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거스를수 없었던 사주

사주 조회수 : 1,446
작성일 : 2026-07-11 09:09:35

아주 오래전에

단 한번 보러간 사주에서

남편 사주가

부모형제 복이 너무 없어서 발가벗겨 내동댕이 쳐졌다고 하는거에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것도 맞췄고요

 

홀어머니 밑에서 힘들게 살았고

한푼도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돈 달라는 얘기만 듣고 살았지요

 

세월이 흘렀고

시어머님 돌아가시기 전에

얼마 안되는 아주 작은 전세금이라도 남아 있었기에 

혼자 속으로 생각했어요

"그때 그 사주보던 분 말은 틀렸어. 전세금이 남아 있잖아 그것만으로도 됐어 발가벗겨진 건 아니야"

 

그리고

시어머님 돌아가시고나서

그 전세금마저 시동생이 다 날린것을 알게 되었죠

시어머님이 만날때마다 자랑이던 외가쪽 오랫 동안 정리되지 않았던 땅 그것도 아주 많이 있었는데

시어머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땅을 팔면 얼마를 손에 쥐어주마" 큰외삼촌 말에

홀랑 도장 찍어준 것도 알게 되었죠.

돌아가시고 나서 남은건

지갑에 천원짜리 한개와 백원짜리 두세개가 다였어요

 

그래도

"그래 부모복은 없지만 그래도 형제들은 괜찮으니까" 하고 또 

스스로 위안했지요

 

그런데 이게 웬걸

외국에서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던 누님이

망해서 들어 오시더라구요

 

어쩌면 남편한테 사주는 거스르지를 못하던지ㆍㆍ

 

가끔

남편하고 웃으면서 그때 얘기를 하곤 합니다

지금은 시누님도 한국에서 다시 일어서서 도움없이 잘 살고 계시고요

시누님이 다시 일어서서 잘 살고 계신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IP : 106.101.xxx.22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누라 복은
    '26.7.11 9:19 AM (119.207.xxx.80)

    있었네요
    살아보니 배우자복이 최고예요
    남은 생 서로 다독여주며 행복하게 사셔요^^

  • 2. ..
    '26.7.11 9:21 AM (121.137.xxx.171)

    웬지 처절함이 느껴지네요.
    웃으면서 얘기하신다니 별거 아닌거예요.

  • 3. 999
    '26.7.11 9:21 AM (1.241.xxx.44)

    50인저도 20대에 본 사주가
    맞더라구요
    과거는 맞춰도 미래는 못 맞춘다느말 아닌거 같아요

  • 4. 사주
    '26.7.11 9:29 AM (115.143.xxx.137)

    살면 살 수록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요즘 느끼는 바가 많아요.ㅜㅜ.

    첫댓글님 말씀 맞네요. 처복이 있으신가봐요.
    남편분 알아주시잖아요.
    행복한 날들 되시길요.

  • 5. 부모복
    '26.7.11 9:32 AM (118.235.xxx.152)

    재산은 바라지도 않고
    해달라는 것만 없어도
    돈이든 봉사든
    부모복 있는거라 생각돼요
    약간의 돈 드리는 정도는 키워주신 값이니 괜찮구요
    툭하면 오라 가라 안하고 말로 상처만 주지 않아도
    쏘쏘한게 부모복인거 같아요

  • 6.
    '26.7.11 9:45 AM (115.138.xxx.189)

    저같은 경우는 사주가 너무 안맞아서 오해를 받아요. 사주는 확률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사주대로 운명이 흘러가는 건 아니더라구요

  • 7. ....
    '26.7.11 9:47 AM (118.219.xxx.136)

    저도 사주가
    큰 줄거리는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형제를 봐도 그렇구요

  • 8. 비슷
    '26.7.11 10:11 AM (219.255.xxx.142)

    결혼할때 저희집은 아버지 사업 망해서 경제적으로 썩 좋지 않았고 남편은 집안에 돈도 있고 꽤 괜찮았어요.
    가방끈도 저는 대졸 남편은 석사라 남편이 더 길었고요.
    그런걸로 시어머니가 저한테 유세좀 하셨어요.

    저도 사주같은거 안보고 안믿었는데 자꾸 이상한? 일이 생겨 딱 한번 철학관에 갔어요.
    그분 말이 지금은 남편 조건이 저보다 더 나아보이지만 이분은 부모형제 한테서는 받을게 하나도 없고 본가도 기울거다. 사방에 가져가려는 사람만 있고, 남편에게는 부인만 기댈곳이다. 하는거에요.
    그 말도 이상하게 들려서 그 후 다시는 사주 안봤거든요.

    오래 살아보니 그 철학관 말이 맞네요.
    시가는 시어머니와 다른 형제들이 사업한다고 그 많던 재산 다 없앴어요. 월급쟁이인 저희는 받은것도 하나도 없는데 오히려 저희한테 손벌리고요.
    제가 맞벌이해서 남편 회사 쉬고 자격증 공부시키고 집도 샀고, 저희 친정도 다시 일어나서 경제적으로도 계속 도움 주시고 있어요.
    남편은 부모형제는 남보다 못하더라고요. 다들 이용해 먹을 생각이나 하고 남보다 더 상처주는 존재들이에요.

  • 9. 영통
    '26.7.11 10:24 AM (106.101.xxx.17) - 삭제된댓글

    사주 뼈대는 맞아요

    남편 돈 덕 보고 못 산다고 해서
    대기업 남편 골라 만났는데도
    남편이 돈을 써 대니 결국 내가 벌어 산 셈

    그래도 남편이 잘한다고 해서
    치 경제로 힘들게 하는데 뭐. 싶은데
    다른 것은 수발들 듯 맞춰주는 편

  • 10. 영통
    '26.7.11 10:26 AM (106.101.xxx.17)

    사주 뼈대는 맞아요

    남편 돈 덕 보고 못 산다고 해서
    대기업 남편 골라 만났는데도
    남편이 돈을 써 대니 결국 내가 벌어 산 셈

    그래도 남편이 잘한다고 해서
    치 경제로 힘들게 하는데 뭐. 싶은데
    다른 것은 수발들 듯 해주고 맞춰주고

  • 11. ..
    '26.7.11 10:46 AM (58.238.xxx.62)

    사주
    그게 뭐라고 살다보면 맞는 거 같아요
    하지만 오늘도 열심히 살아보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4722 말이 잘 통한다는게 이런건가봐요 조아써 10:50:01 12
1824721 이재명 대통령 예언 보완 10:49:49 17
1824720 조국의 아들대리시험 1 7월의 10:47:52 91
1824719 마운자로 7개월차 10킬로 감량했어요 ㅇㅇㅇ 10:40:47 207
1824718 폭염 속 군 마라톤서 취사병 사망 3 ........ 10:40:45 471
1824717 혼자 90년대 사는 아줌마 4 그지 10:40:16 336
1824716 요즘 가족장이 추세인가요? 1 ㅇㅇㅊ 10:38:32 261
1824715 여자 오혁 소리 들린다는 여자 솔로 가수 1 1 10:35:04 234
1824714 결혼정보업체 듀오 결혼 10:34:29 114
1824713 초2 정도는 아직 공부머리 없는걸 부모가 인정 못하는 시기인가요.. 9 ㅇㅇ 10:31:27 245
1824712 밤새 하닉adr 지켜봤어요. 9 …. 10:31:03 804
1824711 부동산은 '언제 내가 이런데 살아보나'하는 곳을 사야.. 5 .... 10:27:38 542
1824710 언니들 지금강남 가는중인데요 4 ㆍㆍㆍ 10:26:35 455
1824709 건곤드레를 압력밥솥에 곤드레밥으로 해드신분 있나요? 3 곤드레 10:24:54 215
1824708 결혼도 안 했는데 왜? 2 ㅇㅇ 10:23:43 469
1824707 이불 교체주기) 통영누비이불 버려야할까요? 3 봄날처럼 10:15:24 340
1824706 하얀 쌀밥 고집하는 남편 8 걱정 10:10:57 629
1824705 군자역 ㅇㅎ만두 사러왔는데 5 ㅇㅇ 10:10:51 591
1824704 트레이더스 아무나 들어가서 살 수 있어요? 2 돈의노예 10:10:07 625
1824703 평생 초등생 마인드 남편 3 얼쑤 10:08:49 531
1824702 멀리서 본 직장동료 아는척 한다 안 한다 3 별걸다묻죠 10:08:27 474
1824701 “장보기도, 사먹기도 겁난다”…미국·일본보다 훨씬 비싼 ‘밥상 .. 6 ... 10:08:02 801
1824700 과일채소 저렴하게 파는곳인데 이유가 있을까요? 9 과일채소 10:03:59 521
1824699 에어컨 단배관,다배관? 열매 10:02:45 95
1824698 집 초대해서 먹는 집밥이 좋던가요???? 25 ..... 09:58:13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