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양아치 한의원과 싸운 일

송송 조회수 : 3,131
작성일 : 2026-07-03 17:39:24

6월 26일, 양가부모님의 기력이 약해 보여 집 근처 한의원에서 공진단을 구입하려 했습니다. 데스크에서 사향 공진단을 문의하니 상담비 5만 원이 있다고 하여 진료실로 안내받았고, 양가 부모님의 병력을 상세히 상담했습니다.

최종적으로 100mg 제품을 각각 100개씩, 총 200개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수령일은 한달 뒤로하고(지금 한의원이 주문받은 공진단 제조로 바빠서 한의사가 당장 1주일안에는 어렵다고 했어요)

가격은 1,300만 원이었고 대량 구매라며 200만 원을 할인해 주었습니다. 금박 포장 여부는 추후 결정하기로 하고 계약금 500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주말에 부모님께 여쭤보니 공진단 대신 종합건강검진을 원하셔서 6월 30일 한의원에 취소를 요청했습니다. 한의원은 아무 말 없이 계약금 500만 원을 취소해 주었고, 상담비 5만 원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한의원을 나온 지 20분 후, 한의원에서 전화가 와서 “직원 실수로 카드 결제를 취소했다.

공진단이 제조 중이라 환불이 어렵고 다시 전액 결제를 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미 카드 취소가 적법하게 이루어졌고 상담비도 지불했음을 설명했지만, 한의원 측은 “한의약은 특수성 때문에 취소가 어렵다”며 계속 결제를 요구했습니다.

결국 전화를 끊고 생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지인들에게 알아보니 이미 취소가 되었고 상담비까지 지불했으므로 다시 결제할 의무가 없다고 하며, 전화를 받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틀 동안 원장과 직원들이 돌아가며 압박 전화를 해 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다시 지인들에게 상담하니 소비자원에 글을 올려 보라고 해서 7/1 한국소비자원에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바로 다음 날 피해 처리로 전환된다는 문자를 받았고, 몇 시간 뒤 한의원에서 “피해를 감수하고 취소하겠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알아보니 소비자원 사건이 진행되면 한의원은 사향 공진단 제조를 증명하기 위해 사향 고유번호, 조제일지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제조하지 않았기에 자료를 낼 수 없었던 것입니다. 만약 자료를 위조하면 의료법 위반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고 병원 이미지가 손상되기 때문에 결국 꼬리를 내린 것이었습니다. 이런 사례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반드시 소비자원을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IP : 118.36.xxx.1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운이네요
    '26.7.3 5:41 PM (221.149.xxx.36) - 삭제된댓글

    직원이 실수(?)로 카드취소한거...

  • 2. 천운이네요
    '26.7.3 5:44 PM (221.149.xxx.36)

    직원이 실수(?)로 카드취소한거...
    그런데 결제할때 취소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내역서로 받지 않았다면 설사 제조중이라해도 취소가능하죠. 1300만원인데 내역서도 주고 받지 않았다면 더 큰 문제.
    그 한의원은 소비자보호원까지 갈 거란 예측을 못한걸까요?
    저렇게 들들 볶아 대면 와서 결제해줄거라고 생각을 한건지
    구체적으로 파고 들면 걸릴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영업방식 참 무모했네
    원장부터 직원 전체가...

  • 3. ..
    '26.7.3 5:46 PM (118.235.xxx.21)

    당장 제조도 안되어 한달 뒤 수령이라고 본인들이 얘기했으면서 공진단 이 제조중이라 환불이 어렵다.. 는 좀 너무했네요. 뭐 일주일 뒤 수령인상황 등이면 제조중이니 환불어렵다 납득이 가지만요.

  • 4.
    '26.7.3 5:47 PM (61.74.xxx.243)

    소보원이 통할때가 있군요.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다고 알고 있거든요..

  • 5. 세상에
    '26.7.3 5:48 PM (125.178.xxx.170) - 삭제된댓글

    그 큰 돈을 그냥 꿀꺽 하려고 했네요.
    원장이 아주 못됐어요.

  • 6. 저도
    '26.7.3 6:52 PM (118.235.xxx.67) - 삭제된댓글

    한의원 다니는데 원내에서 만들면 약을 주문해야 하거든요
    그쪽 한의원도 아마 약을 주문했을겁니다. 주문하고
    가루내서 오면 한의원도 반품못하고 고스란히 재고 쌓이는거죠
    그건 팔지도 못할거고 사향은 따로 올거고요
    저희도 그렇게 주문하신분 나중에 취소해서 원장이 떠안은적이 있어요
    잘 해결 하셨다니 다행이네요

  • 7. 동원
    '26.7.3 6:56 PM (180.66.xxx.5)

    앞으로도 백개씩 이백개를 한꺼번에 주문하신건
    재고해보세요.
    부작용이나 안맞을수도 있으니까요

  • 8. .....
    '26.7.3 7:28 PM (220.118.xxx.37)

    약을 한 번에 천만원 넘게 주문하다니 @@

  • 9. ...
    '26.7.4 1:21 AM (211.44.xxx.54) - 삭제된댓글

    주문후 실제 수공제조처에서의 취소도 알아봐야...
    한의사가 직접 다 만들진 않을터이고...
    알아보지도 않고 천만원단위로 주문해놓고 검진으로 취소?도 잘한 건 아닌듯.

    아마도 샘플 몇 개로 시약해보라 했거나
    소량구매를 유도했을텐데...

    취소하고 소비자운운...진상이고 다음엔 그냥 장난주문 안했으면...
    식당예약,맞춤옷주문 등 절대 하지마십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3463 무선청소기 싸지도 않은게 너무나 허접하고 11 다*슨 2026/07/07 1,764
1823462 게시판이 깨끗해졌어요 1 .... 2026/07/07 1,492
1823461 서킷후 기관이 사들이니 또 반등하네요ㅎㅎ 10 ........ 2026/07/07 2,638
1823460 어제 한동훈이 77법 관련해서 라방에서 토론한것 볼만하네요 10 ㅇㅇ 2026/07/07 688
1823459 극심한스트레스후 심장박동이상증세 4 ㅠㅠ 2026/07/07 1,234
1823458 오늘 저녁은 또 뭐하죠 22 .... 2026/07/07 2,879
1823457 주식이야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거 11 ... 2026/07/07 3,459
1823456 와 그라노? 와 그라노? 송 듣고 가실게요. 33 .. 2026/07/07 1,465
1823455 자비 솔라 특별전 얼리버드티켓~ 2 .. 2026/07/07 615
1823454 무능하다는 글 엄청 올라오네요 (냉무) 20 2026/07/07 2,907
1823453 비는 안내리고 주식이 주륵주륵 흘러내리는 1 오라는 2026/07/07 1,140
1823452 과도한 개입과 규제는 결국 문제를 일으키죠. 9 ... 2026/07/07 1,063
1823451 더워서 입맛도 없고 3 2026/07/07 894
1823450 탈원전 백지화된거 원전 다시 짓네요 6 .. 2026/07/07 1,434
1823449 삼전 288 에 샀는데 계속 내릴까요? 13 질문 2026/07/07 4,618
1823448 투기도박판... 9 ... 2026/07/07 1,806
1823447 저의 제미나이는 똥멍충이예요. 11 2026/07/07 2,349
1823446 고3기말 끝나면, 학원 정리? 11 . . 2026/07/07 1,083
1823445 외인이 팔고나간장은 12 ... 2026/07/07 4,378
1823444 만족해서 써보는 뷰티템 후기 14 .. 2026/07/07 2,853
1823443 하이닉스 차트를 보니까 4 ㅇㅇㅇ 2026/07/07 3,324
1823442 삼전닉스 보유는 저에게 자랑스러운 일이었는데 7 의냐후 2026/07/07 2,808
1823441 정말 대단하다. 어쩜 정책으로 한나라의 자본시장을 이리도 망가뜨.. 9 우댕 2026/07/07 2,164
1823440 서킷브레이크 발동 8 ㅇㅇ 2026/07/07 3,251
1823439 써킷 브레이커 6 2026/07/07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