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내향적인 편이라 주문같은거 할 일있으면 좀 수동적거나 주문하고 맘이 좀 바뀌어도 종업원한테 말 안하고그냥 넘어가버리거나 그런 성격인데요.
뭐 그렇다고 미친듯이 대인기피증 수준으로 부끄럼타고 긴장하고 이런건 아니고 그냥 좀 귀찮아하는?..
근데 남친이 제 그런모습 보고 전화주문 너가해라. 사회성을 길러야한다. 해서 장난으로 말하는줄 알고 전에 남친이 그냥 주문하던거 그래 내가 전화할게 하고 아무생각없이 제가 했어요.
근데 그 날 같이 쇼핑몰을 갔는데 안내직원한테 길 묻기 두번을 저한테 시키는거에요. 사회성 기르라고. 그래서 '아니 뭐 물으면 묻는거지 뭐'하고 제가 물었는데 남친이 한 2미터 떨어져서 잘 하는지 듣고있는거에요.... 두번 째 물었을 때는 한 3미터 떨어져서 배회하면서 잘하는지 모르는척하며 주시하고 있더라고요.
진심으로 저의 사회성을 기르고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는데 그러기에 제가 나이가 .....사회성을 그런식으로 기를 나이는 아닌 것 같거든요; 나이가 중년인데 이제..멀찍이 서서 열심히 코치마냥 확인(?)하는 남친보고 인지부조화가 오더라고요. '그냥 너가 좀 해, 맨날 내가 하잖아' 이런거면 모르겠는데... 가는 길에 조깅했을 때도 제가 뒤에서 따라뛰다 조금이라도 걷는 소리나면 바로 '멈추지마, 계속 뛰어'라고 무슨 코치마냥 끊임없이 주시하면서 갔는데
가서도 배회하면서 제가 잘 하나보는게 무슨 프로젝트?.. 애취급을 넘어서서 유치원생이 된 기분이더군요. 뭐야 무시하나 하기에 또 넘. 열심히고 진지해요. 저만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는건가요 이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