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 ― 1827) 작곡
바가텔Bagatelle A단조 <엘리제를 위하여> ‘Fur Elise’ in A Minor for Piano
이 아름다운 피아노곡의 주인공인 “엘리제는 누구일까요?” 이 곡은 초고草稿에
‘테레제의 추억을 위해, 1810년 4월 27일, 루드비히 반 베토벤’이라고
쓴 것으로 보아 당시 베토벤이 연정을 품고 있던 17살의 여성인 테레제 마르파티가
아닐까 추정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여성에게 바치기 위한 곡이었던 만큼,
감미롭고 잔잔한 열정이 느껴지는 피아노 소품.
테레제는 마르파티라는 비엔나 출신 의사의 딸인데 이 악보의 인쇄 작업에서 베토벤
의 알아보기 힘든 필체가 잘못 읽히는 바람에 ‘테레제’가 ‘엘리제’로 바뀌어버린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1808년에 작곡된 이 피아노곡의 원본은 유실된 걸로 전해
지고 있네요. (퍼온 글을 정리)
▶바가텔Bagatelle: 피아노를 위한 두 도막‧세 도막 형식의 소품에 붙이는 명칭으로
‘가벼운 작품’이라는 뜻. F.쿠프랭의 <클라브생 작품: 1717년>에 사용된 이래
자주 쓰였으며, 18세기 후반에는 갖가지 곡종曲種의 소품집 표제에 사용되고 있다.
연주자 ―
게오르기 체르킨(Georgii Cherkin, 1977~ ) 불가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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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린이들은 대부분 피아노를 배우고 있기에 멜로디가 단순하고 감미로워서
저녁 무렵 골목길을 걷노라면, 가정에서 이따금씩 흘러나오는 곡이기도 하지요.
거친 인상의 베토벤에게서 폭풍이 몰아치는 듯한 심포니와 함께 이런 섬세하고 여린
피아노 선율이 나온다는 것이 베토벤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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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올리는 ‘클래식 음악’은, 비교적 쉽게 접근하실 수 있고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곡을 위주로 선곡했는데 예전에 제가 자주 듣고 좋아하는 곡들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클래식 음악도 일상 중에 틈틈이 접해 들음으로써
‘음音으로 건축된 미美의 세계’를 체험하시게 될 거예요.
그리고 마을에 아름다운 처녀가 살고 있으면, 그녀를 보기 위해 수풀 위에
뭇사람들의 잦은 발자국으로 자연스레 길이 생기는 것처럼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일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클래식 음악에 익숙해져서 생활 안에 자리하면 위대한 음악가의 정신과 예술세계를
통해 삶의 질을 드높이고, 메마른 감성을 회복할 수 있는데 그것이 ‘클래식의 힘’
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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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게오르기 체르킨 피아노 협연
네이든 토도로프 지휘
불가리아 루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
https://www.youtube.com/watch?v=09oNj9UYM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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