 편한길을 찾아 스스로 변명하기 마련이기에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살기 위해서라도 경제적인 부분은 스스로 자립하는게 한 인간으로서의 기본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눈이니, 시댁수근거림이니, 여기서 자주 회자되는 자존감이니 하는 부수적인것들을 제쳐두고요.

  • 봉자
    '11.10.3 1:20 AM (78.50.xxx.15)

    아이 어그리 위드 유~

  • 24. ...
    '11.10.3 12:17 AM (112.151.xxx.114)

    육아문제가 직장여성의 발목을 잡는 큰 문제이긴 해요.
    아주머니든 친정엄마든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사회적으로 해결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지요.

    어릴 때 육아문제만 해결이 되면
    여성취업률은 빠른 속도로 늘 것 같아요.
    선진국처럼 부부가 경제를 같이 책임지는 양상이 되겠지요.

    저도 아이가 어릴 때는
    (직장여성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하셨나요?)
    마음아픈 일도 많았는데
    아이도 크고 저도 나이가 들고 보니
    어려운 시절을 겪어낸 게 스스로 대견스럽기도 하고
    주위에서 도와준 친정엄마에게 고맙기도 합니다.

    아이 다 키우고 남편은 아직 바쁘고
    경제적인 문제는 없지만
    뭔가 허전해 하는 친구들을 보면
    직장생활을 하면 늘 골치거리를 안고 사는 제가
    그런 면에선 행복한 거 같습니다.

    직장여성이든 전업주부이든 우리끼리 싸울 일은 아니구요.
    사회가 점점 여성의 취업을 권장하는 쪽으로 인식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는 건 절실히 느낍니다.

    전업여성도 자신의 딸은 직장을 갖게 하려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부디 사회적 시스템도 같이 발전해서
    부모님이나 아주머니처럼 개인적으로 육아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보다
    공공시설에서 해결이 되었으면
    우리의 딸들이 좀 더 행복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지 않을까요...

  • 25. ^^
    '11.10.3 12:50 AM (175.209.xxx.163)

    다 불교신자? 전혀 아닌데...

  • 26. 11
    '11.10.3 6:10 AM (121.73.xxx.150)

    아침에 정장 차려입고 차몰고 나가면 아파트 아짐들 다 쳐다보고
    많이 부러워들 하더군요.
    지금은 저도 직장관두고 남편일 조금 도와줍니다만
    한국사회에서 여자가 일을 가지고 있음 훨씬 당당해진다는건 인정해야겠지요.
    여건만 되심 일을 하세요. 돈보다는 본인을 위해서...

  • 27. ........
    '11.10.3 9:29 AM (59.4.xxx.22)

    음.....저도 전업10년차 인데요. 윗글들으보니 전업인 사람들을 이런 눈높이로 바라보는구나 하고 느꼈어요
    그렇다고 기가 죽을 일도 아니구요.
    윗글에 나온것처럼 결혼여성들이 취업할때 제일 힘든게 육아때문아닌가요?

    전업도 재미있어요.요리조리 돈 쪼개고 통장 늘려가고 아껴쓰고 애들 잘 뒷바라지 하다보니 이젠 조금만
    더 아이들에게 시간투자해주고 저도 허드렛일이라도 일을할까합니다.

    어느날부터인가 아껴쓰는 재미가 없어졌어요.필요한 물건인데 이번달 돈 나가는것 생각하다보면 살수가없어서 자꾸 내려놓고 하다보니 화가 치밀어오르대요.

    이까짓것 하나 못사는 내가 한심하기도하고........그렇다고 돈많이 못벌어온다고 신랑 미워하지는 않습니다.
    나도 벌면 되겠네.이렇게 결론내렸지요.아껴쓰는것보다 내가 돈벌어 사고싶은것은 사자

    사람들 사는것 각자 방식이있으니 전업이라고 무시하지말고 직장다닌다고 괜히 자부심느낄것도 없고
    내가 만족하며 살면되지요.뭣할려고 댓글을 발끈하며 쓰는지 모르겠네요

  • 28. ...
    '11.10.3 9:44 AM (61.72.xxx.228)

    여자들이 많이 모이는 이 게시판에서도
    전업관련 문제는 자주 화두가 되네요

    사실 제가 전업이냐 월150정도의 돈을 버느냐
    기로에 놓여있는 사람이라 참 남일 같지않네요

    결혼예정인 남자친구는
    직업을 가지길 원해요
    요즘 젊은 사람 생각이 대부분 그런것같아요..

    예전의 어머니 세대나 지금의 4~50대 분들은 다른것같구요

    지금의 결혼 적령층 여성들은
    외모뿐 아니라 직업도 하나의 중요한 스펙이 되는거같네요

    저역시 지금은 무직상태라 이런글 보면
    참 마음아프게 와 닿네요
    175. 님의 댓글이 참 직설적이고 마음아픈데
    현실의 일부분이란 생각도 들구요


    마음 다잡고 직업가지기 위한 준비 열심히 해야겠네요

  • 29. 일하는 여성
    '11.10.3 11:01 AM (169.145.xxx.12)

    남편이 백만장자 내지는 친정이 완전 부자인 케이스 빼고,
    전업이 당연시 되는 사회는 한국밖에 없지 않을까요? 일본도 그런가 모르겠는데..

    전 외국에서 직장생활 하면서 주부노릇한지 5년차 되가고 있는데,
    제가 사는 곳에서 기혼 여성이 집에서 애보고 살림한다고 하면, 사람들 반응이 두가지에여..
    남편이 돈 억수로 많이 버나부다
    아니면
    여자가 어디 아픈가?

    교육 수준 상관 없이, 고만고만한 중산층까지는 여자들이 50살, 60살 먹어도 맥도날드에서 서빙을 하든, 사무실 청소를 하든, 일해요.

    한국 아내들이 경제활동도 안하면서 남편 월급 100% '갈취'해서 남편한테 '용돈'주고, 살림한다 싶으면 다들 기절하죠..

    전업주부로 살림하고 아이키우는 거 힘들죠.. 근데 아이들 유치원만 들어가도 여유가 좀 생기지 않나요?

    한국에 휴가 가서 보면 평일에 아줌마들 유모차 끌고 나와서 동네 마실 다니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쇼핑 다니고 하는 거 보면 진짜 팔자 좋다는 말 나와요..

    전업이 아무리 힘들어도, 나가서 남의 주머니 돈 내 주머니로 옮겨오는 일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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