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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포장이사 했는데 물건분실한 경험 있으신분~~??

황당 조회수 : 4,236
작성일 : 2011-09-27 22:47:40

저희 언니가 포장이사 한 이후에 구입한지 얼마안된 전기압력밥솥이 없어졌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황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저희 언니는 그 뒤로 일반압력솥을 따로 구입해서 사용했고요.

 

이번엔 제가 이사하면서 유리주전자를 잃어버렸네요 -_-

 

이삿짐 업체에서 짐싸는 것은 물론 정리하는 것까지 너무 서툴고 거칠어서 거의 가구만 자리잡은 후

나머지 물건들은 내려놓기만 하라고 한 후 보냈어요.

그래서 짐 정리를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했거든요.

근데 2년전에 구입한 유리주전자를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상황버섯 달여먹느라고 특별히 구입한 독일산 쇼트글라스 약탕기였는데

비싼것은 아니지만 넘 유용하고 좋아서 제가 아끼는 주전자였거든요.

도예지에 가서 제가 구입해온 미니도자기 3종셋트 중 두개를 짐싸기 시작한지 30분만에

박살을 내시고 저한테 얘기도 안한채 한쪽으로 밀어두었던 분들이라

이 주전자도 깨뜨리고 슬그머니 치워버렸나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생각해보니 지난번 이사할때는 서재에 두었던 새로산 쓰레기통이 없어졌었네요.

그게 양쪽으로 고리처럼 손잡이가 있고 뚜껑이 있는 쓰레기통이었는데

제가 이사준비를 하면서 뭔가를 거기에 담고, 뚜껑을 덮어 박스테입으로 봉해두었던 기억은 나는데

거기에 넣은 물건이 뭔지는 기억이 안나는거에요. 암튼..새로산 쓰레기통은 그 뒤로 찾지못했어요.

 

이사하는 날 사실 정신없어서 이삿짐차에서 박스한개 안내린다고해도 눈치채기 어렵잖아요.

무조건 의심하는건 나쁘다는 거 알지만

주변에서도 이사하면서 뭔가 잃어버렸다는 사람들이 있는걸 보면

아주 헛된 의심은 아닌것 같기도 해요.

 

유리주전자 새로 사야겠어요. ㅜㅜ

IP : 180.229.xxx.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1.9.27 10:50 PM (121.174.xxx.177)

    없어진 것이 많아요.
    화장품 새 것, 향수, 골프채, 낚싯대, 속옷 포장 안 뜯은 것, 양말, 손수건...
    뭐든 포장 안 뜯은 새 것이면 다 가져가나 봐요.
    그런데 이렇게 없어진 것은 한참 후에야 알아차린다는 것입니다.

    내 동생은 패물을 한복과 함께 따로 상자에 담아 두었는데 그것이 홀라당 다 없어졌어요.

  • 2. 네...
    '11.9.27 10:52 PM (1.251.xxx.58)

    전 냉장고 안에 있는 물넣는 물병...이쁘지도 않은걸...없어졌더라구요.

  • 3. 맞아요.
    '11.9.27 10:56 PM (118.221.xxx.216)

    저도 소소한 것들 잃어 버렸었는데 항상 며칠 아니 몇주가 지나고서야 알게 돼더라구요 ㅠㅠ

  • 4. ..
    '11.9.27 11:05 PM (119.201.xxx.132)

    뭐 유리로 된게 없어졌음 대부분 깨져서 몰래 치웠다고 봐야할 겁니다.

  • 5. ..?
    '11.9.27 11:07 PM (175.253.xxx.173)

    결혼전 남편이 포장이사한적이있었는데 당시에 십자수로만든 배게와 들깨가루가없어진적이있었다고하더군요..

  • 6. 물건
    '11.9.27 11:35 PM (218.155.xxx.223)

    크게 값나가는게 아니라 그냥 지나갔지만 ...
    소소한 주방용품이 없어지더군요
    저희 살림이 그리 많지 않아서 뭔가 없어지면 나중에라도 알게 되는데 기분 좀 안좋더라구요

  • 7. LCD TV
    '11.9.27 11:37 PM (121.191.xxx.86)

    산지 얼마 되지도 않았던 때인데 한복판에 검은 점 생겼습니다.
    딱 잡아떼고 아니라고 하는데 얼마나 얄맙던지요.

  • 8. 후라이팬 세트
    '11.9.28 1:16 AM (180.230.xxx.93)

    한 번도 안 쓴 건데
    아무리 찾아도 없었어요.

  • 9. 허참내
    '11.9.28 11:13 AM (125.140.xxx.49)

    잃어버린 거 뭔지 생각나는 것 조차도 신기한 사람 여기 있습니다.
    솔직히 잘 모르겠던데요.
    제가 좀 이상하죠?
    영영 모르고 살면 오히려 다행인거죠?
    참 말도 안돼는 위로를 스스로 하고 있슴다 증말ㅋ.

  • 10. 저두
    '11.9.28 12:43 PM (59.21.xxx.159)

    교자상하고 목화솜이불, 전화하니 자기들은 모른다네요

  • 11.
    '11.9.28 5:59 PM (180.231.xxx.64)

    전 이사갈때마다 없어지는경험해요
    별거 아닌데도 눈에 보이면 욕심이 나나봐요
    무스탕 향수 드라이버 참기름셋트 등등.
    아이들것은 잘모르겠고요 지들이 모르니 뭐 나도 ㅁ모를수 밖에 없어요...

  • 12. ᆞᆞᆞ
    '13.9.6 11:02 PM (223.62.xxx.38)

    지리산에서 설탕 안먹이고 순수 꽃에서 벌들이 물어온 토종꿀. 개봉도 안했는데 없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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