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중학생 아들 이야기 입니다.
지난 대선 때 제 아이는 초등학생이었죠.
캐나다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대선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가 대선에 관심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는 정동영, 이명박 정도만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제 아이는 그 당시 후보들 전부의 슬로건과 공약들을 달달 외울고 있었으니까요.
TV 토론이라도 나오면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열심히 보곤 했습니다.
대선이 끝나고 정동영이 선거에 패했을 때, 저희 아이가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놓더군요.
정동영은 선거유세 기간 내내 정책은 없고 이명박 헐뜯기만 하고 다녔기 때문에 패한 것이다....
TV 거의 안보는 아이인데 유일하게 뉴스는 가능하면 챙겨봅니다.
저희 아이가 있을 때 저희는 다른 방송을 못 봅니다.
아이가 정규방송 뉴스시간이 아니면 YTN 이라도 보거든요.
이번 곽노현 교육감 일에는 뉴스보다 인터넷 기사를 더 검색하는 것 같더니 본인은 재판 결과과가 나오니 까지는 교육감을 믿겠다.. 하더군요.
왜냐는 제 질문에 우리는 결과도 나오지 않은 일에 쉽게 판단하고 쉽게 이야기 해서 이미 한 사람을 잃었지 않느냐...
이 대답에는 저도 울컥 하더군요.
얼마전에는 이런말 하더군요.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한나라당 싫어하면 다 우리편...' 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는 점 이라고 있는 것 이랍니다.
아이들의 눈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주당은 이걸 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