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민 의원실 - 아이들이 그린 것은 평화였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국제 어린이 평화그림전 '드로잉 호프'에 함께했습니다.
인사를 전하고 전시장을 채운 아이들의 그림을 하나하나 둘러보았습니다.
16개국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전쟁과 가난, 차별의 한복판에서 하루를 견뎌야 하는 아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림들은 신기하리만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손을 맞잡은 친구들, 둘러앉아 웃는 가족, 마음껏 뛰노는 거리.
아이들이 그린 것은 저마다 겪은 현실이 아니라, 그저 살고 싶은 평범한 하루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팔레스타인 아이들의 그림 앞에서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발간된 UN보고서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수많은 아이들이 생명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을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럼에도 살아남은 아이들이 그린 것은 미움이 아니라 화해였고,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었습니다.
그 작은 손이 그려낸 평화 앞에서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했습니다.
아이들은 이미 길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평화의 길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걸어가는 것은, 이제 우리 어른들의 몫입니다.
지난 30년, '어린이어깨동무'는 바로 그 길을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그 한결같은 걸음에 깊은 존경을 전합니다.
이 자리를 정성으로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과 그림 한 장 한 장에 진심을 담아준 아이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이들이 그려낸 평화가 그림에만 갇히지 않도록 어른으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그 길에 책임 있게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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