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세요...

수박꾼 조회수 : 2,494
작성일 : 2011-09-28 16:05:08

작년 가을부터...간혹 이유없는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졌습니다...

 

울음이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1시간은 족히 울어야..뭔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그냥 일부러 울기도 했습니다..그럼 몸이 좀 덜 아팠거든요...

 

이유는 절대 몰랐습니다..왜 그런지~~

 

알수 없는 공허함과 외로움이 정말 가슴이 찢어지도록 느껴졌어요..

 

그러다 엄마를 부르기도 하고..하염없이 또 울고..

 

결혼도 했지만...그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고..몸은 계속 아팠어요..

 

자책을 엄청 했죠..넌 대체 왜그러니..왜 이유도 없이 우니...왜그러니 왜그러니...

 

1년만에 그 이유를 알것 같네요...

 

딸많은 집 막내로 태어나..30년을 살았는데..

 

항상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바랬건만..과거를 돌이켜 보니...엄마는 항상 저를 향해 서있지 않았네요...

 

항상 어른들을 향해 있고..저한텐 항상 뒷모습만 보여주네요...

 

그래서 외롭고 힘들었나봅니다..단 한번도 30년동안 행복했던 기억이 없네요..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엄마의 사랑이 넘 그리워서..그리도 외로웠나 봅니다..

 

엄마가 왜그럴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합니다...엄마의 삶도...넘 힘들었거든요..

 

아빠의 심한 주사...집안 안밖의 문제들..경제적 문제....

 

하지만 어렸던 저는 항상 엄마밖에 몰랐는데..엄마가..날 안봐준다 여기고 살았네요...

 

정작 사랑받은건 모르고...

 

이번주에 친정엄마랑 정선으로 여행을 갑니다...

 

엄마를 정말 사랑합니다..엄마 아프지 말라고~그리고 사랑한다고 꼭 안고 울고 싶네요...

 

어렸을 적 아이들의 기억이...얼마나 중요한지...

 

제 자식이 태어나면 절대로 이 외로움을 아이에게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이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

 

 

IP : 210.101.xxx.10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플이야기
    '11.9.28 5:09 PM (118.218.xxx.130)

    슬슬 내사랑 붕어빵이 나올 때가 된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75 오늘의 주의 ip ==== 116.126.xxx.141 3 큰언니야 2011/12/03 707
43474 종로1가로 가는 의원과 시민들에게 자꾸 시민들이 몰려 드네요. 참맛 2011/12/03 1,050
43473 기초랑 선크림만 바르는 사람이예요~추천 부탁드려요! 2 선크림 말이.. 2011/12/03 1,490
43472 이명박을 연상시키는 공지영의 과대망상증 15 ㅉㅉㅉ 2011/12/03 2,216
43471 외국어..두개이상 능통하신 분들 팁좀 부탁드려요~ 2 외국어공부 2011/12/03 2,003
43470 그 당새 대구에 반월당서 최류탄 터진 모양이네요. 5 참맛 2011/12/03 1,945
43469 힘들어요... 4 ... 2011/12/03 1,005
43468 원래 전각이라는 부위가 좀 질긴가요? ㅠ 3 불고기 2011/12/03 3,919
43467 피부과 재생관리 아니면 기능성화장품 중 뭘할까요? 3 돈아깝다 2011/12/03 2,143
43466 공지영 작가 좀 더 신중해 졌으면 하고 바랍니다. 36 아마폴라 2011/12/03 8,535
43465 저 어떤옷 살까요??답주시면 예쁜분~ 7 바보 2011/12/03 1,924
43464 광화문광장 전경들이 등에 최루액 스프레이를 매고 있네요. 4 참맛 2011/12/03 1,163
43463 꿈해몽 프로그램이 필요하신분 3 밝은태양 2011/12/03 1,337
43462 튀김요리가 제일 번거롭긴한데 제일 집에서 해먹어야하는 요리인것 .. 1 키아오라 2011/12/03 1,257
43461 공지영 논란의 이 말은 뭘 의미하나요? 6 악측참 2011/12/03 1,610
43460 급) LA갈비 양념이 너무 짜게 되었어요ㅠ.. 5 .... 2011/12/03 4,078
43459 감기에 걸렸는데 3 며느리 2011/12/03 889
43458 전세 만기일 2 재현맘 2011/12/03 1,017
43457 아사히 보도...일본비상석유 비축 부산에 7 .. 2011/12/03 2,447
43456 창원에서 좋은 강의가 있어요. 빈그릇 2011/12/03 818
43455 살을 부르는 맛 3 김장 김치 2011/12/03 1,204
43454 서울역에서 광화문으로 가는 시민들 행렬 사진 4 참맛 2011/12/03 2,705
43453 르샵 옷 어떤가요? 5 ... 2011/12/03 2,378
43452 나꼼수 서유기 ㅋㅋㅋㅋ.JPG 4 ㅋㅋ 2011/12/03 2,399
43451 지금 판사님들 연판장 돌리려하는데 그향후 파장은? 2 .. 2011/12/03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