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잘못 먹어서 그런건지..신경을 하도 써서 그런건지..
일요일 아침부터 지금까지 내내 속이 너무 아파요
쥐어짜는 것 같고 도려내는 듯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옵니다
첫날은 잠을 거의 못 잤고 어제는 그래도 조금 잤어요
약국서 일단 약 먹으면서 내시경 예약해두었는데요
내일 오전입니다
사실 두렵네요
위내시경은 중2 때 처음 해보고 여태 안해봤거든요
정말 내 몸에 무심했던거죠
변명이라면 그저 사는 게 바빠고 고달퍼서..
근 30년 만에 하는거라..
그땐 수면내시경도 없어서 일반내시경으로 했는데
내일은 어떻게 할까 고민이에요
그냥 저냥 참을만 할 것도 같고..
비용이 세배나 차이가 나니까요..
이렇게 아파하는 걸 처음 본 신랑이 무지 걱정이 되나봐요..
늘 아프면 병원가라 소리만 하더니..
낼은 같이 갈 모양이네요..
그나저나 단순한 위염 정도면 좋겠는데..
오늘 밤은 걱정으로 또 잠을 못 이룰 것 같습니다..
살면서 종합건진 한 번 못해봤는데..
사람이 참으로 미련하네요..
건강이 제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지키질 못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