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가니'에도 '그'가 있었다.

역시 곽노현! 조회수 : 6,013
작성일 : 2011-10-01 19:11:19
2006년 8월 21일 국가 인권위, 임원 해임 권고와 추가 가해자 6명 고발. 12월 8일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


이 시절 국가 인권위의 사무총장이 바로 '곽노현'입니다.(2005-2007)

 

곽노현 교육감은 참 많은 일을 해 왔습니다.

장애인 권익, 사학재단의 비리 조사, 재벌 삼성의 편법 승계를 고발, 노동자 권익, 그리고 지금은 우리 아이들의 희망 교육을 위해 일하고 계시죠.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도가니'

광주 인화학교의 실제 사건을 영화화한 것입니다.

저는 소설을 통해 한참 전에 이 일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장애인에 대한 여러 가지 폭력들이 발생하고 있었고, 대책을 세우자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어렵게 목소리를 내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저는 마음은 너무 아팠지만, 당장의 내 일이 아니었기에 외면해 버렸습니다.

 

인화학교 사건은 다행히도 공지영 작가에 의해 소설이 되었고, 공유의 추천으로 영화화되어 많은 사람들의 공분과 지지로 관계법이 정비될 것 같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씁쓸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도가니'들이 있었고, 그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관심도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유일무이한 일을 대하는 것처럼 관심을 쏟아내는 것이 ...

관계법의 제정을 결사 반대했던 한나라당, 지금 법 제정을 떠들고 있지요.(한나라, 개독, 사학 법인들...)

 

제가 곽교육감을 존경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1.당장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도 않고,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그리고 사회적 주목도 받지 못하는 일들을 위해 일생동안 묵묵히 걸어가고 있었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2.거기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 절대 권력에 의한 인권 침해가 있어선 안된다는 신념, 학생들(초,중,고,대)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 항상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IP : 125.176.xxx.1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곽노현 교육감님은
    '11.10.1 7:14 PM (222.112.xxx.162)

    표 안 나는 데서 드러나지 않는 일을 많이 했다고 해요.
    젊은 시절에도 빈민 운동 같은 빛도 안 나는 일 주로 하셨다고...

  • 2. 참맛
    '11.10.1 7:14 PM (121.151.xxx.203)

    곽노현교육감님 석방 서명!
    http://bit.ly/pAgrl4

  • 헉~~
    '11.10.1 7:25 PM (110.13.xxx.118)

    이미 했군요.

  • 이상해
    '11.10.1 7:29 PM (220.119.xxx.179)

    서명 한적이 없는데 9월 10일 날 했다고 나오네요. 헐~~~~~~~

  • 서명완료!!!
    '11.10.1 7:32 PM (182.213.xxx.33)

    언능 강건하신 모습 보고 싶습니다!

  • 3. 잊지 맙시다.
    '11.10.1 7:32 PM (125.176.xxx.14)

    제가 가끔 곽교육감님 글을 올립니다.

    주민투표 직후 맹공을 받고 구속 기소된 곽교육감을 혼자서 싸우게 둘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마트폰도 없고, 아직 트위터도 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이렇게 새로 알게 된 내용을 공유하고자 글을 쓰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함께 알려주시면 더 좋겠어요.

    아무래도 저도 트위터 해야 할까 봐요.(나이 든 저, 힘듭니다. 이젠 좀 쉬어야 하는데.ㅠㅠ)

  • 4. 지나
    '11.10.1 7:57 PM (211.196.xxx.86)

    원글님 감사합니다.
    힘냅시다.

  • 저도 고맙습니다.
    '11.10.1 8:08 PM (125.176.xxx.14)

    같이 해요.

  • 5. 잊지말자
    '11.10.1 8:05 PM (218.236.xxx.107)

    감사해요. 곽교육감님 보석 되시길 빕니다.
    정말 이 도가니가 진절머리나요.

  • 그렇죠?
    '11.10.1 8:11 PM (125.176.xxx.14)

    이 도가니, 정말 싫습니다.

    분노와 절망의 도가니가 아닌 승리와 환희의 도가니가 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만들어요.

  • 6. 이게 기본이고 상식이길
    '11.10.1 8:17 PM (211.47.xxx.9)

    진실이 제값 받고, 선의가 폄훼되지 않고, 약자가 존중받는 세상이 오기를요.
    미친 세상에서도 조용히 건강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믿습니다.

  • 7. 교돌이맘
    '11.10.1 8:22 PM (175.125.xxx.178)

    원글님 고맙습니다.

    빨리 보석허가가 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탄원서도 보냈고 이제 손편지를 써야겠네요..

    스마트폰은 있지만 트위터를 하지 않는 저는 원글님의 이런 글이 정말 감사합니다.

  • 8. 휴..
    '11.10.1 8:30 PM (218.239.xxx.102)

    언제쯤 풀리실까요?

    정말... 사람들 관심속에서도 사라지는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 9. 감사
    '11.10.1 8:32 PM (210.106.xxx.165)

    첫 단추를 잘 못 끼운 우리 역사에서 비롯된 이런 정의로운 분들에 대한 친일파의 마녀시냥이 우리대에서 매듭짓고 끝내야 할텐데요.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10.
    '11.10.2 2:47 AM (68.36.xxx.72)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그분을 돕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그렇고...우리가 보고 들은 그 사실들이 '역사'지요.
    그 역사를 기억하고 거기서 교훈을 얻고 후세에 그 진실을 전해주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정리해서 올려주신 원글님 고맙습니다.

  • 11. 이런 댓글도...
    '11.10.2 7:24 PM (125.176.xxx.14)

    당시 곽노현 사무총장이 직접 도지사, 광주시장, 공대위 사람들을 만나고 추가 고발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후 진행된 재판결과에 대해 무척 안타까와 하셨답니다.

    --제가 가입한 '곽함사'카페의 어느 분이 주신 댓글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22 미대글 읽고, 피아노는 돈이 더 들겠죠? 10 피아노 전공.. 2011/11/04 2,524
32621 재치있는 답변하는 분들 부러워요 4 ㅋㅋ 2011/11/04 1,457
32620 몇년 정도 지나시면... 집안 물건들 바꾸시는것 같으세요? 14 인테리어 2011/11/04 2,101
32619 집회 시간과 장소가 어찌되는지요?? 2 집회 2011/11/04 738
32618 방콕 주민과 교민들에겐 미안하지만.. 36 ... 2011/11/04 7,962
32617 임신때 기형아검사(트리플,쿼드,양수)안하고 아이낳으신 분 계세요.. 10 돌리 2011/11/04 8,553
32616 한명숙 전총리, 눈물의 참배 8 .. 2011/11/04 1,346
32615 한나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jpg 20 ^^별 2011/11/04 2,514
32614 물굴의 며느리와 아침에 위험한 여자..를 보고있는 나.. 7 나바보 2011/11/04 1,668
32613 엄마가 아이에게 실수를 했다면.. 7 클린 2011/11/04 1,434
32612 법륜스님의 강연 4 최상희 2011/11/04 2,185
32611 그지패밀리님 봐주세요 3 블랙헤드 2011/11/04 1,226
32610 작은 아이 자꾸 때리는 큰아이 .. 어떻게 할까요.. 7 아이.. 둘.. 2011/11/04 1,560
32609 농산물은 대체로 비싸네요. 9 장터 2011/11/04 1,400
32608 아래 빠리바게트 글읽으니 예전생각나네요... 2 ? 2011/11/04 1,666
32607 단감 추천 부탁드려요. 8 단감단감 2011/11/04 1,102
32606 초1학교 3 질문 2011/11/04 888
32605 11월 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1/04 704
32604 위로가 필요해 7 슬퍼용 2011/11/04 1,410
32603 하룻밤 입원에 천만원/(펌)멕시코에서 사는 주부가 느끼는 FTA.. 12 아멜리에 2011/11/04 1,776
32602 지금 여의도역5번출구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37 여의도역 5.. 2011/11/04 2,390
32601 감사합니다... 1 가을 2011/11/04 724
32600 외국에서 82 하시는 분들은 한글 자판 어떻게 하시는지요??? 1 병다리 2011/11/04 1,048
32599 FTA 국민투표 가능한거였군요. 9 오호 2011/11/04 1,630
32598 는 정녕 딤채가 정답일까요^^? 19 김치냉장고 2011/11/04 3,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