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소장 도착... 드디어 전쟁 시작?

제이엘 조회수 : 4,544
작성일 : 2011-09-30 14:30:47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발생한지 몇개월이 지난 지금...

억지로라도 웃고 행복해지려 노력한 결과로 이제는 많이 무덤덤해져있는

나름 대견한(ㅎㅎ)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그나마 참 다행이라는....

 

드디어 소장이 도착했네요. (혹시 이런거 받아보신 분 계시면 조언 좀';;)

글을 쭈욱 읽어 내려가는데... 기가차고 어이없고 정말 헛웃음만 나오더군요 ㅎㅎ

있지도 않은 사실에 또한 엄청나게 부풀린 과장들까지... 하지만 아무 대꾸하지 않으렵니다.

 

그냥 이렇게... 전쟁 아닌 전쟁이 시작되나봐요.

그나마 아주 쬐끔 남아있던 사랑과 미련도...  모두 사치품이었다는걸 알게 되었네요.

처음이라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업무에 지장을 줄까봐 그게 가장 걱정됩니다.

 

부디...  지혜와 힘을 주세요...  ㅜㅜ

 

 

덧. 자게에 사진 첨부가 막혀서...  그나마 올리던 재미난 짤방도 못올리니 허전하네요 ^^';

 

 

IP : 203.247.xxx.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제이엘
    '11.9.30 4:29 PM (203.247.xxx.6)

    네 고맙습니다^^
    상담 및 변호사 선임은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 1. ...
    '11.9.30 2:59 PM (59.15.xxx.71)

    여기 처음 오시던 날, 첫 댓글 달았던 점 세개입니다.
    그동안 별 말씀 없으시길래...원만히 해결되었나 했었는데...안타깝네요.
    봉사활동도 하시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인생을 아무 굴곡없이 살면 좋겠지만
    살다보면 높은 산도 만나고, 성난 파도도 만나고...

    결혼은 좋은 선택,
    이혼은 나쁜 선택...이건 아닌 것 같구요.
    잘못된 길을 들어섰을 때
    제대로 된 길을 다시 찾기 위해 되돌아 나가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힘내시구요!
    어떤 길을 택하고 어떤 결정을 하시든
    늘 행복하시기만을 빌어봅니다

  • 제이엘
    '11.9.30 4:27 PM (203.247.xxx.6)

    그 오랜 시간 동안... 제 글에 함께 격려와 위로 그리고 기억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곳엔 수많은 쩜세개님이 계시지만... 제 첫글에 댓글 달아주셨던 쩜세개님 기억합니다 ^^
    다만, 원글이 날라가서... 댓글을 못보는게 좀 아쉽네요. (원글은 날라가서 다행';; ㅎㅎ)

    쩜세개님 글 읽으면서... 가슴속에 뜨거운 무언가가 막 솟구쳐 오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 결국엔 최선의 선택이라 자위하면서,
    말씀하셨던 잘못된 길... 이젠 제대로 된 길로 나아가는 발걸음이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천사같은 아이들을 그렇게 만든 부모를 원망하며...
    매일같이 술에 의지할때에 문득문득 생각나면 때론 눈물이 흐를 정도로 불쌍히 여겼었는데...
    이젠... 우리 공주님이 다른 이들의 시선에 그렇게 보일것을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울뿐입니다.
    못본지 몇달되었지만... 마음속으로나마 이 못나고 부족하고 한심하기 짝이없는 부모를 용서해달라고...
    빌고 빌 뿐입니다.

    저의 상황을 알고 계신분이라... 왠지 가까운 친구같고.. 선배같고.. 그런 편안한 느낌이 드네요.
    결국엔 서로에게 큰 상처로 남겠지만... 이렇게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쩜세개님도 언제나 행복하시길 빕니다 ^^

  • 2. 하..
    '11.9.30 3:08 PM (211.221.xxx.238)

    이런 글에 경험자로 글을 올리는게 좀 씁쓸하지만
    저도 그 소장 받고 허탈했던 기억이 있네요..
    정말 정말 말도 안되는 그짓말..
    아마도 이혼 전문 변호사들은 그런 포맷이 있어서 대충 맞춰서 써주는건지..

    억울했지만..
    그냥 변호사에게 맡겼고..
    처음으로 판사 만나 양쪽 변호사 만나 얘기하는 자리에 갔었는데
    뭐 그 판사도 그게 증거가 첨부되지 않는 이상 다 뻥인걸 아는지 별 관심은 가지지 않더라구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 제이엘
    '11.9.30 4:35 PM (203.247.xxx.6)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 정도가 아니라...
    행위의 주체가 완전히 바뀌어 버린... 말그대로 적반하장격이 되어버렸더군요.
    상대 변호사도 머리 꽤나 굴렸던거 같습니다.
    있지도 않은 폭행과 폭언에 시부모 갈등과 원망까지... 어찌 그리 소설들을 써 냈는지...

    댓글을 보고 조금 죄송한 마음도 들었지만...
    정말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3. 초록가득
    '11.9.30 3:23 PM (211.44.xxx.91)

    다 지나가고 나면 나쁜 꿈을 꾼 것 같을 거예요

    좀 다른 경험이지만 저도 몇 년전 심적으로 고통스러웠던 기억이있어요.

    그러나 다 해결하고 나서 돌아서 오는데

    초겨울,

    햇살이 맑으면서도 그 전날 비가와서 촉촉하고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

    꼭 봄이 시작되는 간질거리는 그런 느낌이더군요

    세상이 갑자기 긍정모드로 밝고 환해지는 그런 기분,,,

    나중에 잘 해결되시고 그렇게 가벼워 지심 좋겠어요



    중간에 맘약해지지 마시고요 힘내세요!!!

  • 제이엘
    '11.9.30 4:48 PM (203.247.xxx.6)

    애초에... 결혼이란 것과 사랑이란 것에...
    이런 저와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사람과 가족을 선택한 저의 잘못이 크겠지요.
    10개월된 공주님을 데리고 5개월여를 막무가내로 생이별을 시키며 데리고 내려가버린...
    그녀와의 끈을 이제는 놓아버리는게 더 현명한거 아닐까 생각까지 들었기에
    지금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정말 초록가득님처럼 그렇게 가벼워질수 있을까.. 희망을 가져보기도 하지만
    왜 내가 우리가 드라마 같은 이런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지... 그냥 속상합니다.

    요 근래 82에서 읽은 글중에서... 남편이 너무너무 좋다며.. 점점 더 좋아진다는 글이
    너무 부럽기도 하면서도 흐뭇하게 읽었던 글 중 하나입니다 ㅎㅎ
    왜 난 그러지 못했을까... 생각을 하면서...
    오빠 없이는 안되겠다며 결혼시켜 달라고 저와 울 엄니께 펑펑 울었던 그녀였는데... 왜 난 그러지 못했을까...

    사랑보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더욱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사랑을 믿었던 어리석은 저에겐 참으로 교훈이 되는 하루가 지나고 있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

  • 초록가득
    '11.10.1 7:34 AM (211.44.xxx.91)

    아이가 있군요..쉽게 댓글을 단것같아서 맘에 걸립니다.
    흔들리고 힘겨웠을때 저를 지탱하는 존재는 늘 아이였어요. 그 고통스러웠던 기억속에 둘째는 뱃속에 있었는데. 태교 자체도 걱정스러웠지만 삶 자체가 너무나 힘겨웠어요..그래도 그 얘길 들어주는 친구와 아이를 지키려는 마음으로 그리고 책속에 빠져서 어찌어찌 버틸수 있었답니다,,물론 조치를 취해야하는 상황에선 냉정하게 해야할일을 했습니다
    아이가 있다면 가벼워 질 수는 없을지몰라요,,ㅜㅜ
    아이문제가 제일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랄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874 이슬람이 기독교 목사들을 자꾸 죽인다는게 사실입니까? 9 호박덩쿨 2011/10/02 2,091
18873 마이클 코어스 사첼백 3 써보신분 2011/10/02 2,563
18872 도가니를 봤어요.ㅠㅠ 9 영화 2011/10/02 3,617
18871 코속에 혹이 있대요. 어떡하죠? 5 dori 2011/10/02 12,170
18870 한창 크는 초등아이들 바지는 딱 맞게 사시나요? 7 쑥쑥이들 2011/10/02 1,994
18869 노트북 자판이 잘 안눌려요 ㅠㅠ 5 도와주세요 2011/10/02 5,804
18868 아들이 마이너스통장을 만들겠다고 하는데요 6 ㄴㄹ 2011/10/02 2,686
18867 목사 또는 신부라는 호칭...... 27 흠... 2011/10/02 2,292
18866 급급급 질문 6 너무 급합니.. 2011/10/02 1,492
18865 학교란 무엇인가? 샬랄라 2011/10/02 1,525
18864 아이들한테 독감예방주사 다들 맞추시나요? 1 ... 2011/10/02 1,630
18863 몇달전 든 우체국실손보험 해지하는게 현명한것아닐지 조언부탁드립니.. 9 sunny 2011/10/02 8,394
18862 부활 콘서트 다녀왔어요. 5 쐬주반병 2011/10/02 2,395
18861 덕수, 매동, 교동 , 청운 2 선택의시간 2011/10/02 1,786
18860 (슈팅바쿠간 ) 애들 장난감 어떤걸 사야하나요? 2 7살녀석 2011/10/02 1,594
18859 짜증나는 정치판 3 티아라 2011/10/02 1,191
18858 시누이와 얘기나누다가.. 5 .. 2011/10/02 3,696
18857 포인트 돈으로 살수있는곳 4 오케이 캐쉬.. 2011/10/02 1,500
18856 동영상 파일양을 작게 (또는 자르고)..하고 싶어요 2 동영상 2011/10/02 1,291
18855 아리수 한글 어떤가요? 1 궁금 2011/10/02 1,766
18854 서울엔 왜 돼지국밥을 안 파나요??(동생집에왓는데,,) 74 ,, 2011/10/02 6,572
18853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후보 초청 토론회 오마이뉴스 생방송 주소 2 참맛 2011/10/02 1,464
18852 시험 앞 둔 중딩들, 주말에 공부 많이 하는지요 7 제이 2011/10/02 2,804
18851 서울시 부채규모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1 운덩어리 2011/10/02 1,286
18850 부산항 컨테이너 방사능 검사율 1% ㅡㅡ;; 방금트윗기사.. 2011/10/02 1,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