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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한 남편의 가정에서 살아남기

젊은퇴직 조회수 : 5,106
작성일 : 2026-06-29 17:12:35

50대 중반에 남편이 퇴직했어요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ㆍ몸이 약해서

미리 퇴직을 준비해둬서 

빠듯하지만 아끼면서 살고있어요

 

남편은 늘 존재감을 과시하고 싶어합니다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한다고 큰소리치더니

몸살나서 반씩 나눠서 합니다

제가 사소하게 사고치면? 공구함 들고와서

열심히 고치면서ᆢ나 아니면 우리집안이

유지되지않고ㆍ너도 곧 죽게될꺼라고 ᆢㅠ

 

며칠전에는 본인이 집안 일 모두 하는것같은데

넌 왜?

식사담당ㆍ매일 만드는 치아바타ㆍ요거트만

만드냐고!!!

 

집이 좀 큽니다만 남편이 청소기돌리면

전 물걸레질 하거든요 ᆢ그런데 전 노는걸로만

봤나봐요ㆍ그게 불만 이랍니다ㅠ

아이들도 남편의 자랑거리 입니다

남편이 바라는 직업가졌고

남편이 도움많이 줬어요

아이들이 호출하면 언제든 출동합니다 ㆍ

가서 해결해주고 과잉자신감 가집니다

 

내란때 정치문제로 친구들과 다툰후ㅠ

모임에도 시큰둥입니다

 

오늘도 제가 청소하다가 친 사고에

번개처럼 도구통 들고오더니

~옆에서 도구들고 서 있으라네요

남편표정이 좀 신나보입니다

넌 나없으면 어쩔꺼냐!!고 큰소리 칩니다

옆에서 부추겨 주니 냉장고등 모든거

다 고쳐주긴 합니다

 

여튼ᆢ

 은퇴하고 집안 살림으로 몸살하는건

나밖에 없다고!!

저녁으로 잡채 먹고싶다고 해서 준비하러 갑니다

 

다른 남편들도 다 이러는거죠?

 

IP : 175.123.xxx.14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6.29 5:14 PM (125.128.xxx.63)

    행복하십니다 ㅎㅎ
    자랑글 부럽

  • 2. 그런
    '26.6.29 5:15 PM (211.234.xxx.70)

    남편 없어요~

  • 3. ,,,
    '26.6.29 5:15 PM (218.147.xxx.4)

    아뇨 안그래요 님 남편 상당히 독특하심
    님이 다 받아주시니 그런듯요
    몸은 약한데 과시는 하고 싶으니 가정안에서 그러는건가요
    부인한데 과시해서 뭐하게 애도 아니고

  • 4. ..
    '26.6.29 5:17 PM (211.234.xxx.248)

    알콩달콩 사시네요
    저희도 퇴직하면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 5. 들들맘
    '26.6.29 5:17 PM (210.99.xxx.18)

    218.147..
    걍 좋게 봐주고 넘어가시지....
    똥물을 튀기고..

  • 6. ..
    '26.6.29 5:18 PM (125.176.xxx.40)

    우쭈쭈를 많이 해드려야겠네요.

    맞아, 당신 없으면 내가 어찌 살겠어?
    역시 당신이 이세상 최고야.
    멋져, 대단해.

    퇴직 후 밥충이 취급 받는 남편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은게 어디에요.

  • 7.
    '26.6.29 5:19 PM (175.123.xxx.145) - 삭제된댓글

    남편의 욕실을 들여다봤더니
    샴푸ㆍ바스ㆍ바디로션ㆍ폼 클린싱이 2개씩 나와있어요
    비누하나로 모든걸 해결했는데
    비누가 녹아서 욕실이 지저분해진다며
    꺼내쓰고 있는데
    제가 아이들과 나누려고 생활용품 박스로 구입하는데
    눈에 바꼬드가 달렸는지
    제일 좋은 제품만 꺼내서 몇개씩 쓰고있네요
    그러니 절 골랐겠지만 ᆢ

  • 8. ㅡㅡ
    '26.6.29 5:20 PM (112.156.xxx.57)

    너무 피곤한데요.
    조금만 삐끗하면 난리날거 같은.
    저희 남편도 집안일 잘하고,
    식사도 알아서 차려 먹고,
    뭐든 척척 잘 도와줍니다.
    근데 생색 안 내요.

  • 9. ..
    '26.6.29 5:24 PM (125.176.xxx.40)

    제일 좋은 제품만 꺼내서 쓰고있네요
    그러니 절 골랐겠지만 ᆢ

    오우!!!! ㅎㅎ 맞습니다. 맞아요. ㅎㅎ

  • 10. 그런데
    '26.6.29 5:25 PM (118.235.xxx.6) - 삭제된댓글

    남편분에게 한식조리사 자격증같은 거 도전해보라고 하세요. 성격에 잘 맞으실 듯.
    도전욕이나 인정욕구도 적절히 만족시키고 앞으로의 수십 년 가사 활동에도 도움되고요ᆢ

  • 11. 댓글삭제 수정
    '26.6.29 5:29 PM (175.123.xxx.145)

    오타가 많아서 댓글 삭제후 다시 씁니다
    남편욕실에 샴푸2개ㆍ바디워시2개ㆍ바디로션ㆍ폼클
    을 다양하게 꺼내놓고 사용중이네요
    예전엔 비누하나로 다 씻더니 ᆢ
    제가 아이들과 나누려고 생활용품을 박스로
    대량구매 합니다ᆢ
    눈에 바코드가 달렸는지 기막히게 제일 비싸고
    좋은것만 골라쓰고 있네요
    그 눈으로 절 골랐겠죠 ~~

  • 12. ㅇㅇ
    '26.6.29 6:00 PM (182.215.xxx.32)

    존재감 느끼고 싶은 시기죠
    궁디팡팡 해 주세요

  • 13. 피곤하지않나요
    '26.6.29 6:01 PM (118.235.xxx.108)

    티키타카 잘되면 둘이 재밌게 사실듯요.
    전 그게 잘 안되네요.

  • 14. 절대
    '26.6.29 6:05 PM (118.235.xxx.80)

    피곤해서 못살아요
    그냥 있는듯 없는듯이 제일 좋아요

  • 15. ㅇㅇ
    '26.6.29 6:09 PM (125.213.xxx.26)

    재밌게 사시는 것 같음

  • 16. oo
    '26.6.29 7:09 PM (61.254.xxx.4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세심하면서도 포용적인 분 같아요.

    다른 건 몰라도
    여럿 중 좋은 걸
    고르는 안목이 높아보이긴 합니다.ㅎㅎ

  • 17. ..
    '26.6.29 7:20 PM (211.202.xxx.125)

    제목은 좀..고군분투

  • 18. 날마다명절
    '26.6.29 8:45 PM (116.43.xxx.47)

    김밥이 힘들까요,갈비찜이 힘들까요,잡채가 힘들까요?
    먹는 사람은 간단한데 잡채만 해도
    재료 사고 손질하고 지지고 볶고..
    이 더위에 불 앞에서 요리하는 거 결코 쉬운 일 아닙니다.

  • 19. ...
    '26.6.29 8:46 PM (222.236.xxx.238)

    남편분 귀엽네요 ㅋ 동생 물컵 갖다주고 형아가 갖다준거라고 뿌듯뿌듯해하던 다섯살 첫째가 생각나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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