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후 두시 넘어서
같은 도시에 풍란 축제가 있길래 왔어요
같은 도시지만 40분이나 걸리는 곳이라
올까말까 했다가
토요일 그냥 집에만 있기도 무료하고
시간 아까워서 출발을 했어요
풍란 농가가 진행하는 소규모의 축제인데
풍란 작품과 재배되는 풍란을 구경할 수
있고 행사 진행하는 곳에서 간단한
다과도 무료로 주셔서
풍란 작품들이랑 풍란 실컷 보고
즐기다가 오려고하니
그때 때마침 사장님이 오셔서 말씀을
나누었는데
참 친절하시고 이웃집 아저씨같이
편하게 해주셔서 좋더라고요
직원분들도 다 친절하고요
저녁에 오면 풍란이 향기를 뿜는
시간이라 향기가 어마어마 하다고.
저녁시간에 오셨음 더 좋았을거라고
하시는 말씀에
내년엔 저녁에 오자 하고
다시 길을 나섰는데
근처 화훼 농가에서 꽃화분 한두개 사고
(풍란 전시장에선 미니 풍란 화분
만원짜리 하나 샀어요. 사무실 책상에
두고 키우려고요. 기부용으로 판매하는
제품인데 판매 대금은 기부를 하시더라고요)
집으로 갈까 하다가
시간이 여섯시가 되어 가길래
근처 식당에서 밥먹고
다시 축제장에 가서 풍란향기와
음악회 보고 가려고
계획은 바꿔서
밥 먹고 이제 다시
축제장으로 가려고요
집에서 갈까말까 고민하고
길을 나섰었는데
결국 늦은 저녁까지 축제 즐기다
가게 되었어요
소규모 축제 장이고
축제의 주제가 풍란이다보니
쉽게 접근하거나 관심갖기 어려울수도
또 제한적인 공간에서 진행하는
곳이다보니 다소 이동 동선이나
시선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편하게 구경하고 쉴 수 있어서
정말 좋더라고요
가족 분들인지 모르겠지만
근무하시는 분들 너무 친절하고
사장님도 너무 편하게 대화를 해주셔서
너무 좋았음요
저는 이제 다시 풍란 향기 맡으러
출발 해 볼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