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해서 몇번 글을 올린적도 있는데.
작년부터 대충 음식을 해도 맛있는거여요..
이제껏은 같은 음식 계속 먹는거 싫어해서
매끼마다 신경써서 하고, 섬세하게 레시피 지켜가며 해왔는데
작년부터는 귀찮기도하고 (간도 보기 싫음) 도시락을 싸가면서
대애충 양을 늘려서 (맛없으면 어쪄랴 회사가서 데워먹는 음식인데)
성의없이 하는데 (양념도 눈대중으로) 오히려 이런게 손맛인가. 할 정도로 맛난거여요.?
이건 저만 느끼는게 아니라, 식구들도 집밥에서 식당맛이 난다고.
오늘 점심도 대애충 대패삼겹살이랑 냉동오징어 넣고 양념때려넣고 오삼불고기 만들었는데
물도 안생기고 너무 맛난거여요. 다들 밥 두그릇씩 먹고.. ㅎㅎ
근데 그 이유를 오늘에서야 알게되었어요!!
그것은 '양'이었어요.!!
예전에는 딱 3인분양만 깍쟁이처럼 만들어서, 양념이나 재료도 조금만 과하거나 모자라도
완성도에 영향을 끼쳤는데
지금은 일주일 도시락을 생각하면서 최소한 8-10인분씩 만들거든요
(집에서 한끼먹고 나머지 소분해서 도시락)
그럼 너무 심하게 짜거나 싱겁지 않으면
어느정도 조화롭게 음식이 되는것 같아요. (물론 제가 요리 똥손은 아니라서 기본은 하지만 ^^;;)
국이나 찌개는 무조건 많이 만들어야 깊은 맛이 난다는 건 알고있었는데
다른 음식도 그러리라 생각은 못했었는데
나물이던 조림이던 볶음이던 무침이던..
양을 늘려서 감으로 과감하게 해보니 결과물이 훨씬 좋아요.!
이래서 덕선엄마가 음식을 많이 한건가 싶기도 하고..ㅋㅋㅋ
여튼 예전에 비해서 정성도 줄고(그래서 시간도 절약됨) 결과물도 좋으니
효능감이 장난 아니여요.
이러다가 김치도 담글 기세여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