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골쥐 아이가 공황이 온 건가요

뭐죠 조회수 : 3,457
작성일 : 2026-06-14 12:59:56

미국 깡촌에서 나고 자라 고딩이 된 아이입니다만,

매년 여름은 서울 외갓집에서 보냈고 외국 왠만한 곳은 어릴 때부터 여행을 많이 데리고 다녀서 

세계 어디에 떨어뜨려 놔도 잘 적응하고 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어제 종로 쪽에 나갈 일이 있어서 데리고 갔다가 명동길을 처음으로 구경시켜 줬어요.

토요일 밤이니 불야성이 대단했죠. 관광객도 엄청 났고요. 전 재밌어 할 줄 알았는데요.

처음에는 신기해 하고 간식 몇 가지 사먹으면서 즐기는 줄 알았는데 너무 사람도 많고 볼게 많아서 점점 힘들다고 하더니 급기야 집에 가자고 해요. 아직 시간도 이른데 쇼핑도 하고 구경도 더 하지 뭐가 피곤하다는 건지?

그래도 아이가 그만 돌아가자고 해서 빨리 차타고 집에 가는데 아이가 중간에 숨쉬는 걸 힘들어 하는 거예요. 

남편이 봐도 공황 증세인 것 같다고 해서 가능한 빨리 차에서 내려서 심호흡을 하게 했는데요.

아이 말로는 이제 괜찮다고 너무 많은 자극을 한꺼번에 받아 들이지 못해서 몸이 먼저 반응한 것 같다네요.

빨리 거기서 벗어나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괴로웠다고요.

 

이거 병원 가 봐야 할까요. 저희 언니 말로는 조카도 사람 많고 불빛 환하고 소음 많은 곳 못 간다고, 그렇게 이상한 증상 아니니까 잘 쉬게 해 주고 지켜 보라는데요. 아이는 오늘은 멀쩡하고 그냥 멋쩍게 웃으면서 조용한 시골에서만 살던 사람이 서울 명동은 너무 힘들었다고, 뉴욕 타임스퀘어보다도, 도쿄 시부야 크로싱보다도 더 압도적이었다고 하네요. 걱정할 일 아니겠죠?  

IP : 182.231.xxx.9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6.14 1:04 PM (211.210.xxx.89)

    네 서울사람도 그런 정신없는데 가면 혼이 쏙 빠져요. 그리고 특히나 그런 도떼기시장을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어요.

  • 2. 저도
    '26.6.14 1:11 PM (175.192.xxx.157) - 삭제된댓글

    시골 출인인데 서울산지 30 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종로 명동 강남같은데 다 좋아하지 않아요
    한때 광화문에 회사 있었는데 출근하는길이 항상 우울하고 힘들었어요

  • 3. .....
    '26.6.14 1:13 PM (220.118.xxx.37)

    요즘 명동 주말저녁은 정말 빽빽하죠. 홍대입구랑.
    그냥 밀려다녀야 해요
    저도 힘들어요

  • 4. ㅇㅇ
    '26.6.14 1:17 PM (219.250.xxx.211)

    서울 사람이고 어려서부터 명동 자주 갔지만
    그때와는 다르게 지금 명동은 저도 공황이 올 것 같아요
    인파가 적당해야 되는데 강물 같지 않고 해일 같아요
    특별히 걱정하실 일 아닐 듯해요

  • 5. 부산에서 살다
    '26.6.14 1:18 PM (118.216.xxx.58)

    결혼하고 서울왓을때
    잠실역 지하철 탈때 공황온 으낌이었어요

  • 6. ㅇㅇ
    '26.6.14 1:23 PM (211.36.xxx.203)

    사람은 타임스퀘어나 시부야가 더 많았는데 명동은 골목골목에 사람들 떠밀려다니는 느낌이라 더 답답해요. 거기다 요즘은 푸드트럭들이 메인 도로를 많이 차지하고 있어서 금토일은 안가요..

  • 7. ...
    '26.6.14 1:36 PM (182.211.xxx.204)

    조카도 사람 많고 불빛 환하고 소음 많은 곳 못 간다고
    하는 거보면 아이들이 그런 성향을 타고났나봐요.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 8. ㅇㅇ
    '26.6.14 2:09 PM (211.179.xxx.62)

    조카 성향이 hsp 특징인데...
    해당사항이 있는지 알아보셔요

  • 9. ...
    '26.6.14 2:28 PM (110.14.xxx.242)

    광장공포증 아닌가요?
    과호흡이 왔나보네요.
    비닐이 없으면 양손으로 입을 막고 산소흡입을 줄이면 도움이 된다고 들었어요.
    아니면 호흡조절 3초동안 들이마시고 4초 멈추고 7초동안 내쉬고 이런 방법도 있어요. 초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 10. 파리를 본
    '26.6.14 3:05 PM (211.234.xxx.209)

    일본여성들이 갑자기 정신병에 걸린 케이스가 너무 많아서
    파리증후군이라는 병명이 생겼다더니
    조만간 서울증후군 병명이 생길것 같아요 ㅠ
    파리에서 보이던 정신병증세가 일본으로 돌아가서는
    말끔히 나았다니까 조카분도 괜찮아질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1278 나스닥 100 액티브 etf 2 00 2026/06/30 2,498
1821277 이재명지지율 한달새 -12.7프로 대폭하락44.5 36 휴일 2026/06/30 2,921
1821276 무시당한 시어머니 12 ㅇㅇ 2026/06/30 5,395
1821275 애플이 중국 메모리 사려고 한다는거 알고 계세요? 8 ;;;;;;.. 2026/06/30 2,275
1821274 전화통화 6 ㅅㅇ 2026/06/30 1,190
1821273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회생의 마지막 계산서를 노동자에게.. 3 ../.. 2026/06/30 819
1821272 이재명.. 진짜 대단하다. “국민 목숨 살린 총리” 40 .. 2026/06/30 4,426
1821271 60대에 만난 친구 7 그러네 2026/06/30 4,487
1821270 그럼그렇지 배터리주는... 2 ........ 2026/06/30 2,036
1821269 여러 커피집 금액권할인 2 빈집 2026/06/30 936
1821268 송영길의 사과문 같지 않는 사과문 15 잡것 2026/06/30 1,912
1821267 일제시대, 광주민주화항쟁에 대해 의무교육 했으면 4 ... 2026/06/30 827
1821266 스퀘어,삼성전기 쭉쭉 올라라 ㅋㅋ 10 ... 2026/06/30 3,067
1821265 대통령이 기업 팔 비틀어 친구딸 말 사주는 나라 15 ㅐㅐ 2026/06/30 2,263
1821264 남편이 도시락 싸 주는데.. 20 부부 2026/06/30 4,589
1821263 꼴뚜기 볶음 ...도와주세요 ㅠ 5 .. 2026/06/30 1,256
1821262 컷코 홈쇼핑 4 컷꼬야 2026/06/30 1,569
1821261 와 네덜란드와 모로코 경기도 끝의 끝까지 숨막히는 경기였네요. .. 9 --- 2026/06/30 1,707
1821260 "캠코에서 정리할거 뭐있죠" 당황한 이억원 금.. 5 그냥3333.. 2026/06/30 2,169
1821259 사람들 만나면 기빨려요 11 늙은건가요 2026/06/30 3,265
1821258 지금 짜장라면에 돼지고기양파 볶아서 얹어먹었는데 5 ........ 2026/06/30 1,627
1821257 정몽규는 왜 사퇴 안 하죠? 3 당장나가 2026/06/30 2,115
1821256 올리브나무를 키워보고 싶은데요 11 .. 2026/06/30 2,058
1821255 민주당 의원들이 비겁한게 14 .. 2026/06/30 2,108
1821254 82쿡 기준 10억이하는 빈민층이라는 22 충격적 2026/06/30 3,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