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기 직전인데 바람이 강해서인지 별로 습하지 않아요
뒷베란다에 나가서 밖을 보니 강한 바람에
아파트 나무들이 서로 이파리를 부딪히는 소리를 내며 춤을 추네요
이런 날씨 너무 좋아요
구름은 바람에 쓸려 빠르게 흘러가고
온세상이 바람과 함께 춤을추는 듯해요
이런 순간마다
나를 키운건 8할이 바람
이라는 싯구가 생각나요
고작 백년도 못 사는 인생
아등바등 살아서 뭐하나 싶어요
앞으로 길어야 4~50년
하늘이 부르면 내일 눈뜨지 못할지도 모르는 인생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사랑하고
내가 스치는 그 누군가에게도 온기를 남기는 인생이 되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