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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를 끝내고 나니....

... 조회수 : 1,937
작성일 : 2026-05-29 15:13:59

난 어찌 살아도 되는데 나 죽어도 혼자 자립할수 있는 힘?? 그런거 주고 싶어서 자격증학과 보냈어요.

 

아이에게 적성도 맞고 본인도 원하고 치열하게 공부하고 애한테만 집중해서 공부시키고 입시가 끝났어요

 

그러고 나니 허탈해서 일까요... 난 어느새 초중고딩 엄마가 아닌 약간은 늙은듯한 성인자녀의 엄마 아니 어르신?이 되었네요.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아이의 나이에 따라 내 입지가 학부형이라기 보단 좀더 성숙한 엄마 느낌

 

사는게 그런거겠지만 그렇게 터널을 지나고 나오니 나 늙은것보다 부모님이 이제 한결 더 늙어지신게 보이네요.... 그래서 그냥 텐션을 높여서 어릴적 내가 하던 것처럼 엄마아빠한테 어리광도 부려보는데 기력이 딸리게 웃으시는 모습에 울컥울컥 우울이 올라와요.....

 

아직 저도 남편도 부모님도 안아프신거에 감사하면서 사는데.... 그래도 언젠가 닥칠 누구나 맞이할 이별이란게 무섭네요....

 

안그래야지... 그래도 자꾸 찰나에 생각이 드네요....

 

이제 좋은 일만 있을거라고 기운내라고 좋은 글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더 힘든일도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IP : 211.49.xxx.5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5.29 3:47 PM (223.38.xxx.171)

    이별보단 그 과정이 겁나요
    아프고 누워 요양원이나 병원에서 몇년 . .
    노인들 보면 내 미래 같고요

  • 2. .,.,...
    '26.5.29 3:51 PM (59.10.xxx.175)

    너무나 원글내용에 공감해요. 고생많으셨구요 지금을 맘껏 즐기셔요!!!

  • 3. ...
    '26.5.29 4:11 PM (211.251.xxx.161)

    저랑 비슷한 감정을 겪고 계시네요.
    아이들의 엄마로 치열하게 살다가 나를 위한 시간이 잔뜩 주어져서 생기는 감정 같아요.
    평일이고 주말이고 아이들 챙길 필요 없어지니, 시간이 많아져서 우울증 비슷하게 왔고
    우리 부모님도 이런 감정 겪으셨겠구나 싶어 이제 제 에너지를 부모님께 쏟으려구요.
    입맛 없다고 하신 날에는 반찬 가게에서 맛있는 반찬 사서 찾아갔구요,
    꽃이 피면 꽃을 핑계로 모시고 나가 드라이브도 하고 밥도 사드리구요,
    다이소나 마트 장도 같이 가서 도란도란 보구요.
    세탁기가 잘 안된다, 네비게이션 업그레이드가 어렵다 하시면
    고쳐드리거나, 사드리거나, 업그레이드 도와드리거나 그래요.
    친정어머니가 매번 부처님 오신날 연등쓰고 절밥 드시는데,
    멀리 살고 바쁘다는 핑계로 한번도 안갔는데, 이번엔 같이 가드렸구요.
    내년에도 쭉 함께 할꺼에요.
    부모님, 시부모님 두 분 다 한시간 거리 사시는데
    내 아이들 챙기듯 부모님 챙겨보려구요.

  • 4. ...
    '26.5.29 4:12 PM (61.32.xxx.229)

    저도 아이 입시에 영혼까지 갈아넣고 원하는 대학 들어가고 나니 할 일 다 한거 같고
    이젠 뭘 하며 사나 허탈해지고 있는데 친구가 그러다 우울증 오는 엄마들 많다며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거 하나씩 하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취미 생활에도 빠지고 잊고 살았던 전공 공부도 쓸데 없어도 하니 대학 시절 생각도 나고 활기도 생기더라구요.
    지금은 아이보다 제가 더 바빠요 ㅎㅎㅎ
    애한테 집중하시며 공부시킨 원글님이면 다른걸 하셔도 또 열심히 하실거예요.
    뭐 좀 해볼까.... 생각하시며 얼렁 일 벌리세요 ^^
    화이팅!!!

  • 5. 26학번맘
    '26.5.29 5:24 PM (1.224.xxx.182) - 삭제된댓글

    제가 작년에
    바로 주식공부하고 있습니다.
    ETF 공부하고
    그간 애 뒷바라지하느라 관심을 못 두었던 경제.정치.주식..찾아보고
    비상금으로 조금씩 투자하는 재미가 아주 좋네요.
    제 주식이야 오를 때도 있고 내릴때도 있는데
    일단 세상 돌아가는 공부를 하는것이 넘 흥미로워요..
    입시판이랑 주식판..상당히 흡사한 부분이 많다는 ㅋㅋㅋ

  • 6. ...
    '26.5.29 5:26 PM (125.132.xxx.165) - 삭제된댓글

    저도 근 10년을 아이들 입시에 매달리며 보냈는데
    보내고 빈둥지 증후균 같은거 올까봐 몸쓰는 알바 다녔는데...

    요즘 삼성 성과급보고
    내가 애들 길 잘못 인도한거 같아
    너무 무섭고 두렵고
    뭘위해서 그리 열심히 시켰을꺼 하는 자괴감에 심장이 두근거려요.
    그중 한아이는 반도체학과였는데 자퇴시키고 다른과 입학해서
    더 그런거 같아요.
    내가 노력하고 발버둥틴다고 아무런 소용없구나
    평생 내가 노력해도 안되길래.
    대학만 졸업하면 자격증으로 적당히 살아도 될거 같은 곳으로
    가이드 했는데
    내 선택은 왜 이러나
    뭘 위해 열심을 다 해야 하나..
    너무 슬퍼요

  • 7. 26학번맘
    '26.5.29 5:26 PM (1.224.xxx.182)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래서 작년에 수시로 대학입시 끝내고
    바로 주식공부로 관심돌렸습니다.
    ETF만 투자할거라서 ETF가 무엇인지부터 공부하고
    그간 애 뒷바라지하느라 관심을 못 두었던 경제.정치.반도체기업들..찾아보고
    비상금으로 조금씩 투자하는 재미가 아주 좋네요.
    제 주식이야 오를 때도 있고 내릴때도 있는데
    일단 세상 돌아가는 공부를 하는것이 넘 흥미로워요..
    근데 공부하면 할 수록 입시판이랑 주식판..상당히 흡사한 부분이 많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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