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151
작성일 : 2011-09-26 08:44:15

_:*:_:*:_:*:_:*:_:*:_:*:_:*:_:*:_:*:_:*:_:*:_:*:_:*:_:*:_:*:_:*:_:*:_:*:_:*:_:*:_:*:_:*:_:*:_

온실에 가두어 피워내는 꽃은 아름다우나
해와 달이 키워낸 것보다 더 향기롭진 않으리
나란한 두 개의 둑으로 강을 가두었을 때
강은 바닥으로 내려가 여전히 제 길로 흐르는 것처럼
생은 저마다 무릅쓰고 돌아오는 연어 같은 컴컴함이 있으니
두 개의 강을 합치고 그 몸을 틀고 나면
강의 컴컴함이 요동치리
생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땅 속의 물길은 마르고
해와 달이 더 이상 꽃을 피우지 않는
그런 지옥이 오리
사람들이 온실에서 얻은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두 개의 둑으로 가두어놓은 곧은 강을 경탄하는 동안
물길을 따라 서해에서 남해로 흘러들며 춤추는 동안
해와 달조차 끌어당겨 가두려 하는 동안
생들의 컴컴함이 요동치리
생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더 이상 해와 달이 말을 건네오지 않는
그런 지옥이 오리


   - 조현명, ≪컴컴함이 요동치리 ―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며≫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9월 24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6qgm8x

2011년 9월 24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6qgmej

2011년 9월 24일 한겨레
http://twitpic.com/6qgmjp

2011년 9월 24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6qgmq7

2011년 9월 24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6qgmuy

 

 


2011년 9월 26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6qgn0q

2011년 9월 26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6qgn7b

2011년 9월 26일 한겨레
http://twitpic.com/6qgncc

2011년 9월 26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6qgnj5

2011년 9월 26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6qgnoj

 

 

 

 

 

시즌이 다 지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본편도 시작된 것 같지 않은 공포영화.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12 우왕~ 개편이후 처음 글써요. 1 하트무지개 2011/09/27 1,100
    17111 붙박이장땜에 고민합니다. 1 수박 2011/09/27 1,811
    17110 중고 기름보일러 렉스턴에 실을수있나요? 새벽 2011/09/27 1,254
    17109 정상어학원 ace0 숙제 종류 좀 알고 싶네요. 두아이맘 2011/09/27 1,944
    17108 인강들으면서 공부하시는분 5 인강 2011/09/27 2,110
    17107 대출 홍보전화 어떻게 받으세요? 16 ... 2011/09/27 1,795
    17106 기능저하증인 분들 무슨 운동들 하시나 궁금해요 4 갑상선 2011/09/27 1,703
    17105 서울시 계좌잔고 2년만에 3조에서 4천억으로 . 큰쥐와 작은.. 2011/09/27 1,253
    17104 '벤츠 타는 서민' 221명 보금자리 입주 4 세우실 2011/09/27 1,932
    17103 북한 권력 2인자 김정은 무슨 의미? safi 2011/09/27 1,107
    17102 '척수근의종'이란 병을 아시나요?? 3 윤진이 2011/09/27 1,300
    17101 @@ 촛불 82 가을소풍~~ ( 두번째 글) @@ 10 phua 2011/09/27 2,093
    17100 시어머니의 아들사랑(?) 11 나쁜며느리 2011/09/27 3,779
    17099 마른고추..고추씨..당귀..감초 구할 방법요 7 여쭙니다 2011/09/27 1,787
    17098 작년 김장김치 3통 남았는데 벌써 김장철이 돌아오네요. 14 벌써 2011/09/27 2,866
    17097 아들낳는 법? 17 마이칼 2011/09/27 5,874
    17096 혈압이 이럴수도 있나요???? 1 .. 2011/09/27 1,636
    17095 저는 두달된 애 놔두고 여행가려는데 좀 그럴까요? 10 2011/09/27 2,145
    17094 손바닥으로 얼굴 두드려서 피부 좋아진분 계세요~ 4 마사지 2011/09/27 3,407
    17093 신용재 잊혀진계절 3 정말좋네요 2011/09/27 1,666
    17092 환경운동가 2명에 KO 당한 MB정부 1 세우실 2011/09/27 1,470
    17091 위기의 주부들의 르넷 친구 리네요.. 11 위주의 2011/09/27 3,816
    17090 곰부차 마시고 효과보신분 있나요? 2 송이 2011/09/27 6,446
    17089 맛있는 수제비반죽 비법 있을까요?(볶은 콩가루) 6 수제비 2011/09/27 4,249
    17088 윤도현 두데 하차 주병진 밀어내기 기사보니 30 엠비씨 2011/09/27 4,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