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네이버의 공식 허락받아"
주주들 "경쟁사 잘되라고 동의해줬냐"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업스테이지가 해명을 내놓자 네이버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친한계 류제화 변호사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네이버는 올해 1월 15일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충격 탈락했다"며 "이로 인해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1월 15일 독파모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탈락한 직후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5% 급락했다.
이어 류 변호사는 업스테이지가 벤처·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차 평가를 통과해 지난달 30일 열린 금융위원회 기금운용심의위원회에서 5600억원 규모의 직접 지분투자를 받은 사실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하 후보의 업스테이지 베스팅 계약 및 외부 스타트업 지분 계약이 당시 네이버 내부 규정상 허용 가능한 사안이었는지, 겸업금지 및 이해충돌 소지가 없는지, 또 네이버 차원에서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네이버의 입장이 궁금하다"고 했다.
이 같은 업스테이지의 해명이 알려지자 네이버 종목토론방에는 네이버 측의 공식 입장을 촉구하는 게시글이 잇따랐다. 한 주주는 "업스테이지 공식 입장을 보면 네이버가 동의했다는 것 아니냐"며 "너희는 탈락했는데 경쟁사는 잘되라고 동의해준 것이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주주는 "네이버 임직원이면서 어떻게 경쟁사 고문직을 수행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네이버가) 소액 주주들을 배신한 것 아니냐"고 회사 측의 해명을 촉구했다. 다만 현재까지 네이버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