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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나니 작은 일도 서운해지네요

그냥슬픔 조회수 : 2,313
작성일 : 2026-06-13 22:58:44

연초에 갑상선암 진단 받아서 한달만에 수술하고 할수있는 치료는 다 마친 상태에요

아프고 나니 주변에 감사한 마음도 생기지만 반대로 작은일도 서운하게 느껴지네요

암진단을 가까운 직장동료들만 알았는데 수술전에 많은 선물들을 받았어요 현금 주신분도 계시고 홍삼, 카카오톡 선물도 많이 받았구요

그런데 2년간 같이 일한 동료(직장동료는 아니고 제가 일을 시키는 위치에 있는 관계, 예전 말로 갑을관계에요)에게 자꾸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제가 일을 시키는 위치에 있고 나이가 많다보니 고마운일있거나 아플때 카카오 선물 몇번 해주고 밥도 여러번 샀어요(법인, 개인카드로) 그 친구도 제가 개인카드로 밥을 사면 커피 정도는 사는 친구여서 그간은 별생각이 없었는데 제가 아프고 난 후 아무 제스춰가 없어 섭섭하네요

선물은 고사하고 병가를 길게 두번정도 들어갔는데 잘 다녀오라는 말조차 선톡이 없어요 그냥 제가 다녀올게요 하면 잘 다녀오세요 두번째 병가는 저도 일 마무리하느라 바빠서 인사 못했는데 그 친구도 인사조차 없고.. 처음 진단 받았을때 장기간 공석에 얘기는 해야될거 같아서 얘기했는데 되게 놀라고 치료 잘 받으면 나을거라고 격려해줘서 저도 모르게 뭔가 기대 심리가 있었나봐요ㅠㅠ 그런데 그게 끝이네요

너무 기대가 컸던걸까요? 다른 친구와 주고받은 카톡 선물 보고 있다 생각나서 그 친구거 들어가서 봤는데 제가 준 선물만 2년동안 기록되어 있더라고요

뭐 얼마 되지도 않은거지만 사람 마음이 그렇네요ㅠ

애초에 뭘 기대하고 준건 아니지만 아프다보니 별거 아닌일로 속상한거겠죠ㅠㅠ

 
IP : 39.125.xxx.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6.13 11:09 PM (222.233.xxx.216)

    그 사람 참 무심하네요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네 어쩌네 소리 들어봐서 그럴까
    아니면 원글님과 사이가 좀 별로여서 모른척을 하고싶은걸까 참 진심이든 아니든 챙겨드리고 해야지 참 사회생활도 못하고 별로네요

    원글님 서운하신거 당연해요
    고생 많으십니다. 어서 말끔히 쾌유하시길 빕니다.

  • 2. 99
    '26.6.13 11:18 PM (223.38.xxx.52)

    나보다 여러모로 더 힘든일이 더 많은 사람인가보다 하고
    무심해지심이..
    스스로 여유가 있어야 남도 돕고 챙기게 되더라구요
    여유가 생긴 다음에야
    내가 그때 왜 그랬지?하며 후회되는 일들이 많으니까요

  • 3.
    '26.6.14 12:31 AM (211.218.xxx.115)

    내리 사랑일뿐 저도 부하직원생일때마다 챙겨줬는데 제생일엔 아예없더라구요

  • 4.
    '26.6.14 7:16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유명한 말이 있죠
    내가 베푸는 건 내 마음
    상대가 보답하는 건 상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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