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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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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이야기인데 나이 들수록 눈치 챙깁시다

조회수 : 3,157
작성일 : 2026-07-03 09:48:22

어제 어느 음악회에 갔는데 무료 입장이라서 입장 전에 줄을 잠깐 서야 했습니다.

제 앞에서 선 분이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었는데 줄이 앞으로 움직여도 핸드폰을 계속 보느라 정말 천천히 가시더군요. 그 음악회는 자유좌석제라 입장하며 자리 골라 앉는 거거든요.

뒤에 줄이 길게 이어져 다들 앞만 보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유유히 핸드폰 영상보고 움직입디다.

나도 나이 있는 사람이지만 속으로, 저러니 나이 든 사람을 싫어들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트에 가면 두부며 콩나물 파는 파견 사원에게 반말하는 여사님들이 참 많아요.

이거 언제 만든거야? 이거 그래서 얼마야?

고작 마트에서 장 보며 자기가 무슨 옛날 마님이나 된 것처럼 굴어요.

한국 사람들 성격 급하잖아요?

손님 많은 커피숖에서는 메뉴부터 먼저 고르고 결제하는 곳에 서서는 바로 바로 주문해 줘야 하는데

여사님들은 결제카운터 앞에 서서 메뉴를 의논합니다. 키오스크에서도 마찬가지구요.

뒤에 선 사람들이 째려 보거나 말거나...

얼마전에 마트에선 물건들에 대한 태그가 다 끝난 후 지갑을 꺼내 동전을 하나 하나 고르느라 오래 서 있던 분을 봤네요. 요즘은 마트에서 계산원이 있는 카운터가 한 개나 두 개 뿐이라서 카트 끌고 줄 선 이가 뒤로 몇이나 있는데 줄 서 있을 때 미리 준비하는 성의 없이 그러고 있으니 제 앞에 서 있던 노부인이 어처구니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그이를 쳐다 보시더군요.

그리고 엘리베이터나 전철 버스 같은거 타고 내릴 때 다른 사람 등을 손으로 밀고 그러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다른 사람 몸을 터치하는 것, 몸 가까이 붙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거든요.

공항 입출국 수속 할 때 한국 노년 여행객들이 유난히 가까이 붙어서는 것을 보고 경험했습니다.

나이가 깡패인 시절도 아니고, 나이 많다고 주변의 보살핌을 당연하게 요구해서도 안되는 시대입니다.

우리 세대는 부모세대와 달리 그래도 어느 정도 이상은 교육받고 사회생활도 한 세대 잖아요.

빛나는 20대 30대 40대 지난 시절처럼 그저 당당한 한 사람으로 그러나 사회성 잃지 않은 진짜 어른스러운 어른답게 우리들부터 그렇게 행동하면 나이 든 사람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IP : 221.145.xxx.20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같이
    '26.7.3 9:52 AM (211.234.xxx.2)

    다 맞는말 이네요 지하철 이런데서 왜 다른 공간 널널한테 나한테 바짝 붙어 서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좀 이쁘고 깔끔하니 향기가 좋긴 하지만 ㅎㅎㅎ

  • 2. ..
    '26.7.3 9:56 AM (36.255.xxx.149)

    나이 들었다고 반말이나 반말에 “요”자만 붙이는 반존대,
    존대말은 하지만 “나는” “내가” 거리는거
    보기 싫어요.
    또래나 나이 더 많은 사람에게도 그러더군요

  • 3. ..
    '26.7.3 9:56 AM (112.145.xxx.43)

    은행가면 일처리 끝났으면 일단 창구의자에서 일어나
    대기석 다른 의자 앉아 정리해야하는데
    창구앞에서 천천히 가방정리하는거보면 속터져요
    직원은 가셔서 하셔라 말도 못하고

  • 4.
    '26.7.3 9:57 AM (58.228.xxx.152)

    저는 요즘 가장 거슬리는게 마트 계산대에서 내 물건 계산하고 있는데 다음 사람이 자기 카트는 놔두고 몸만 미리 나와서 내 옆에 서 있어요
    멤버십 적립하는 폰번호 누르는거 쳐다보고 이름 확인하는거 다 듣고 결제 싸인도 보고
    물건 담아야하는데 걸리적거리고
    정말 왜들 그러는지
    반면 노인들 자기 물건 담을 때는 세월아 네월아
    계산 다 끝나서 다음 사람거 계산하는데도 안 비켜주고ㅜ

  • 5.
    '26.7.3 9:59 AM (58.228.xxx.152)

    한번은 어떤 남자가 카트는 부인에게 맡기고
    자기는 미리 나와서 계산하는 내 옆에 카드들고 서있는거예요
    내물건 찍고 있는데
    남이 보면 나랑 부부인줄ㅜㅜ

  • 6. ...
    '26.7.3 10:02 AM (106.101.xxx.146)

    마트에서 계산할때 느릿느릿 하는 사람들 진짜 짜증나요.
    계산원이 자기 물건 내주면 바로 봉투에 담아야지
    뒤에 줄줄이 서있는데 계산 끝날때까지 멀뚱멀뚱 서있는 사람들보면 모지라보여요.

  • 7. 제가
    '26.7.3 10:03 AM (182.62.xxx.211)

    어쩌다보니 해외에 장기거주자인데
    한국들어가보면 기계처럼 착착움직이는
    사람들속에서 잠시 멍해질때가 있어요.
    어쩜 너무나 신속하고 남을 배려하고 빨리하는지요.
    제가사는 나라는 젊은애들도 동전 카운터앞에 펼쳐놓고
    계산원이 골라서 가져가고 뒤에 십미터 줄서있어도 크게 개의치않고
    이거저거 쿠폰적용하고 물어보고 또 다 대답해주고 뒤에있는 사람들도 그냥 그러려니 해요.
    그래서 키오스크머신도 많이 발달해있어요. 답답한 사람들은 또 거기서 결제하고.
    저는 제가 한국들어가 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 8. ㅅㅅㅅ1
    '26.7.3 10:06 AM (61.74.xxx.76)

    저도 동감입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상식적으로 학교다닐떄 배운 질서, 배려 라는걸 하면서 살면 좋겠어요 저런모습을 오프던 온라인이던 보다보니 이기주의, 혐오의 시대라서 저도 점점....점점...나만 생각하는 인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ㅠ 왜 나만 질서나 배려를 해야하나 현타가 온다고 하죠 ㅠ

  • 9. 진짜
    '26.7.3 10:10 AM (218.39.xxx.130)

    사회성 잃지 않는 진짜 어른이 됩시다!!!

  • 10.
    '26.7.3 10:13 AM (221.138.xxx.139)

    구구 절절 공감합니다.
    전 ADHD성향이 있어서 긴장하게 돼요 ㅠ

    예전부터, 그리고 최근 특히 여기저기 나오는 마크 피터슨이라는 한국학 교수(유타 BYU),
    음식점 주문할때며 여기저기서 반말에 하대 찍찍 해대는데,
    (정말 언뜻 멀쩡한 듯 보이다가도 저런 개저씨 행동은 어디서 저렇게 찰지게 몸에 익혔는지… ㅡㅡ)
    스스로 전문가이고 한국에 대해서 굉징히 잘 알고 있다고 (자부) 생각하면서
    (근데 내용 들어보면 그렇지도), 저러는게 한국스러운게 아니고 한국에서도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일부의 안좋은 행동이라는 걸 모르는 건지.

    진심 안보고 싶은데
    저희집 iptv가 전원 켜는 순간 꼭 mbc에브리원 채널이 뜨는데 요즘 어서와에 계속 나오더라구요.

  • 11. ㅇㅇ
    '26.7.3 10:17 AM (218.234.xxx.124)

    느리작느리작 답답하죠
    근데 4.50대 여성도 눈치없기는 매한가지
    횡단보도 유일하게 인도 깎아놓아 자전거나 퀵보드
    지나가라 마련해놓은 자리에
    떡 하니ㅡ배내밀고 막고 서있는.아줌마 ㅠㅠ
    또 자전거도로를 왜 걸어가나요?? 폭신해서?

  • 12.
    '26.7.3 10:18 AM (58.236.xxx.72)

    은행가면 일처리 끝났으면 일단 창구의자에서 일어나
    대기석 다른 의자 앉아 정리해야하는데
    창구앞에서 천천히 가방정리하는거보면 속터져요
    직원은 가셔서 하셔라 말도 못하고
    2222222

  • 13. 워워
    '26.7.3 10:18 AM (210.205.xxx.198)

    스스로는 주의하되
    타인에게는 좀 관대합시다

  • 14. 원글
    '26.7.3 10:22 AM (221.145.xxx.209)

    노인 혐오가 말도 못해요.
    나이 든 사람, 특히 나이 든 여성에 대한 괄시세태가 문제인 것이 먼저이긴 하지만
    가만 보면 도대체 왜 저러나 싶게 자기 생각만 하는 어른도 많거든요.
    저부터 잠깐 정신 놓으면 몸이 편한대로 움직일 것 같아서 집 밖에 나서면 조심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스스로 조심하자고 올린 글이예요.
    여전히 남에게 민폐 끼치는 분들이 많을 거니까 이렇게라도 균형을 맞춰야지요

  • 15. ㅁㅇ
    '26.7.3 10:31 AM (211.234.xxx.131)

    스스로는 주의하되
    타인에게는 좀 관대합시다22222

    분명 지난해까지는 키오스크나 주문대 앞에서 빨리빨리였는데, 올 해 들어서는 좀 멍해진다고 할까 한 템포 느려졌어요
    60대 초반과 후반이 틀리네요
    이렇게 늙어 가는구나 싶어요
    카페 가서 책읽거나 뜨개질하는 거 좋아했는데,
    눈치 보이고..

  • 16. . .
    '26.7.3 10:37 AM (220.65.xxx.186)

    저는 오히려 이점른 다르게 생각해요. 나이떠나 매너없는 사람들 꽤 있다만 그건 다른 포인트에서. 인파가 밀려서 가는데 갑자기 멈춰서 구경한다던지 이런거, 문 안잡아주운 거, 몸접촉 쉽게하는거 아쉬운데요. 원글님과 번대로 헌국안들은 넘 급해서 앞에서 알보는 서람 재촉하고 개인공간을 참범해요. 해외선 줄서가할때 간격두면서 개인프라이버사 보호해주려 하는편이고 앞사람이 사간 오래 걸려도 싫은 내색안하고 뮤심해요 근데 한국인들이 눈치껏 빠르게 윰직이지 않우면 ㅈㄹ ㅈㄹ 쌍욕도 날라와요. 이것도 배려없눈거예요

  • 17. 원글
    '26.7.3 10:38 AM (221.145.xxx.209)

    저는 까페에 가서 오래 앉아 있게 되면, 2시간 정도 지나면 차 한잔 더 주문합니다.
    일행이 있으면 일행이 마실 음료나 쿠키 정도 제가 계산해서 한번 더 주문해요.
    모처럼 만나 수다 떨다 보면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잖아요.
    자리 옮기기는 귀찮고 해서 한번 더 주문하면 업주도 표정이 좋아집니다.
    자리에서 일어설 때는 과자부스러기까지 다 치우고 일어섭니다.

  • 18. 원글
    '26.7.3 10:41 AM (221.145.xxx.209)

    점둘님. 무슨 말씀인지 알아요.
    저도 이런 한국에서 사는 게 가끔은 숨이 차는 느낌인데요
    어쩌겠습니까. 역사적 위치적 배경 때문에 원래 그렇고 여유 없이 구는 게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요.
    하지만 저도 타인에게 가능한 관대한 사람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 19. ...
    '26.7.3 10:45 AM (121.159.xxx.192)

    너무 빨리빨리에 익숙해져서 남을 배려 안한다고 생각들 하시는데 좀 천천히 살자구요.
    계산대에서 짐 담고 있는데 다음짐 나오면 당황스럽죠. 빨리 안비킨다고 뭐라하겠지만.
    키오스크 앞에서 아메리카노로 고민하진 않잖아요? 메뉴를 보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외국 나가면 뉴욕빼고 빨리하라고 닥달하는 사람들 안보여 나까지 여유를 가지게 되더라구요.

  • 20.
    '26.7.3 10:52 AM (221.138.xxx.139)

    스스로는 주의하되
    타인에게는 좀 관대합시다 33333

  • 21. 워워
    '26.7.3 10:54 AM (210.205.xxx.198) - 삭제된댓글

    계산하면서
    포인트 넣고 주차등록하고있으니
    뒤에 달라붙어서 카드 들고 발동동
    하시던 분 생각나요

  • 22. ...
    '26.7.3 11:11 AM (118.37.xxx.223)

    220님 오자가 왜케 많아요 ㅠ ㅠ

  • 23. ㅎㅎㅎㅎㅎ
    '26.7.3 11:16 AM (121.182.xxx.113)

    원글에 한참이나 웃었습니다
    맞는 말씀예요.
    식당에서 식사 후 팩트꺼내어 막 화장 정리하고
    립스틱 바르는거. 이쑤시개로 마구 이를 쑤시는거
    코를 심하게 푸는거.

    이런거도 저는 좀 ,별로에요

  • 24. 노화
    '26.7.3 11:38 AM (117.110.xxx.20)

    제가 나이드는 분을 지켜봤어요.

    점정 시야가 좁아지고 관심도 없어져요. 눈치란게 주변인들의 시선을 좀 의식해야 하는건데, 그런 게 점차 아랑곳없어져요. 뇌가 그렇게 변하고, 그게 노화예요. 내 한몸, 내 사정 신경쓰는 것도 벅차서 그래요. 동전 준비 빨리해야지 하고 생각하다가도 딱 그 순간에 딴생각하거나 멍때리다가 앗차 하고 느릿느릿, 뭐가 어디가 있는지 생각도 안나고... 그렇게 되는거더라구요. 그냥 노인들은 행동장애가 점점 깊어질 뿐, 질병이 아니니 치료도 안되는거더라구요.

    가까이 달라붙는 건 베이비붐 세대들까지가 심각한데, 인구 과밀 학급, 과민한 버스나 대중교통, 뭐 그런 방식에 익숙한거라서 그 버릇도 잘 못고치시더라구요. 빨리빨리의 조급함도 젊은 세대가 보면 선택적으로만 발휘하시죠. 그런게 세대차이. 세대간의 혐오도 슬금슬금 깊어지는 사회가 되고 있어요.

  • 25.
    '26.7.3 11:43 AM (119.193.xxx.99)

    바짝 붙는 거 정말 싫어요.
    자리가 없는 것도 아닌데 꼭 제 옆이나 뒤에 바짝 붙어서...
    가끔 일행이냐고 챙기라는 말까지 들었어요.
    짜증이 팍......

  • 26. 노화
    '26.7.3 11:44 AM (117.110.xxx.20)

    베이비붐 세대는 그 작은 교실에서 70명까지 꽉꽉 채우고 수업받았어요. 앞쪽에는 교단이 차지하고.

    지금 교실 가보면 상상이 안되죠. 책상도 의자도 지금보다 작은 그런 열악한 상황. 겨울이면 교실 가운데에 난로 공간도 따로 만들어야 하고.
    그런데서 자란 분들이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자란 세대와 사람 사이의 공간감이나 접촉에 대한 매너가 다르더라구요. 사회생활 꾸준히 하면서 사회적 매너 차이를 체감하며 고치시는 분들은 좀 낫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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