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20분 정도 외었는데 벌써 줄을 많이 서셨더라구요.
작년 후기보니 빈폴과 폴로에 줄을 엄청 서서 싸게 사오셨던데 전 들어가면 어딜 공략할까 고민했죠.
10시에 입장이 시작되었고 저도 들어가서 넓은 공간을 어리버리하게 둘러보면서 어딜 봐야
하는지 고민하는 순간 어느새 긴줄이 형성된 곳이 생겨나더군요.
하나는 빈폴, 또 한군데 개인 기증 물폼 코너..
후자가 그래도 짧아 보여서 줄서서 들어가 베르사체 스카프 5000원, 크리스찬디올 카라티 만원에
사고요. 물론 새것들입니다.
이곳저곳 두리번 거리다가 중고물품 코너에 가니 아주 사람들이 달려붙어서 구경조차 할수 없더군요.
간신히 끼어 들어가서 가방이 보이길래 뒤에 있는것좀 더 가져다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몇개 가져오길래 그중에 검정 가죽가방 하나를 낚아 챘어요.
가방안을 살펴보니 보테가 베네타 라고 되어 있어서 2000원에 얼른 샀어요.
중고치고 상태도 좋았어요.
집에 와서 요리 조리 살펴보다가 가방 안쪽 주머니 안을 헤집어 보니 옆모서리에
또하나 텍이 조그맣게 붙어 있네요. 메이드인 이태리 어쩌구.. 오리지날 어쩌구..
그리고 뭔 번호가 주욱 적혀 있고요.
혹시나 이게 진품일까? 생각이 듭니다. 그럼 득템한거죵?^^
아니어도 뭐 만족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