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30년넘은 세월.
옆에서보면 일주일?아니 한달간
갠적으로 친구 만나는 거 한번도 못봤어요
프리랜서라 굳이 회사생활 안해도되요
하지만 꼭 필요한 소통에서
갈등?있는 거 못봤고요
주말에 운동하러 모임 나가면 다들 남편
좋아하는데 자기가 굳이 가지도 않아요
즉 혼자서도 잘지내요. 외롭지도 않아요
어디갈때 나이들수록 더 저랑만 다녀요
저는 남편과반대로 까칠해요
어디가면 기본? 안된 사람 잘 보여요
그 기본이란. 모임시간 안지키고 10분 20분 심지어 30분 늦어 민폐인데
떡 하니 커피숍 에 들렀는지 아아 뽑아들고 나타나요
북클럽에 책도 안읽고 친목 목적으로 와서
허튼소리 자기도취에 빠져 한참 풀어놓아요
운동모임엔 연세든 언니들 차가 없거나
운전면허증 없어서 셔틀 기사 1년간 하며
스트레스 넘 받았어요
돌아오는 길 한정거장 터울로
백화점 가네 문화센터 가네 등등
글타고 운동 자체는 좋아하는데 그게 여럿이 하는 거라 어쩔수가 없이 ㅠㅠ
내 차 가지고 거절하기가 어찌나 힘들던지.
모임 안가고 혼자 하면되지 않냐시면
어떤 데드라인이 없으면 전 악착같아지지가
않더라고요.
오늘 도 운동 모임 갔다가 기빨리고 온 기분.
운동은 했으나 불편.불편 .
이 모임이란 게 끼리끼리 약빠르게 정치도 잘하고 해야하는데 전 그게 넘 안되요 ㅠㅠ
돌아와보니 정작 모임에 잘 적응하고 잘 놀
남편은 조용히 컴으로 작업하고 있네요
에휴...
하나 기억나는 일화는
그 누구보다도 모임에서 회장격으로 10년을 잘 지내보였던 이웃 언니가
이사가느라 모임 쫑하면서 저에게
자긴 단 한번도 이 모임이 맘에 든 적이 없었다고 고백, 모임회원들을 다 깎아내리더라고요
너무너무 화목해보였기에 충격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