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들어간 딸아이 혼자 키우고 있는 싱글맘인데요..
두돌 채 안된 딸아이 데리고 혼자된지 벌써 횟수로 7년이 넘은거 같네요..
연로하신 친정엄마 모시고 딸내미 키우고 정신없이 살아온 세월인데..
가끔은 참 눈물나게 외롭네요...
아이 데리고 외출해서 영화라도 한편보고..외식이라도 하게되면..
엄마,아빠 다정하게 아이손잡고 가면 나도 모르게 물끄러미 바라보게 되네요..
부러워요...
저도 능력없고 배나와도 좋으니..다정하고 성실한 신랑이 있어서 서로 보듬고 아이키우며 살고 싶네요..
너무 오래되서 그런 감정이 어떤건지도 모르겠어요..그래 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연애세포 죽은지 오래라 감정소모하는것도 힘들어 연애같은거 하고 싶지도 않고..
딸내미 데리고 재혼하고 싶은 맘도 없어요..요즘같이 겉만 보고는 모르는 험한 세상에...
그냥...가끔 날 좋을때나..퇴근길에 혼자 걸어갈때 문득문득 외롭고..
요즘 생각이 많네요...
아이 혼자 키워낼 앞으로가 아직도 문득 문득 겁이나기도 하고..
지금이야 사무실에서 일이라도 하지만..나이먹고 짤리면 특별히 능력도 없는데 뭐해서 먹고사나 걱정도 되고..
눈에 넣어도 안아플 울딸내미도 무럭무럭 자라 언젠간 엄마품을 떠날텐데...
그럼 남겨진 제가 참 외로울꺼 같기도 하고... ㅋㅋㅋ
딸내미 결혼시키고 난 다음 참한 영감이나 하나 만나봐야 할까봐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