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 전인데요 삐삐가 유행하던 시대였고 전 꽃다운이라기보다는 세상물정모르는 좀 멍청한 미스였죠
사무실에서 근무중인데 갑자기 흥분한 여성이 전화를 해서..거기 미혼여자분 당장 바꿔주세욧!! 해서
사무실에서 유일한 미스인 저한테 전화가 돌려줬죠
흥분한 그분이 이@@야. %%%%....하고***하면서 차마 옮길 수 없는 욕설을 퍼붓길래 저는 멍청히 듣고 있다고 누구시죠? 했더니 또 ***ㅡ @@@@ㅡ 당최 얘기가 안되서 전화를 끊었더니 몇번 전화가 와서 또 반복.
직장상사분이 여자였는데 받아보시고는 2시간 가량 어르고 달래고 해서 알아낸 내용은
그때 우리 사무실 전화번화가 ***-1004 였답니다. 우연히
그런데 전화한 여자 남편 삐삐로 1004가 여러번 찍히더래요..아줌마는 어떤 미친*이 자기 남편하고 @@@했다고 단정하고 남편 삐삐룰 검색한 결과 또 우리 사무실 번호도 있었다나요...그래서 다짜고짜 전화해서 난리쳤다는...
친절한 우리 상사분이 그 1004는 꼭 전화번화를 뜻하는 게 아니다. 나는 당신의 1004..뭐 이런 달콤맬랑한 뜻으로도 쓴단다....어쩌구 저쩌구 해서 그 흥분한 여자분한테 사과도 받고 그 여자분이 평소에 남편한테 쌓인게 많았다는 그런 자조적인 인생 얘기도 듣고..나중에는 차 한잔 마시러 오라고..허심탄회하게 여자로서 얘기한번 해보자고 끊었는데...이후 안오시더라는 얘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