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낳고 2년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이제 아기가 2돌이 넘고보니
똥꼬 찢어지는 출산의 고통도 밤중수유하던 피곤함도 하나도 생각 안나고
둘째가 낳고 싶더라구요
아기를 너무너무 예뻐하는 남편이기에
둘째 갖자고 하면 환호하며 기뻐할 줄 알았는데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는 남편 말에 넘 서운하네요...
외벌이라 힘든건 알지만
그냥 맘이 그래요...
얼마전 생리가 늦어져서 얘기했더니
완전 당황하더라구요. ㅜ.ㅜ
내가 서운하다고 하니.
그제서야 그게 아니라 자기 건강이 요즘 베스트가 아니어서 그렇다고
자기도 둘째 갖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맨처음에 '와~'하는 게 아니어서 그런지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한달 정도 생각해보자 얘기하자는데
왜 이렇게 섭섭하고 서운한지...
마음이 며칠째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