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베스트에 올랐던 글 동네에서 있는 있는 엄마 글을 읽다보니,
여자들 사이에서 인기있으려면, 자기가족과 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하는건가봐요.
흉허물없이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
저는 사실 그런 편인데요. 남편흉, 자식흉, 시어머니흉 잘 보는 편이에요. 자랑은 거의 안하구요.
그런데, 계속 그러다보면, 어쩐지 내가 무시당하는듯한 상황을 겪게 돼요.
그래서, 내가 누구를 사귀면 다시는 이러지 않고 도도하게 굴리라 다짐하지만 그렇게 잘 안되죠.
누가 시어머니 흉봐도 내 이야기안하고 흐응, 그래~ 하고 웃어주리라.
누가 남편 흉보고 고민이야기해도 내 이야기는 쏘옥 빼고 그래...다 그렇지 뭐..하고 동조만 해주리라.
하지만 쉽지않고 또 무너져내리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그런데 전 그다지 인기녀는 아니거든요.
요는, 내 이야기, 가족 이야기를 흉허물없이 해도,
너무 자기 비탄에 빠지지 않고 호호호호~~ 하는 것일까요??
제 친구중에 그런 아이가 있거든요.
어떻게 저런 이야기를 할까 싶을정도의 이야기를 해도 (남편 와이셔츠에서 립스틱묻은것을
아이 봐주러 오신 친정어머니가 세탁하다 발견한 이야기같은) 자조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하하하하~ 웃으며 빵~ 터지게 하거든요.
그것이 요점일까요?
전 처음에는 재미로 이야기하다 점점 심각해져서 굉장한 자기연민에 빠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