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LG 노트북을 사용 중인데, 기본형에 용량도 작은 편이지만 크게 불편 없이 잘 써왔습니다.
C드라이브 용량이 자주 차서 파일을 D드라이브로 옮기고, 오래되거나 필요 없는 파일은 그때그때 삭제하면서 사용했습니다.
사실 맥북은 2년 정도 계속 갖고 싶었던 제품이었습니다. 가격이 부담돼 계속 망설이다가, 기존 노트북이 점점 느려지는 것 같아 지난주에 맥북 에어를 구매했습니다.
막상 사고 나니 당장 꼭 필요한 것도 아닌데 200만 원을 써버린 것 같아 계속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결제 다음 날 가격이 40만 원 인상되는 걸 보고는 '잘 샀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직장에서는 윈도우만 사용하지만 곧 정년이라 적응할 시간은 있을 것 같고, 아이폰을 사용 중이라 앞으로도 연동이 편할 것 같았습니다.
다만 직장에서 사용하는 일부 프로그램이 지원되지 않고, 정부24 서류 발급이나 몇몇 부분에 제약이 있다는 것도 알고는 구매했습니다.
문제는 제 사용 패턴입니다.
인터넷 뱅킹(휴대폰으로는 안 함), 인터넷 검색, 문서 작성, 쇼핑 정도가 대부분이고,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영상도 거의 보지 않습니다. 영상 편집은 아예 하지 않습니다.
휴대폰 사진도 거의 저장하지 않고, 필요 없으면 바로 삭제하는 편입니다. 아이폰도 2대를 사용 중인데 서로 연동해서 쓰지 않고 각각 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성향을 생각하면 맥북을 사더라도 아이폰과의 연동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정도 용도로 맥북 성능이 너무 아까운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들은 저렴한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저만 비싼 맥북을 쓰는 것도 괜히 미안하고요.
무엇보다 저는 물건을 정말 조심해서 쓰는 성격이라 작은 흠집만 생겨도 며칠 동안 마음이 쓰입니다. 그렇다고 애플케어까지 가입하기에는 비용이 또 아깝고요.
그래서 반품하기로 마음먹었는데, 또 한편으로는 2년 동안 갖고 싶었던 제품이고 가격도 오르기 전에 샀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마음이 오락가락합니다.
회원님들, 이 상황에서 반품을 할까요?, 아니면 그냥 오래 사용할 생각으로 쓰시겠습니까?
최종 결정은 제가 하는 거지만,
밤새 이런 문제로 마음이 불편하고 고민하다가,
늘 현명하신 답변을 하시는 회원님들께 조언 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