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국민의힘 후보는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에 대한 책임을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미루고 있지만, 다름 아닌 오세훈 후보 본인이 시공과 감리의 책임자라는 문건이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오 후보는 어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부동산 공약을 발표한 뒤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정말 순수한 현대건설 쪽의 과실"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현대그룹이 본인들의 비용과 책임으로 건설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라든가 제3자가 이런 잘못을 발견했다고 하면 아마 은폐 논란 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지만, 현대건설이 직접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논의해 안전도가 더 상승되는 보강책을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요약하자면, 철근 누락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대건설에 있고, 발주처인 서울시와 당시 서울시장 자리에 있었던 자신은 전혀 상관없다는 거죠.
그런데 지난 2020년 7월,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조달청을 통해 입찰공고를 낸 2천5백억 원 규모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 건설공사(토목)' 설명서에는 오세훈 시장의 책임이 명시돼 있습니다.
입찰공고 마지막 장에는 공사의 착공, 감독, 하도급관리, 대가의 지급, 검사, 재해방지조치, 인수, 하자관리 등 공사 현장에서 계약이행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달리 규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요기관의 장을 계약담당 공무원으로 본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여기서 수요기관은 서울시를 의미하고, 수요기관의 장은 당연히 오세훈 시장이겠죠.
또 공사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감독하기 위해 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공사(토목3공구) 감독권한대행 등 건설사업관리용역 과업내용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약대상자는 건설사업관리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발주청의 지도·감독·확인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발주청은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이고요.
공사는 물론 감리도 모두 서울시가 최종 책임자인데도, 기관장이었던 오세훈 후보는 엉뚱하게 책임을 모두 시공사 쪽으로 미루고 있는 겁니다.
https://imnews.imbc.com/news/2026/politics/article/6823253_36911.html
서울 시민들 생각 깊이 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