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오피니언웨이가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 유럽 7개국에서 7천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는 구매 비용은 물론 유지보수 및 수리 비용, 연료 가격 급등으로 인해 개인 차량 소유를 이제 사치로 간주한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프랑스에서는 86%까지 올랐다.
프랑스에서는 경제적 부담을 특히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응답자의 98%는 자동차를 소유·유지하는 비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57%는 자동차를 가계 지출의 1순위 항목으로 꼽았다.
재정 압박은 차량 교체 예산 차이에서도 드러난다.
프랑스인들이 신차나 중고차를 구매하기 위해 지출할 수 있는 예산은 월평균 283유로(약 50만원)로, 이는 이웃 오스트리아(443유로·77만원), 독일(387유로·67만원), 스페인(335유로·58만원)에 비해 훨씬 뒤처지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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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럽의 살인적인 자동차 유지 비용
유럽(특히 프랑스, 벨기에 등)에서 자동차 소유가 사치로 느껴지는 이유는 그들이 한국보다 가난해서라기보다, 자동차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고정비+유지비)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기 때문 입니다.
유류세와 에너지 비용: 유럽은 전통적으로 유류세가 매우 높습니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위기를 겪으며 유럽의 기름값과 전기료는 한국보다 훨씬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강력한 환경 규세: 노후 경유차나 탄소 배출이 많은 차량에 대한 벌금성 세금, 도심 진입세(Congestion Charge) 등이 매우 엄격합니다.
보험료 및 정비 비용: 유럽은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차량 수리비나 유지보수 비용, 보험료가 한국에 비해 훨씬 높게 책정됩니다.
2. 도시 구조와 대중교통 인프라의 차이
유럽 대도시들은 굳이 차가 없어도 생활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나 영국 런던 같은 대도시들은 대중교통(지하철, 기차, 자전거 도로)이 잘 발달해 있고, 오히려 주차 공간이 극도로 부족하며 주차비가 살인적입니다.
반면, 한국은 대중교통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잘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사회적 지위나 개인 공간으로 인식하는 경향 이 강해 차량 보유율이 높게 유지되는 문화적 차이도 존재합니다.
3. 예산(월 50만~70만 원)이 적어 보이는 이유
프랑스인들의 차량 구매·유지 예산(월 283유로, 약 50만 원)이 적어 보이는 것은, 그들의 실제 소득이 낮아서라기보다 가계 지출의 우선순위와 세금 구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높은 실효세율: 유럽 복지국가들은 소득세와 사회보장세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즉, 통장에 들어오는 '실실 수령액(가처분 소득)' 자체가 한국보다 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소비 성향의 차이: 유럽인들은 소득의 많은 부분을 주거비, 외식비(높은 인건비로 인해 매우 비쌈), 그리고 장기 휴가(여행)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에 쓸 수 있는 여유 자금이 상대적으로 적게 배정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