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꼭 100점 맞아야 해?

수수꽃다리 조회수 : 2,356
작성일 : 2011-09-26 19:32:08

기본 전제로.. 저희 딸은 초2이고 adhd이고.. 오늘 병원 정기 상담에선 담번엔 약을 먹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게 자존감에 더 도움이 되겠다고.산만함이 어떠냐고 하시는데..

사실 제가 아이가 좀 붕..떠있는건 느끼지만...

속마음을 알 수는 없잖아요.

단원평가점수를 학교 가서 좀 알아봐야 할 듯해요.

80점 밑으로 내려가면 산만한걸로 보고..

약을 먹는 판단기준으로.. 정할 듯 싶은데...

(사실 저도 너무 지쳐서.. 많이 무기력한듯하네요.)

 낼 수학 단원평가가 있어 우리 집에가서 수학문제집 한번 풀자..

요즘 잘하니까 100점도 맞을 수 있겠다! 라고 가볍게 말했는데..

딸 하는 말.

엄마 꼭 100점 맞아야 해?

-100점은 왜 맞아야 하는건데..

100점은 맞아서 뭐할껀데..

라는 뉘앙스가 팍팍... 

아까 낮엔..

엄마. 엄마는 세상이 공평하다고 생각해?

라고 질문해 저를 당황케 만들었어요.

자기를 괴롭히는 친구나 자기나.. 똑같이 학교를 다니니.

(죄를 지은 사람은 하늘에서 죄를 내려 벌을 받아 죽는다.. 뭐 이런 얘기속의 결론이 아니라)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겁니다..

전 왜 아이의 말들 하나에 가볍게 지나갈 수 가 없을까요..

대답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초2 딸인데.. 벌써 "엄마는 아무것도 모른다!"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IP : 58.232.xxx.2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9.26 8:21 PM (180.64.xxx.147)

    애 말이 맞아요. 100점 꼭 맞아야돼 .. 맞는 말이죠 .
    그리고 80점 밑이면 산만해서 약을 먹는 기준으로 잡을 거라는 말보니 조금 황당하네요 .adhd아닌 애들도 80점 밑 수두룩 하거든요.
    엄마가 조금 지친 듯 보이구요 .
    점수에도 민감하신 것 같이 느껴져요 .
    조금 편안히 마음 먹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2. ..
    '11.9.26 9:05 PM (220.116.xxx.219)

    너무 놀랍네요. 단원평가 점수 기준으로 약먹는다는 발상은 어디서 나온건지?
    Adhd 약 복용하면 입맛이 없어져서 아이들 밥 잘 안먹게 되고 성장에도 영향이 있는건 아시죠?
    무조건 약으로만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아이와 올바른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 하셔야 할 듯.
    그리고 죄송한 말씀이지만 원글님 글에도 두서가 없는 것이 엄마도 우울한 경향이 있는듯 보여요.
    당연히 100점 맞는 게 문제가 아니죠.

  • 3. 수수꽃다리
    '11.9.26 9:33 PM (58.232.xxx.202)

    아.. 단원평가 점수로 약을 복용한다는건.. 결론만 말해서 그렇구요. 그 전에 adhd를 비롯한 여러 검사를 수십만원 들여서 했어고... 3달간 놀이치료와 정기적으로 상담을 받아왔어요.심한 adhd예요,. 평소에도 상당히 감정기복이 심하고 업된 상태라 유별납니다.

    아이 키우기 어떠냐고 소아정신과 샘이 물어보는데.. 저 자체도 오늘 너무 무기력해서 달리 여러 말을 못했어요. 아이가 많이 산만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제가 딱 부러지게 말을 못했고..

    아무래도 아이 상태가 약을 먹어야 할 듯하다고. 그게 자존감에 도움이 되겠다고 하시고..
    학교 생황은 어떠냐고 하시는데... 학교서는 담임샘이 별 말씀 없으세요. adhd라고 알렸을때도 놀라셨구요.
    학교서는 주의산만정도인거 같아요.

    해서... 그 주의산만의 정도를 단원평가 80점으로 잡은겁니다. 오해없으시길..
    근데 제가 지금 정말 무기력해서 이 글쓰는것도 힘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63 신부님 월급은 얼마일까요?? 47 ㅇㅇㅇ 2011/12/06 43,935
44262 혹시 mbc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 보시는 분 계신가요? 6 안면인식불가.. 2011/12/06 1,284
44261 얇고 가벼운 구스 100% 패딩.. 따뜻할까요? 24 못미더워요 2011/12/06 3,923
44260 육아 가사도우미 관련 글입니다. 9 속상해요.... 2011/12/06 1,402
44259 호주 여행은 몇월에 가야 제격인가요 4 가보신분 2011/12/06 1,387
44258 먹을게 너무 많네요. ㅎㅎ 10 으악 2011/12/06 2,304
44257 주부봉사자 모집-장애아동을 위한 청정원2011겨울숲캠프 썬플라워 2011/12/06 597
44256 방3개와 2개 중 어느쪽이 좋을까요? 2 이클립스74.. 2011/12/06 675
44255 돌잔치 옷차림이요.. 10 2011/12/06 3,206
44254 이번주말 부산 여행가는데.. 패딩 입어도 되나요 ?? 5 콩닥 2011/12/06 955
44253 코스트코에 3,000~5,000원 정도의 단체 선물할 물건 있으.. 네스퀵 2011/12/06 1,037
44252 아래 웅진 정수기 관리비 올린다는 글 보니..수도물.. 1 곰새끼 2011/12/06 1,151
44251 12월이 너무 기대가 되요~ 1 jjing 2011/12/06 719
44250 최구식 비서 해킹 전날 밤 국회의장 비서관과 술자리 6 범죄는 흔적.. 2011/12/06 848
44249 미국에선 미국 판검사들, ISD 바꿨다!!!!!!!!!! 참맛 2011/12/06 899
44248 나는 꼽사리다 3회 나왔어요 5 ^^ 2011/12/06 1,236
44247 가스오븐렌지 이전설치하려면..? 1 Mango 2011/12/06 1,054
44246 베이티시터 이모님이 해주는 일의 범위 18 궁금 2011/12/06 2,061
44245 후쿠시마 최악 시나리오는 원가요? 4 최악은 2011/12/06 1,486
44244 귀깨끗하게 씻어도 더러워요 2 궁금. 2011/12/06 2,392
44243 젓갈 최소한 들어간 시원한 김치는 어떻게 담가야 하나요? 3 시원한 김치.. 2011/12/06 1,236
44242 스카이프 영어 추천좀 부탁드려요 3 영어 2011/12/06 794
44241 조중동 '종편' 망하게 하는 법, 간단합니다 3 제비꽃 2011/12/06 1,323
44240 이명박정권, 4대강 사업에 이어 '물 민영화 추진' 18 불티나 2011/12/06 2,703
44239 매달 하는 기부.. 어느단체가 가장 투명한가요? 11 순이 2011/12/06 2,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