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머리라 한달에 한번씩 컷트를 해요
펌은 서너달에 한번씩 하구요
몇군데 돌고돌아 마음에 드는 곳 골라서 정착하면 그 실장님이 개인으로 차려서 나가더라구요
따라서 가면 처음엔 잘해줘요
그러다 1~2년 되면 잡은 물고기라 대충대충 뒷전이고 심지어 컷드길이까지 짝짝이인걸 발견하게 됩니다 그럼 그날로 다시 가지않고 집에서 혼자 대충 길이 맞춰서 자른 후 다음에 정착할곳을 찾아 헤매죠
뻥좀 보태서 동네에 한집건너 하나씩 미용실인데
제대로 컷트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최근 한 3년 다닌곳은 단골되니 또 건성으로 해주고 뒤에 사람 먼저 해주질 않나...
그래서 맘카페에 수소문해서 잘한다는 곳을 찾아갔더니 가게가 텅 비었더군요
기분이 쎄했지만 어쩔수 없이 잘랐는데 앞머리 길이는 어느정도 해달라고 얘기를 해도 자기 맘대로 자르고 좀 더 잘라 달라고 하면 너무 짧다느니...
내 머리 수십년 같은 스타일 유지하는데 내가 제일 잘 알죠. 잘하는 실력있는 미용사들은 얘기 안해도 딱 얼굴형에 맞게 잘라줘요 근데 이런 실력있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는게 문제죠 ㅠㅠ
오늘도 2만원 짜리 컷트를 했는데 5분만어 다 자르고 분무기로 물 뿌려놓은 머리 드라이는 안해주더라도 어느정도 나갈수 있을 정도 손질은 해줘야지 드라이기로 머리카락 대충털고 산발인 채로 끝났다네요
더 말하기도 싫어서 그냥 나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집에와서 보니 양쪽 귀 머리 길이가 달라요
다시 가기도 싫고 이런꼴 처음 당하는것도 아니라 그냥 제가 다듬었어요
긴머리는 사실 좀 못잘라도 별로 티가 안나는데
저같은 컷트 머리는 양쪽 균형 못맞추는 미용사들 정말 많아요
집에 와서 감아보면 컷트 실력 바로 티나요
어떨땐 너무 짜증나서 그냥 길러서 묶고 일년에 한두번만 가는게 속편하겠다 싶은데
짧은 머리가 어울리기도 하고 또 답답해서 할수 없이 자르네요
또 미용실 찾아 삼만리 해야되니 한숨 납니다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