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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토론에서 박영선은 토론전략 완전 실패한 것 아닌가요?

음.. 조회수 : 3,508
작성일 : 2011-10-01 11:57:04

어제는 일이 있어 토론을 보진 못하고 늦게 인터넷 뉴스와 게시판 분위기를 통해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했는데요.

박영선 실망이네요.

왜 사람들이 그동안 아무런 정치적 지향을 보여주지 않았던 제3의 안철수에게 열광했는지,

민주당 내부에서는 전혀 성찰이 없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구태 정치행태에 대한 비토, 새로운 제3세력에 대한 대안찾기가 사람들의 요구인데

이런 분위기 파악이 전혀 안 돼 있는지 선거에서 구태의 상징 같은

네거티브 전략을 들고 나와 박원순을 공격하고 어떻게든 까내리려는 모습만 보여줬으니...

 

박영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 사람들까지 어제의 토론으로 많이 돌아서고 실망한 것으로 저는 봅니다.

내가 되고 남이 떨어져야 하는 선거의 특성상 남을 공격해 내가 돋보여야 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최소한, 남을 까대기보다는 내가 가진 장점을 어필하는 위주로 전략을 짰어야 하지 않나....

사람들이 안철수에 열광하고 문재인에 마음을 주고 한명숙을 안타까워하는 건

사사롭고 탐욕스러운 권력의지를 내려놓고 비우는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인데

지금 민주당, 박영선을 보면 자기 떡도 아니었던 자리에(자기가 잘해서 생긴 자리도 아닌)

눈을 희번덕거리며 경쟁자가 누구던 눈에 뵈는 것 없이 어떤 수단과 목적을 사용해서든 쟁취하고 말겠다는

한나라당에서 흔히 보던 모습을 재연하고 있다는 겁니다.

혹시나 저래서 박원순이 경선에서 떨어지고 박영선이 후보가 되고 결선에서 나경원이 서울시장 되기라도 하면...생각하기도 싫네요.

 

이 선거는 질 수가 없는 선거 아닌가요?

사학재벌의 딸 후보가 영화 도가니로 인해 불리하다면 불리한 상황에 정부요직의 독직 비리도 빵빵 터져나오는데

여기서 공격할 데 안할 데 분간없이 행동하다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맞지 않도록,

민주당 자기네가 원하는 것만 보지 말고 더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더 넓고 멀리 바라보길 바랍니다.

IP : 125.177.xxx.8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0.1 12:03 PM (121.151.xxx.203)

    아쉽더군요.

    검증은 당연한 게 선서인데, 검증이 아니라 까대기로 보였던 것은 자료부실에다 검증에 치중하다 자기 정책홍보를 소홀히 한 부분에 감점을 많이 받은 거로 보입니다.

    야권 지지자들은 "꼼꼼"하거던요 ㅋ

  • 2. 전략부재
    '11.10.1 12:10 PM (124.50.xxx.136)

    그대로 드러나더군요.
    대선때에 이명박 bbk만 까대고 네거티브에만 의존했던 정동영이 떠올랐어요.
    뭔가 새롭고 신선한 자극을 기대했던 국민들은 실망했을겁니다.
    그렇다고 박원순씨가 시민운동가의 한계를 극복한것도 아니고..

    이명박을 박살내기위해 출마했다면 점점 가라앉을수 있습니다.
    상황이 야당에 유리하다고 방관하면 안됩니다.
    정치도 전술이 필요합니다.답답하고 실망스런모습 안보여졌으면 합니다.
    참여정부 출범전 민주당내에서 별로 관심 끌지 못했던 후보경선이
    노무현후보로 압축돼가면서 흥미진진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진짜 정치를 잘아는분 같고 그만한 인물이 없다는거 공감합니다.
    사후에도 그를 물고늘어지는 세력이 그의 능력을 입증하는거니까요.
    지금은 그럴만한 인재가 없는게 확실해요.
    박영선씨..그좋은 입담이로 쌈닭같은 동네아줌마 이미지로 변질되지 않기를...

  • 3. 밝은태양
    '11.10.1 12:15 PM (124.46.xxx.233)

    사실을 말해도 까대기라고 하는 인간들 때문에 괴물 이명박이 탄생했죠..
    사실을 알려줘도 까대기라니..

  • 음..
    '11.10.1 12:30 PM (125.177.xxx.83)

    박원순이 탄핵 때 노무현 대통령을 공격하는 발언을 해서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박영선 후보가 '까대기'하셨죠?
    그런데 박원순 후보는 당시 탄핵무효범국민행동의 공동대표였다는군요.
    어제 토론이 있은후 박원순 후보측의 송호창 대변인이 낸 논평 혹시 보셨나요?
    박영선 후보는 정확한 사실정황도 파악하지 않은채 무조건적인 '까대기'로 본인 이미지에 먹칠하신 것 맞습니다.
    밝은태양님 자주 보던 고정닉인데 생각이 원래 이렇게 편협하신 분이었나요

    그러나 박 예비후보는 2007년 3월 12일(월) CBS ‘이슈와 사람’ 인터뷰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와 관련해 “헌법에 나와 있는 국회로서는 권한행사 방식”이라며 “대통령의 권한행사에 문제가 심각하다면 국회로서는 그것을 규제할 수 있는, 견제할 수 있는 장치로서 규정은 돼있다”고 말하고, 오히려 “그러한 행사가 또 과도하거나 그쪽 편에 충족하지 못하는 그런 경우에는 국민들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한 인터넷 보수매체가 이 내용을 “탄핵소추 그 후 3년, 박원순 ‘노 대통령 권한 남용 탓’”이라는 제목으로 기사화했으나, 원래 인터뷰 도중 박 예비후보가 ‘남용’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대목은 딱 한 군데였으며 당시 발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한나라당이 탄핵결의까지 하게 된 것은 대통령의 어떤 인기라든지 이런 행정적인…, 그분들(한나라당)이 보기에는 실수라든지 그런 것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남용될 때는 어떤 저항을 받는다고 하는 것, 그래서 천심이 민심이라는 말이 있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즉, 한나라당이 주도하고 있던 국회가 대통령의 권한행사를 규제하거나 견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지만, 그것이 ‘남용’될 때 국민적 저항을 받는다는 뜻이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권한남용이 아닌, 국회의 권한 남용을 지적하는, 완전히 반대되는 발언이었던 것이다.

  • 의문점
    '11.10.1 7:08 PM (118.217.xxx.83)

    저는 박-박 에서는 완전 중립인데요. 올바른 진실은 늘 중요하죠.
    음..님 말씀이 정말로 정확히 맞는 말씀이에요. 수구언론에서 워딩을 비틀어서 이용했던 문구입니다.

  • 4. ㅇㅇ
    '11.10.1 12:21 PM (211.246.xxx.85)

    여기는 유난히 민주당 지지자는 조용히 있는데 박원순 지지자들은 드러내놓는거 같아요. 솔직히 박원순 변호사 좋은일 많이 하신분인것도 같지만 회색분자같고 대기업 모금액에 대해서 다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이거 문제 있어 보이구요 ~ 솔직히 그사람이 약자를 위해서 최근 무슨일을 했는지도 모르겠고 ~ 전 박영선 지지에요 . 싸움닭같은 이미지 좋아요 ~

  • 5. ,,,,
    '11.10.1 12:27 PM (211.177.xxx.101) - 삭제된댓글

    지금 이런 글은 뭐하러???
    자극해 좋을게 뭐있다고........

  • 음..
    '11.10.1 12:33 PM (125.177.xxx.83)

    저도 박영선에 대해 좋게 보는 편이었고 촉망받는 유력 정치인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어제 토론 이후로 생각을 다시 해보려고 합니다.
    자극해 좋을 게 뭐 있다고 이 말은 지금 박영선 씨가 들어야할 말 같아요.
    제가 원글을 쓴 이유이기도 하네요.

  • 6. ㅡㅡ
    '11.10.1 12:30 PM (110.14.xxx.151)

    전 왜 박영선 모습에서 오세훈이 모습이 비춰졌는지... 오세훈도 첨엔 참 말 번지르르하지 않았나요? 자신이 재벌타파했다고 목소리높이는데... 에고참... 지금 국민들 맘속에 뭐가있는지 모르더라고요. 권력욕만 보였어요.

  • 7. 웃기네요
    '11.10.1 12:40 PM (211.177.xxx.101) - 삭제된댓글

    싸움닭이라구요.
    그녀가 싸움닭이여서 bbk에 그리 맞섰나요??
    웃기네.
    그러는 박원순은요???
    사람만 좋게 보이고 좌고우면에 회색 분위기 이런거 아닌가요!!
    박영선이 토론서 같은 팀에 좀 과했다고 저리 폅하되어야하나요??

  • 음..
    '11.10.1 12:49 PM (125.177.xxx.83)

    본인이 한 행위보다 폄하되면 물론 안되지요.
    하지만 사람들이 신물내는 선거 구태, 네거티브 전략이 그녀가 보여주었으면 하는 서울시정의 비전보다
    더 두드러지고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된다면 박영선을 위해서도 한시바삐 시정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지금 당장 뉴스만 켜봐도 첫 꼭지로 박영선이 박원순 후보에게 했던 '재벌에게 후원금 고맙다 고맙다..' 이 발언만
    계속 편집돼서 나오더군요.
    박영선도 필요한 사람이고 박원순도 필요한 우리 진영의 사람들입니다.
    왜 그 요즘 욕먹는 m사 뉴스 첫꼭지에 저 장면이 계속 반복해서 나오게 만들었는가..
    둘다 똥물 튀는 장면을 시청자에게 자꾸 노출시켜서 그들이 얻고 싶은 게 있어서 아니겠어요?
    박영선 후보가 좀더 현명하고 약게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 8. 근데
    '11.10.1 12:48 PM (61.42.xxx.2)

    작년에 한명숙,오세훈 토론에선
    한명숙은 넘 점잖고 어버버해서 오세훈한테 밀린다고
    실망,안타까워하지 않았나?..
    이젠 쌈닭이라서 싫다네요.

  • ㅋㅋ
    '11.10.1 12:53 PM (211.177.xxx.101)

    내말이~~~

  • 음..
    '11.10.1 12:58 PM (125.177.xxx.83)

    쌈닭이라는 표현 쓰지도 않았고 쌈닭이라서 싫다는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쌈닭이 되는 건 좋은데 사실 관계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은 문제를 가지고 상대방 공격하면 그게 네거티브구요,
    서울시 행정에 대한 정책토론을 가지고 쌈닭이 되면 백번 천번 환영입니다.

    기왕 쌈닭이 되려면 같은 우리 안에 있는 상대 닭을 쪼아 서로 피투성이가 되지 말고
    맛있는 먹이를 쪼아 피가 되고 살이 되던가, 공동의 적을 쪼아 적을 쫓아내는 일을 해야죠.
    지금 박영선은 쌈닭이 되어야할때 안할때 분간을 못하고 있고 사람들이 더이상 실망하고 돌아서길 원치 않는다면
    그 천지분간 못하고 분위기 파악 못하는 네가티브 전략을 제발 버리라 얘기하는 겁니다.

  • 9. 블루
    '11.10.1 12:52 PM (218.209.xxx.16)

    누가 나오든 서울시장은 두분중 한분 이십니다.
    경선과정에 과도한 네거티브는 자제 했음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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