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출산 전까지는 평범한 55사이즈였어요.
마르지도 뚱뚱하지도 않은 보통 체형에 전혀 불만 없었죠. 심지어 하비라 평생 스커트 안입었어도 괜찮았어요.
근데 타고나길 찌는 체질은 결국 발현되고 매순간 먹는 걸 신경써야 하는건 참 피곤하고 슬픈 일이네요.
163센티, 52키로에서 지금은 72키로에요.
몇년 전 삭센다 한번 맞고 죽다 살아나 위고비 안맞고 싶어요. 먹는 걸 얼마나 더 줄일 수 있을까 싶고요. 식사량이 많지 않거든요. 오늘 아침에 제가 만든 전복리조또 1/2공기, 점심은 생일이라 초밥 11피스와 맛보기 모밀국수 세트, 저녁은 그릭요거트2Ts 미니참외 1개 먹었어요. 점심 친구가 와서 먹은 거고 보통 2끼 먹어요.
제가 공부를 잘했는데 욕먹겠지만 노력에 비해 성적이 잘 나왔어요. 투입 시간 대비 효율이 높았죠. 아마도 타고나길 날씬한 분들은 노력 크게 하지 않아도 유지가 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시어머니가 평생 40키로 초반이셨는데 식사량이 정말 많으셨거든요. 운동 해보신 적 없고 가리는 것 없이 잘 드셨는데 다만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시긴 하셨어요. 저는 틈만 나면 눕고 싶은 사람이고요. 근데 그 분이나 저나 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의식적으로 틈만 나면 누워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냥 세팅이 그렇게 타고난 느낌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