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했어요
어머님이 정신은 온전 하신데
아들이 떠날 경우 얘기하나요?
아들이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했어요
어머님이 정신은 온전 하신데
아들이 떠날 경우 얘기하나요?
아뇨...굳이
말 안해요
그런데 90세 정도면
감정이 둔화되어서
그다지 슬프지 않답니다ㅠ
직접 볼 수 없어도 영상통화 라도 하게 하세요. 마지막일지도 ㅜㅜ
그냥 잠깐 몸이 안 좋아 입원햇다고 하고요.
내 아들이 떠난지도 모르고 살고 싶나요
충격으로 나도 떠나면 감사할 따름
늙고 병들었다고 엄마 아닌가요
인생이 뭘까요
왜 숨겨야하죠?
희노애락이 삶이잖아요
내 자식이 먼저 가서 내가 고통스럽게 슬프더라도 알아야한다고 봅니다
숨겨도 다 알아요 정신이 온전하시다면서요
요양원 아니고 요양병원은 어머님도 많이 안좋으실텐데요
저라면 굳이 얘기 안하겠어요
하늘나라 가도 얘기 안 해요.
오십중반인 저는
자식이 죽은걸 부모가 모르는건 아니라 생각하는데
70대에 암수술하신 엄마는 30대 요양원 계시는 할머니에게 본인 죽어도 알리지마라시고
친척도 아들이 교통사고롤 감자기 돌아가셨는데
요양원 계시는 어머니에게 숨기더라고요
저도 제가 당하면 어떨지 모르겠아요 ㅠㅠ
지난 추석에
아들네에게 그렇게 전화도 안 하고 그럴거면 너희들끼리
잘 살라고 한 마디 하셨대요.
그리고 그 이후 서로 연락 안 했고요.
아들 보고 싶지 않냐고 물었더니 ‘내가 잘못해서 보고 싶다고 말 못한다’ 이러시더라고요.
오늘 면회가서 ‘걔가 좀 아프다. 암이라 입원 한다’. 여기까지만
말해 드렸어요. 반응이 ‘그럴 줄 알았다. 술 많이 먹었으니까’. 이러십니다.
감정 무디어지신 게 맞는 것 같네요
아프니까 연락 없어도 어머니가 감안해서 생각하시겠죠.
마지막이니 영상통화라도 하게 해주세요.
치매 아니시면, 감 잡으셨을 수도 있어요.
어머니는 감으로 느낍니다.
저도 제 동생 암투병중일때 안 알렸는데 그럴거라 짐작했다고 합니다.
알려드려도 그 나이면 크게 상심하지는 않을듯요.
전 제가 엄마입장리면 안알려주면 짜증날 거 같은데..
이미 알고 계실수도 있어요 이런경우 요양병원에서 종종 일어나는데 돌아가셔도 안알려요
모르는게 약
90넘은 노인에게 자식 죽음은 안알리는게 낫죠
저는 알려주길 원할 거 같아요.
내 자식의 생사를 모른 채 산다는 거
생각만으로 끔찍해요.
전 부모입장인데요
90세에 그나마 요양원에 계시는데
뭐가 두려워 자식의 우기를 안 알려요?
저라면 제 자식이 호스피스병동에 입원했다면
자식 한번 안아주기라도 하게 데려다 달라 할것 같아요
자식이 먼저 갈 수도 있다는것도 기막힌데
많이 늙었다고 자식이 먼저가는것도 모르게 하면서 더살게 되기를 원할까요?
저라면 홧병으로 더 빨리 죽을것 같아요
아니오, 알리지마세요.
시이모님이 요양병원에 계신데
그 분 큰아들이 간암으로유명을 달리했어요.
그게 몇 년전인데 아무도 노인께 알리지않았어요.
그런데 어렴풋이 아들의 죽음을 느끼셨어요.
본인도 주위도 모르는척 아무도 고인을 입에 올리지않아요.
사람마다 노년에 대한 생각이 다르겠지만
제가 늙어보니 늙어 몇년 정말 이거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져요
일장춘몽을 정말 실감하는 시기요
당장 오늘 죽는다 해도 그게 두렵거나 슬프거나
그렇게 느껴지지 않고 때가 됐구나 싶어질것 같아요
근데 조만간 먼저가든 따라가든 하게 되겠지만
세상을 달리 하게 되는 이별을 앞두고 인사도 안하나요?
늙었다고 머리에 아무 생각이 없는것도 아닐텐데요
늙었다고 아무 생각이 없는게 아니니까
얘기하지 말라는거죠
90넘어서 요양병원에 누워있는 심정이 어떻겠어요
이미 모든 인생의 기쁨이 사라져 회한만 남고
마음과 몸이 다 고통중에 있는분한테
자식이 죽어간다는 얘기를 해서 더 고통을 주고 싶나요
자식이 먼저 죽는건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인데
이제 그걸 추스릴 기운도 의지도 없는 사람한테
뭐하러요
꼭 알아야만 하는 상황이 있는것도 아니면 안알리는게
낫죠
말씀 드리세요, 어머니는 감으로 뭔일이 있구나 하시더만요.
90 넘은 어머니에게 아들의 소식을 전했더니 의외로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마지막 인사는 나누고 싶다며 장례식장에 오셔서 한참을 앉아 계시다 가셨어요.
그 후로 입 밖으로 말씀은 안하시지만 슬픔을 누르고 계셨을 겁니다.
자식이 죽는데 90 넘은 노인 충격 받고 쇠약해지는 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그 정도 되면 세상 만사 삶과 죽음에 초연해져요
인간적으로 노인 충격 받을까봐 자식 죽음 안 알린다는
거 이상해요. 삶의 목적이 뭔가요
이미 좀 아프다고 말씀하셨으면 굳이 더이상 말씀 안하셔도 될것같아요.
윗댓글에도 있지만 그 연세 노인들 대충 짐작하셔요.
아프다고 들었을때 최소 영상통화라도 연결하라고 하시거나 하지 않았으면 그냥 넘어가시는게 나을것같습니다.
70대에 암수술하신 엄마는 30대 요양원 계시는 할머니에게 ...가 무슨 뜻이죠?
보통 자식 앞세우게 될 경우
얘기 안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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