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던킨에서.

내가이상한가 조회수 : 2,621
작성일 : 2011-10-01 11:22:57

 어제 지인이랑 동네 던킨에 갔습니다.

 한참 얘기를 하고 있는데,  한쪽에서 여자 남자 테이블에  20대중후반 정도로 보이는 여자가 (망머리)

  메이크업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게 간단히 고치는게 아니라   마스카라부터 순서대로 쭉..

 얼추 2~30여분 정도를  화장하더라구요.

 (남이야 뭘하든 왜신경쓰냐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쪽 테이블이 비교적  중앙쪽이라 넘 잘 보이더라구요.

  게다가 마치 근처에 아무도 없다는듯 하는..  행동이 좀튀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무슨 냄새가 나서 봤더니,  무지 큰 헤어스프레이통을 꺼내들고 뿌려대고 있네요.

 가스처럼 분사되서나오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앞에 앉은 남자는 덩치가 좀 큰데,  새까만 발가락에 쪼리신고  다리를 쩍벌려서  그여자와 테이블을 호위하듯  다리로 감싸고 있더라구요.  뭐라했다가는 한판 붙을판.

 근데, 이젠 여자가 뒤로 돌더니, 그남자가 뒷머리 구석구석 스프레이질을 해주는 겁니다.

 5분은 그러고 있었네요. ㅠㅠ

 그냄새에 더이상 음료와 도넛은 못먹겠고.. 근데,소심해서 뭐라고 해야하나 .....고민만 했어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다들 암말도 안하고...알바생도 뭐라고 안하고.

 자기들 할거 다하고, 웃고떠들더니  유니폼같은 자켓입고 나가버렸어요.

 웨이츄레스나 웨딩홀 직원인듯...(근처에 웨딩홀이 좀 많아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지인은 암말도 안하고...제가 유난떠는 예민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별로네요ㅠㅠ.

 

 

 

IP : 218.159.xxx.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1 12:10 PM (175.125.xxx.178)

    진상이네요...ㅠㅠ


    그거 빵에 닿으면 안좋은 거 아닌가요????

    뭐라고 해야죠 그 빵집 직원은 직무 유기네요.. ㅠㅠ

    진짜 개념없네요.. 어떻게 옆에 빵먹고 있는데 스프레이를 뿌려대나요 참나 ㅠㅠ

    저라면 직원에게 말했겠어요.. 진짜 사람들이 우기면 뭐든 된다 이런식이네..

    대통령을 그렇게 뽑아놓으니 참...

  • 2. 에휴...
    '11.10.1 12:59 PM (121.140.xxx.185)

    원글님이 이상한 거 아니예요.
    글 읽는데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요즘 왜 그리 개념 없는 사람들이 많은지...그 스프레이에서 나온 입자가 빵이랑 음료수에
    곱게 앉았겠네요. 먹고 싶음 자기들만 먹지 왜 남들한테까지 먹이는지 그 심리가 궁금하네요.

  • 3. ..
    '11.10.1 1:45 PM (211.224.xxx.216)

    진짜 헤어스프레이를 했다고요? 거 냄새 지독하잖아요? 근데도 아무도 암말도 안했다고요?

  • 네..
    '11.10.1 2:39 PM (218.159.xxx.26)

    완전싸구려 스프레이때문에 머리가 아파서 지인한테 얘기했다가.... 쿠사리(?) 먹었어요.
    성격 참 유별나다고....
    정말 미스트뿌리듯이 그렇게 계속 뿌려대는데.
    다들 코감기 걸렸는지 아무도 아무말도 없었어요.
    그러니 제가정말 예민하고 이상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 4. 쟈크라깡
    '11.10.2 12:20 AM (121.129.xxx.137)

    미치지 않고서야 여러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있는데서 참.

    요즘엔 이상한 사람이 워~낙 많아서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면
    나도 모르게 방어하고 탐색하게 되니 말입니다. 쿨럭~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87 파크론 휴대용 야외방석 사용중인 분께 질문요.. 화남 2011/12/10 783
45986 시민들이 더 늘어났다네요 ㅎㅎㅎ 有 2 참맛 2011/12/10 3,057
45985 세타필은 바디전용인가요? 8 프라푸치노 2011/12/10 3,037
45984 언젠간 개콘에서 만날듯 ㅋㅋㅋ 3 즐겁게 2011/12/10 1,602
45983 올라가서 한마디 해야할까요? 3 카라 2011/12/10 1,288
45982 국민연금문제 도와주세요 2 도와주세요 2011/12/10 1,342
45981 헐리우드 시크리츠 아름드리04.. 2011/12/10 498
45980 너무 웃겨서 눈물 나요~~^^ 8 rr 2011/12/10 3,407
45979 오늘아침 잘먹고 잘사는법에 나왔던 계란밥에대해서요.. 6 잘먹고 잘사.. 2011/12/10 8,914
45978 친정하고 의절해 버렸는데 5 친정 의절 2011/12/10 7,266
45977 빨간고추 말리기 3 도움 2011/12/10 814
45976 여기인가요? y2vkfd.. 2011/12/10 612
45975 오늘 김근태님 둘째 따님 결혼식이 있었다네요. 6 꿀벌나무 2011/12/10 2,855
45974 바람피는 사람들 왜이렇게 많죠?? 46 .. 2011/12/10 21,681
45973 올해 지방의대.. 1 .. 2011/12/10 2,002
45972 학교인지 과인지 고민합니다조언좀 13 입시고민 2011/12/10 1,961
45971 청계천 소라광장..많이 모였는데..!! 너무 비좁다 3 참맛 2011/12/10 3,474
45970 (1주째) 8주간다이어트일지 8주간다이어.. 2011/12/10 1,338
45969 40대 아줌마 1 코트 2011/12/10 1,847
45968 아들 서울대공대와 지방의대 66 이런 시국에.. 2011/12/10 22,175
45967 올해 외고 합격한 자녀두신 분들이나 외고1학년 학부모님께 여쭤봐.. 13 중2맘 2011/12/10 3,934
45966 간만에 볼만했던 SBS TV토론 2 642 2011/12/10 1,481
45965 돌아버리겠어요.. 50개월남아.. 엄마없이 혼자 못 노나요? 8 .. 2011/12/10 2,077
45964 홈플러스 알바 점순이 2011/12/10 1,194
45963 '수저'의 정확한 의미? 국어 전공분들 답변 부탁해요~ 8 한국어 2011/12/10 5,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