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회사 주변 산책했어요
으름꽃 향기가 가득했던 곳에 가보니
꽃이 지고 쌀알 크기 정도의 으름이
귀엽게 맺혀 있어요.
그 옆엔 아직 지지않은 아까시 꽃이 마지막 향기를 내고 있었고
그 아래 옆엔 소녀같은 찔레꽃이 만개해 있길래
일부러 코를 가져다 대고 킁킁~ 거리며
찔레꽃 향을 한참동안 맡았어요.
그리고선 랄랄라~ 하면서 백합나무 숲으로 들어갔어요
여기 뒷산엔 백합나무가 80% 심어져 있어요
첨엔 이 나무가 뭔지 몰라서 열심히 검색해보니 백합나무라 하더라고요
나무 몸통 부분도 매력있게 생겼지만
플라타너스 잎과 비슷하게 생긴 잎이 봄엔 광택있는 연두빛이 예쁘고
가을엔 은은한 광택을 내며 물드는데 꽤 매력있어요
백합나무를 검색하다 알게된게 5월즘에 꽃이 피는데
꼭 튤립꽃과 비슷하게 피어서 튤립나무라고도 한대요
하지만 꽃을 가까이서 보긴 힘들고
꽃 크기도 작아서 피었다 해도 멀리서 식별하기 힘든데
오늘 그 백합나무 숲을 탐험하다 보니
백합나무 꽃 한송이가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어요
야호~!
꽃몽오리가 피지 못하고 떨어졌는데
첨엔 큰 매실처럼 보여서
웬 매실 열매가 떨어져있지? 하고 가까이 가보니
백합나무 꽃봉오리 였어요.ㅎㅎ
향기는 없더라고요
그곳에 오동나무 한그루도 있어요
오동나무 꽃도 거의 다 지는 시기라
그 아래 떨어진 오동나무 꽃잎이 좀 있었는데
그 주변에서 은은한 오동나무 꽃 향이 나는거에요
아직 많이 마르지 않은 꽃잎 3개 주워들고 왔어요.
책상위 옆에 두었는데
오동꽃 향이 은은하게 나요.
또... 때죽나무 꽃도 활짝피어
향긋한 향을 뿜고 있어요.
오늘
산책 나갔다가
제가 좋아하는 꽃 향기 종류별로 다 맡고 왔네요
아까시
찔레꽃
오동나무꽃
때죽나무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