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사인데 읽어 보세요.
학교측 사람들이 작가를 찾아 온 이야기도 있습니다.
- 자료 조사를 해보니 생각보다 사건이 괴상망측했고, 묘한 구석이 있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집단 성폭행과 성추행이 거의 은폐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났다는 게 가장 큰 의문이었다.
MT를 가서 선생들이 차례로 돌아가며 성폭행을 하는 일도 있었다.
인간의 마성을 본 것 같았다.
또 어떻게 이런 일이 묵인될 수 있었을까 이해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가장 의아했던 건 1심과 2심의 결과가 다른 점이었다.
첫 재판에서는 법정구속으로 징역 5년이 판결됐다.
검사는 3년을 구형했는데, 죄질이 워낙 나빠서 5년이 된 거다.
그리고 정권이 바뀌었다.
얼마 가지 않아 촛불시위가 일어났는데, 그 사이에 2심에서 집행유예로 판결이 난 거다.
촛불시위 당시 아이들을 돕던 분들은 더 격렬하게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시위의 열기에 가려 기사 한줄 나지 못했던거다.
물론 나 역시 관심을 갖지 못했던 거고.
만약 서울 강남에서 벌어진 일이었다면, 나라가 뒤집어지지 않았을까?
너무 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