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두달넘은 아마 세달가까이 된 아기 터키쉬앙고라 애기예요.
동생의 친구의 할머니댁에서 아는 분이 가정분양을 해준거예요.
움직이는 인형같아요. 장난끼가 넘쳐나서 발톱으로 제 팔에 스크래치를 남기도 해요.
그루밍을 잘 안하네요. 그래서 대소변보고 나서 제가 뒷처리 해줄때가 종 종 있어요.좀 더럽지만 달고 나올때도 있어요-_-;;;
무엇보다 이 아기냥이가 사람음식을 먹어봤나봐요.
밥상을 차려놓으면 쪼르르 와서 양양거리면서 먹으려고해요.
고추나 김치같은걸 코에다 대주면 도망가는데 돼지갈비 냄새를 맡고 애가 너무 울어대더라구요.
참기름냄새가 나도 달려와서 먹고싶다고 양양거려요.
고기 완자같은 것도 먹으려고해요.
삶은 달걀 찐고구마등등 ...
아직 어린데 사람먹는 걸 먹이면 탈날것 같고 오래 오래 같이 살려면 사람먹는 걸 먹이면 안좋을거 같은데요.
진짜 깜찍하고 달라고 눈을 반짝거리고 야옹거리면 삶은 달걀이나 사과는 아주 쪼오금 주기는 하는데 밥상을 차리면 지가 와서 먹으려고 하네요.
우리집에 온지 3주째 되었는데요. 오늘은 식사마치고 난 후 좀 컸다고 밥상에 폴짝 뛰어올라가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네요.
사료도 비싼걸로 사줬는데도 그래요.
사람 먹는 음식을 주면 안되겠죠.밥상으로 달려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때마다 분무기를 뿌려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