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아노 소리 관련글을 붙이고 싶은데...

글쓰기 조회수 : 2,630
작성일 : 2011-10-01 19:17:55

윗집인지 아랫집인지도 모르겠어요.

계단에 나가보면 어느집인지는 모를정도로 소리가 안나는데 여하튼 우리집 안방에서는 무척 크게 들립니다.

우리집에서 치는 소리라고 할 정도로 쩌렁쩌렁해서 피아노소리 들리면 안방에 있을수가 없어요.

엘리베이터에 피아노소리 관련해서 문구를 작성해서 붙이고 싶어요.

서로 감정 상하지 않으면서 효력있는 글귀였으면 하는 바램에 좋은 댓글 부탁드려요.

"피아노 소리가 우리집 안방에서는 너무 크게 들려요.

어느집인지는 모르겠지만 방음에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합니다."

이 정도의 글이면 될까요?

좀 다른 애긴데요.

예전에 어떤분이 강아지 찾는 전단지를 본적이 있는데 정말 구구절절 와닿게 써놓은 글을 본적이 있어요.

아...이분은 개를 잃어버리는게 아니라 가족을 잃었구나.싶을 정도로요.

글을 좀더 세심하게 쓴다면 피아노 치신 분도 감정 상하지 않고 서로 조심할수 있을 테니까요.

IP : 116.125.xxx.5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맘
    '11.10.1 7:32 PM (116.125.xxx.58)

    싸일런트 기능이란게 있나봐요.
    피아노를 치지 말라기보다는 너무 소리가 커서 도저히 안방에 앉아있을수 없을 정도거든요.
    소리만 좀 줄어도 괜찮을것 같아요.
    "싸일런트 기능을 사용해서 소리를 조금 낮춰 주세요."
    라고 쓰는건 어떨까요?

  • 2. 전에
    '11.10.1 7:40 PM (118.220.xxx.36)

    윗집에서 피아노 울림(?)기능까지 써가며 치는데 미치고 환장하는 줄 알았어요.
    바로 머리 속에서 쾅쾅 쳐대는거 같았거든요.
    그렇게 크게 들릴 정도면 바로 윗집이나 위옆집같기도 하네요.

  • 3. 진ㅉ..
    '11.10.1 8:35 PM (112.168.xxx.27)

    전 윗층 애들 뛰고 노는건 그냥 애들이니까..하고 꾹 참는데..피아노 소리만은 도저히 못참겠더라고요

  • 4. 비타민
    '11.10.1 8:56 PM (211.201.xxx.137)

    그냥 쓰시면 '우리집 아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월 몇일 몇시에서 몇시
    이런 식으로 여러 건을 쓰세요.
    누군가를 지목하실 때는 반드시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스스로' 알게끔 써야합니다.
    대강 쓰면 안쓰느니만 못한 겁니다.

    그리고 쓴 사람이 누군지 모르도록 쓰되, 상세하게 써야합니다.
    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불만'을 갖고 있고 그 불만이 증폭 중이라는 식으로 써야합니다.

    이 피아노 소리로 인해, 여러 분들과 '의논'을 해봤는데
    일단 이런 방식으로 불편사항이 발생되고 있음을 먼저 전달하자고 의견을 좁혔습니다.

    이런 식으로 쓰면, 그 당사자는 "내 피아노 소리 가지고 사람들이 지금 말을 많이 했고
    이 단계에서 내가 주의 안하면 직접 찾아오겠구나"하고 받아들입니다.

    즉, 주의를 줄 때는
    -이 일의 당사자가 누구인지 스스로 알게끔 구체적인 '행위 시점'을 쓴다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갖고 있으며, 일단 이런 식으로 통보하지만, 고치지 않을 시에는
    보다 직접적인 방법으로 나갈 수 있다.

    그리고 맨 하단에 "공동주택에서는 사일런트 기능을 사용해야한다."고 쓰셔서
    방법까지 가르쳐주세요.
    크게 들린다고 바로 윗집인 것은 아닙니다.

    글 내용으로는 "당신이 누군지는 모르지만"이런 식으로 쓰면 안됩니다. 발뺌합니다.
    "니가 누군지 우리는 알지만"이런 뉘앙스여야합니다.
    원래 도둑이 제 발 저린 법입니다.
    또, 그 사람은 공개적으로 자기를 적시하지 않아서 공개망신은 아니니 명예훼손은 아니고요,
    그래도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를 알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행동을 멈추게 됩니다.

    이 방법은 공동주책에서 오래 살면서 꽤 많이 효력을 본 방식이니 해보세요.
    글은 반드시 호소, 애원조가 아니라, 차분하고 침착하며, 합리적인 것이 좋습니다.
    그런 사람이 더 무섭습니다.
    호소조로 나가면 오히려 만만하게 볼 가능성이 높고 무시하지만,
    단호하고 냉정하게 나가면 "이 사람 무서운 사람인가보다"하고 조심합니다.

    (저는 심지어 윗층에서 베란다에서 이불 먼지, 걸레 터는 것도 다 해결했습니다.
    그 사람은 제가 아랫층인데도 제가 썼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저와 얼굴 붉힐 일이 없었다는 이야기죠.)

  • 5. 원글맘
    '11.10.1 9:20 PM (116.125.xxx.58)

    비타민님 댓글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앞으로 피아노소리가 클때는 체크를 해두어야겠어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6. ..
    '11.10.1 9:56 PM (123.212.xxx.21)

    원글님..
    저도 피아노 하루에 1시간 정도는 연습 하는 사랍입니다..

    요즘은 예전같지 않게..아파트에서 피아노 치는걸 굉장히들 싫어 하시는것같아..
    저도 연습할때는 조심스럽게 창문 다 닺고 커튼 닫고..화장실 로 소리 들릴까봐..화장실 문도 닫고 치긴 하지만..
    게다가 잘 안되는 부분은 중간 페달 밟고 소리 안나게도 연습하구요..

    하지만 피아노 연습이라는게 시간이 걸리고..ㅠㅠ
    안되는 부분은 더 부분 연습해야하고요..
    소리를 들으면서 해야하는거라..매번 소리를 안나게 할순 없구요..ㅠㅠ

    하루에 1시간도 힘드신가요?..
    그냥 저도 원글에 묻어 여쭤 봅니다..

    저는 걍 아줌이라 돈들여 피아노에 싸일런트 기능까지 추가하긴 힘들구요..

    제입장에선 참 세상이 각박한것같아요..ㅠㅠ

  • 7. ..
    '11.10.1 10:16 PM (119.70.xxx.98)

    밤이나 새벽시간이 아니고, 낮에 한두시간 정도
    치는 거라면, 이해해 주셔야 할것 같아요.
    밤이나 새벽이라면 주의해 달라고 해야겠지만요.

  • 8. ...
    '11.10.3 11:25 AM (220.126.xxx.223)

    안방에서만 유독 심하다면 옆라인일 확률이 더 높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14 진짜 개신교의 오만무도한 권세가 하늘을 찌르네요! 11 호박덩쿨 2011/12/12 1,979
46613 답을 모르겠어요 4 익명 2011/12/12 690
46612 천일의 약속이 재미있다그래서 봤는데... 13 드라마 2011/12/12 3,043
46611 왕따 당했던 기억 때문에 괴로워하시는 분 있나요? 13 기억 2011/12/12 2,902
46610 사람 처음 알게되었을때.. 그 느낌.. 좋다 아닌것 같다는 거요.. 11 .. 2011/12/12 2,732
46609 전기밥솥 보통 얼마쯤 쓰시나요? 9 뉴원 2011/12/12 1,957
46608 불법조업하던 중국 어선이 한국 경찰을 죽여도 인터넷은 조용 6 ㅠㅠ 2011/12/12 986
46607 천일의 약속 보는데 입이랑 소리가 안맞아요 6 콩고기 2011/12/12 1,517
46606 미안해 아들,,, 1 olive 2011/12/12 964
46605 한가인 얼굴에 뭐 한건가요? 26 향기로운삶 2011/12/12 13,533
46604 직장생활이 너무 힘드네요 1 오래된 직장.. 2011/12/12 1,067
46603 속초 닭강정이 검색어 1위네요 ㅋ 8 ,, 2011/12/12 3,395
46602 스마트폰 하얀색이 더 이쁠까요? 4 .. 2011/12/12 1,402
46601 초등 입학식 빠지면 안되겠죠? 11 고민중 2011/12/12 1,391
46600 중국 사형수 ..넘 슬프네요 .ㅠㅠ 1 프라푸치노 2011/12/12 1,916
46599 집을 내놨는데.. 연락이 없어서요.. 다른 부동산에도 내 놓을까.. 11 ?? 2011/12/12 2,729
46598 상견례는 시작일뿐... 1 돌싱친구 2011/12/12 2,253
46597 지금 생활의 달인.. 내조의 달인 보고있는데요.. 9 2011/12/12 4,212
46596 한국문학책, 세계사 추천 부탁드려요. 7 예비중등맘 2011/12/12 1,476
46595 모든 대학에서 논술시험을 치르나요? 1 온유 2011/12/12 979
46594 초1 겨울방학 어떤 전집을 살까요? 1 미도리 2011/12/12 990
46593 애키우기 힘들어서, 남편보고 직장관두라고 한다면,, 26 애엄마 2011/12/12 2,785
46592 유리가 왕창 깨져서 꿈해몽부탁드.. 2011/12/12 685
46591 맞춤법은 어찌 교정해야하나요? 6 초4 2011/12/12 994
46590 껄끄러운 사이 정리 하고파요 5 수세미 2011/12/12 1,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