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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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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열심히만 살아서 거지가 되는 기분이에요

근데 조회수 : 3,243
작성일 : 2026-05-27 15:30:32

아주 아주 흙수저...

별별 주거형태 다 살아보고

신혼도 원룸 방에서 시작했어요.

둘이 맞벌이여도 급여가 워낙 작았어요

소기업, 중소기업 특별한 기술직이 아니니..

 

정말 아껴가며 살고

외식도 안하고 살았고요

경조사나 타인에게 해야 할 일에는 아낌없이 잘 했지만

반대로 나와 집에서 쓰는 일은 정말 정말 아꼈어요

 

휴게소 음식 비싸니까

새벽부터 김밥 싸들고 가기도 하고

뭐 그런 비슷한 일상 이었고

 

신혼때 원룸에서 살면서 신혼살림 하나 제대로 된 거 구비하지도 못하고

각자 쓰던거 모아 쓰고..

그렇게 아끼고 모은 돈으로 상가주택 두칸짜리 방으로 전세로 옮기고..

 

신혼 특약이라던지  그때 받을 수 있는 특혜 이용해서

청약도 무조건 도전해보고  대출도 받아보고 했어야 하는데

없는 상황에서 대출은 빚으로만 느껴졌어요

청약 신청해도 당첨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그  비싼 분양대금을

어찌 갚을 수 있냐.. 그런거에 겁나서  대출도 빚이라고만 생각해서

영리하게 이용할 생각을 못하고

미련 곰탱이처럼  그냥 한푼 한푼 안쓰고  아끼고 모아

결혼 15년차쯤 되었을때

모은 현금으로 경기도 아파트 사서 살아요.

 

그 후에 또 조금씩 저축한 금액으로 얼마 안돼지만

예금만 하면서 살고요

 

근데 한번씩 이렇게 주식으로 얼마 벌었다 소리 들으면

나는 뭐했나....  예금이자 얼마 나오지도 않는거

남들처럼 주식해서 벌지도 못하고...

정말 거지된 기분이에요

 

알아요.

남들도 그저 가만히 앉아서 번 돈 아니라는 거

과감히 투자도 했고.  손실도 맞봤고  배포있게 자금 투자 하기도 했고

다 그만큼 노력을 했을 거라는거.

 

알면서도 상실감이 커요

저도 몇년전에 주식 엄청 붐일때  몇종목 얼마 안돼지만  했었는데

그 얼마 안돼는 것도 다 마이너스...

 

주식 장도 좋고

예금 이율도 어느정도 좋았다면

내 깜냥을 아니까

이정도로 상실감이 크진 않을텐데...

 

참 미련하지만 솔직한 마음이 그래요.

IP : 222.106.xxx.18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생각
    '26.5.27 3:32 PM (221.138.xxx.92)

    상실감이라도 없애세요.
    그와중에 왜 상실감까지 짊어지고 사시는지..

  • 2. 김용남 가족법인
    '26.5.27 3:32 PM (211.234.xxx.99)

    (자녀는 주주로)
    지목변경
    부동산 투자
    보고

    아 저렇게 하는구나 싶어
    자괴감이 크네요.

    어제 친구랑 통화라며 우린 뭐한거냐고 ㅜㅜ

  • 3.
    '26.5.27 3:35 PM (119.194.xxx.68) - 삭제된댓글

    요즘은 열심히 산다고 잘 사는 세상 아닙니다
    영끌해서 투자해서 대박 아님 쪽빡
    서울 4년제 대학 나와서 그저그런 직장 보다는
    마이스터고 가서 반도체 생산직 취업 하는게
    돈 버는 세상ㅋㅋ
    띠용ㅋㅋ

  • 4. ,,,,,,
    '26.5.27 3:35 PM (14.33.xxx.71)

    그런 얘기하는 지인들 있어요
    아이 교육 시키고 열심히만 산거 같다고...
    그래서 허탈해서 모임 나가기 싫다고.

  • 5. ㅡㅡ
    '26.5.27 3:35 PM (112.156.xxx.57)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내가 얼마만큼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지 판단해 보고,
    내 깜냥만큼 사는거라 생각하면 좀 낫더라구요.

  • 6. 남하고
    '26.5.27 3:35 PM (223.38.xxx.230)

    비교하면 뭐해요 뻔한 말이지만 원글이 가진걸 생각해요. 감사하며 살고 건강하면 된 거에요. 그렇게 한푼두푼 성실히 모으는 건 아무나 하는 줄 아세요. 나도 주식 안하고 오직 예금 밖에 몰라요. 근데 사람 인생에 그깟 돈이 중요한게 아니더라고요. 물론 돈도 중요한데 그보다 심신의 평온이 젤 중요해요.

  • 7. 둥이맘
    '26.5.27 3:36 PM (106.101.xxx.155)

    저도 그러다 최근 주식 본격적으로 합니다. 우랑주를 꾸준히 모았더니 남들만큼은 아니지만 수익이 나네요
    저도 예금 해지했어요.
    아직 예금 비중이 더 많습니다.
    속상해만 하지 말고 조금씩 투자해 보세요.

  • 8. 원글
    '26.5.27 3:37 PM (222.106.xxx.184)

    남하고님 맞아요.
    저도 그래서 평상시에는 그렇게 사는데
    그러다 한번씩 확...올때가 있네요.

    오늘처럼 여기서만도 수억씩 번 얘기가 나오니...

    미련한 인간이라 그런가봐요

  • 9. 저도
    '26.5.27 3:38 PM (118.235.xxx.148)

    그래요
    내복이 여기까지고
    내그릇이 이정도 인걸 어쩌겠어요.

  • 10. 저는
    '26.5.27 3:39 PM (211.46.xxx.113)

    주식 8년차인데 수익을 못내서 자괴감 들어요ㅠㅠ
    삼전을 사팔사팔 했어요 쭉~~가져갔어야 했는데....

  • 11. ..
    '26.5.27 3:40 PM (110.13.xxx.214)

    저도 주식하지만 지금은 하는 사람이나 안하는 사람이나 다 포모 느끼는것 같아요
    삼전 하이닉스 있어도 남들에 비하면 상대적 빈곤이고 평단이 높은 것 같구.. AI관련산업으로 인한 격변의 시기에 있는것 같습니다

  • 12. ㅇㅇ
    '26.5.27 3:42 PM (211.60.xxx.228)

    주식까페서 보면 인증샷도 챗gpt가 다 조작해주더라구요.
    번 사람들은 많겠지만 엄청난 금액들은 조작도 상당하긴 할 듯요. 그와는 별개로 저도 예금은 아까워요.
    물론 하락장이 오면 예금만 해서 다행이다 하겠지만 다들 버는 장이면 물가도 오를테니 내 예금은 가치가 점점 떨어지는거죠

  • 13. 자본주의는
    '26.5.27 3:43 PM (223.38.xxx.236)

    재테크 안하면 큰돈을 벌 수 없는구조 입니다

    부동산 주식 좋은장이라 그렇지 이것들로 쪽박차는 경우도 많아요
    부동산도 2005~2008년도 사서 리먼사태로 망한사람들 많이 봤어요


    리스크 싫어하는 사람들은 소소하게 저축하면서 사는게 또 최고죠

  • 14. 1111
    '26.5.27 3:47 PM (116.37.xxx.159)

    저희 부부도 도움 1도 안받고 오히려.. 시댁 빚까지 갚아가며 살아왔어요.
    알바한 돈으로 상가사고,, 신혼초부터 월세 살면서 아파트 전세끼고 살고 사팔하고 아이들 키우며 입학전에야 아파트에 들어갔어요. 아직도 당근으로 살림살이 사고 옷도 죄다 중고로 사요. 주식도 꾸준히 매매하고요. 근데 그 주식이란게 계속 이렇게 오른적이 없어요. 결국 꾸준히 하던사람들이 가져가고 그것도 종목 선정을 잘하고 공부를 하는 사람이 먹는 겁니다. 인생은 길고.. 나만 손해인거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그냥 편히 있다 돈버는거 아니고요... 매달 경제지라도 정독해보세요... 이러다 주식 나락가면 내가 잘했어 하실꺼예요.

  • 15. ..
    '26.5.27 3:52 PM (119.71.xxx.219)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도 열심히 살아요. 님이 하는 것에 더해 투자 공부도 하고 떨어질땐 맘 고생도 하며 지금까지 온거예요.

  • 16. 원글
    '26.5.27 3:53 PM (222.106.xxx.184)

    1111님 처럼 사팔도 해볼 줄 알고 그래야 하는데
    겨우겨우 집 마련해서 내집 살아본지 몇년 안됐고
    이제는 또 사팔 같은 거 할수도 없는 시대고...
    재테크 잘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저는 그런걸 잘 못하네요.
    열심히 아끼며 저축하는건 잘하는데 그걸 불리는 걸 잘 못해요.

    예금이자가 좀 높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열심히 아끼면서 저축하는 사람들도 너무 힘빠지지 않게...

  • 17. 원글님은
    '26.5.27 3:54 PM (221.149.xxx.157)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시네..
    주식을 하고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번것만 말하지 잃은건 말 안해요.
    제로썸이라고 하죠.
    번 사람이 있으면 잃은 사람도 있게 마련인데
    번 사람들만 자랑을 하니
    나도 투자를 했으면 벌었을 것 같고
    그걸 못했으니 내가 바보같고 자괴감이 드는거죠.
    전 근로소득 신봉자인데요.
    씨드로 투자한번 해봤다가 심장 벌렁거리고 잠도 못자고
    다시는 그런 짓 안해요.
    저같은 사람은 번돈보다 잃은돈이 아른거려서
    할 짓이 못되더라구요.
    굳이 그 경험이 필요하시면 몇천으로 운용해보세요.

  • 18. 자본주의사회
    '26.5.27 3:59 PM (118.235.xxx.106)

    에서는 그냥 근로하고 예적금하는걸로 안된다는걸 뼈저리게 깨닫고있는중이에요..

  • 19. 원글
    '26.5.27 4:00 PM (222.106.xxx.184)

    ..님 맞아요. 본글에도 제가 썼잖아요.
    주식 투자로 수익 많이 얻는 사람들도 어떤식으로든 다 그만큼 노력한 거라는거.

    원글님은님
    몇천은 아니지만 저도 주식 운용했었어요. 본글에도 썼잖아요. ^^;
    근데 고점에 물려서 마이너스...
    수익 나본적이 없어요.ㅋㅋ 버릴 정도의 근본없는 잡주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보유하고 있어요.

  • 20.
    '26.5.27 4:00 PM (58.140.xxx.148)

    예금만 하고 살았어도 아들 둘 결혼할때 남부럽지 않게 씨드머니 주었어요
    지금도 노후를 대비해 예금만 합니다
    주식 투자 그런거 할 깜냥이 안되는 소심자니까 ㅋ

  • 21. 모든게
    '26.5.27 4:38 PM (211.208.xxx.21)

    시대를 읽어야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 22. 요즘
    '26.5.27 4:42 PM (218.154.xxx.161)

    제 마음이 딱 그래요. 너무 멍청한 삶.
    그럴 깜냥이 안되고 씨드도 적기에 한번도 부러움이나 비교를 안 했는데 문득 요즘 이런 생각이 들어 모든 게 힘듦.

  • 23. ...
    '26.5.27 4:44 PM (223.38.xxx.194)

    저도 같은 심정이 심하게 오네요..

  • 24. 물린경험있으면
    '26.5.27 4:59 PM (123.111.xxx.138)

    고점에 물린 경험도 있으니 누구나 주식으로 돈 버는건 아니란건 아실텐데요.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다른 선택을 하실수 있을거 같나요?
    집대출도 무서워서 차곡차곡 돈 모아 집살정도인데, 다른 투자를 어찌 생각하겠어요.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어요.
    이제라도 투자(?) 잘 해보세요.
    과거나 미래나 다~ 원글님이 선택한 인생 사는겁니다.

  • 25. ..
    '26.5.27 5:50 PM (211.235.xxx.140)

    그래도 수도권 아파트시네요.
    지방은 나락.

  • 26. 주식으로
    '26.5.27 6:00 PM (221.160.xxx.24)

    번돈 자랑하는 게시판 따로 만들었으면 해요. 보기 싫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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