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광주 고1이었던 제 남편은 오래동안 광주항쟁에 관한 이야기를 잘하지않았어요... 어제 물어봤죠 그때 어땠냐고 .. 5월 어느날 여름 하복 교복을 학교에서인지 찾아오던길 타고오던 버스를 군인들이 방망이로 마구 두드리며 세우더래요 그러더니 올라타서 대학생처럼 보이던 청년 형들을 몽둥이로 마구 휘두르며 끌고내리고 어린 제 남편은 자기한테도 오면 교복을 보여주려고 교복을 꼭 쥐고있어답니다. 그리고 다행히 집으로 돌아갈 수있었고 며칠뒤 계속해서 가두행진을 하는 시위대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이면서 자동차라는차는 다 동원되서 시민들을 태우고 도청으로 실어 날르고 제 남편도 부모님몰래 친구랑 아주큰 8톤 이상되는 그런 트럭을 타고 도청까지 갔더랬죠... 그 트럭안에는 광주리안에 김밥이 그렇게 많이 있었대요.. 도청앞에서 내리고 얼마되지않아 방송으로 곧 핼기가 하늘에서 사격을 할거라는 방송이 나오고 사람들은 흩어지고 ...어린 학생둘은 무서워 골목골목으로 도망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갔대요 그당시 광주의 유일한 고층아파트에 살았던 제 남편은 아파트 담장안으로 들어가니 동네 어머니들이 김밥, 음식등을 지나가는 자동차에 실어주고 그중에는 저희 어머님도 계셨고 어린아들이 도청까지 나갔다 돌아오니 마구 놀라셔서 집으로 들여보내고 그이후로 한달 가까이 부모님 감시가 매우심했다고 .... 학교 친구중에는 집으로 못돌아온 친구도 있었다네요....40년도 훨씬 넘은 그당시의 아픈 기억이 평범한 한 소년의 기억으로 남았더라고요 그래서 그동안 애써 모른척 했었나봐요 ... 듣기만해도 당시 광주분들이 얼마나 두렵고 외롭고 무서웠을까....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분들을 능멸하다니요 사람 아닙니다...
80년 광주에 있었던 남편이야기
무명 조회수 : 1,395
작성일 : 2026-05-20 10:32:50
IP : 222.108.xxx.6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6.5.20 10:40 AM (112.148.xxx.195)진짜 그땐 언론도 통제되고 고립된 광주시민들 생각하면 얼마나 외로웠을까 마음이 아파요. 광주시민들 아픔을 어떻게 다 이해할까요.ㅜ
2. 네
'26.5.20 10:51 AM (121.200.xxx.6)경기도 토박이이지만 광주 시민들 생각하면
한편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요.
어떻게 그렇게 치열하게 인간의 존엄함, 자존심을 버리지 않고 지켜냈는지.
민족성의 정수를 본것 같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3. ㅠㅠ
'26.5.20 10:57 AM (221.149.xxx.56)조롱이니 혐오니 하는 사람들은
당시의 광주가 어떤 상황인지나 알고 그러는 건지요ㅠ4. ....
'26.5.20 10:57 AM (211.250.xxx.195)어쩌면 광주분들이셨으니 견디셨을수도 ㅠㅠ
아직도 저게 80년대 일이라는게 믿어지지않아요
절대 용서못할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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