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80년대 강아지와 엄마

추억 조회수 : 2,023
작성일 : 2026-05-15 21:42:48

1980년 제가 초5 때인데요.

엄마가 집과 조금떨어진 곳에서 장사를 하셔서

밤 열시쯤 택시타고 집에 오셨어요.

근데 저희집 강아지 발발이가 매일 딱 9시 50분정도에

도로가에 엄마택시 내리는 자리에 늘 나가 앉아있었어요.

이름 짱구. 이제 생각나네요.

진짜 갸들은 시계도 없었을텐데 진짜 정확히

엄마 오는시간에 ,,내리는 그 장소에 딱.

제가 어려서 그때 일들 .

신통방통하다라는 부모님 말씀들

그냥 귓등으로만 듣고있었고 집에서 키우는 개라고만 생각했는데.

음식잔반 먹고 컸고.

지금 강아지 15년째 키우고있는데

자꾸 짱구 생각이 나네요.

그 짱구가 엄마 기다리던 곳에서 사고가 나서 갔어요ㅠ

그땐 그냥 울고 말았는데

강아지 키우는 지금 자꾸 짱구가 생각이 나요ㅠ

IP : 58.225.xxx.20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학여행
    '26.5.15 9:47 PM (4.43.xxx.204)

    다녀오느라 며칠 집을 비우고 집의 언덕 계단길을 올라오는데 딱 마지막 계단 밟고 집 있는 언덕 위에 발 딛자마자 저~기 끝집인 우리집 마당에 있던 진순이가 갑자기 컹컹 동네 떠나가라 짖는거에요. 걔가 순하디순한 진순이라 여태 짖는법도 모르는줄알고 큰 개였어요.
    아니 발소리만으로 막내온줄 아찌알고 짖었을까요.
    내가 문 열고 들어올때까지 컹컹 크게 짖는데 그땐 그놈이 반기는줄 모르고 너 왜 짖냐고 면박만 줬었어요.
    하나 더.
    개가 기가막히게도 사기꾼 발소리 목소리 안다는것. 사람보다 영기가 있는지.

  • 2. ㅇㅇㅇ
    '26.5.15 10:20 PM (119.67.xxx.6)

    참 신기하죠 동물들에겐 생체 시계가 있나 봐요
    저희 강아지는 정확히 오전 11시면 간식 달라고 싸인 보내오고요
    예전에 기르던 십자매는 정확히 오후 3시면 물통에 들어가 목욕을 하더라고요

  • 3. 강쥐
    '26.5.15 10:22 PM (58.234.xxx.182)

    남편이 퇴근하는 시간이 가족들중에 젤
    늦는편인데 2~3시간 전부터 가족들이
    있어도 현관 앞에 (중문앞에)앉아 있거
    엎드려 있네요.이리와라 해도 안오구요.
    술먹고 늦게 오는 날은 대기시간이 더 길어지겠구요.강쥐가 가족들 챙기는 마음 너무 예뻐요.

  • 4. 저도 하나...
    '26.5.15 10:23 PM (211.219.xxx.121)

    주택 살때, 저희 아빠 차가 저희 집 골목으로 들어오면 강아지가 바로 알아채고 난리였어요. 지금 애들에게 이야기해주면 못믿는데... 매일 그랬어요. 넘 신기하죠.
    그리고 대문 아래에 아기손으로 한뼘정도 되는 틈이 있는데 몸을 슬라임처럼 해서는 슉 빠져나갔다가 들어오고.... 그땐 잘 몰라서 사람 먹던 것도 주고 그랬는데 소풍갔다와서 김밥남은거 던져줬더니 속에 것만 쏙쏙 빼먹어서 구멍이 슝슝 나있었던 웃긴 기억. 학교에서 우유 받은거. 제가 우유 싫어해서 갖고와서 강아지 주면 할짝거리며 먹던 모습... 헤어질 수 밖에 없었는데 수십년이 된 지금... 아파트에서 반려견 키우는데 잊고있던 그 녀석이 가끔 생각나고 눈물나요.
    나중에 꼭 만나고싶어요.

  • 5. 맞아요
    '26.5.15 11:56 PM (118.235.xxx.201)

    가족중 한명이라도 안들어오면 그렇게 문앞에 가서 기다리더라구요 복도식 아파트인데 엘베 땅 소리 나면 짖기시작..꼬리 살랑살랑..그리고 현관문열고 들어오면 그때부터 빙글빙글..ㅋ 세상 어느 누가 이렇게 반겨주냐고요 기특한 녀석들..그렇지만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리는 뒷모습을 보면 한편 짠합니다..ㅠ

  • 6. 저도
    '26.5.16 12:50 AM (142.122.xxx.66)

    어릴때 시골이라 집에 막 풀어놓고 키우던 시고르잡종 하나 있었는데 그때는 반려견 이런 개념도 없고 저도 그냥 집에 있는 가축중 하나로 생각해서 별로 이뻐해준 기억도 없어요. 지금 나이들어 개를 키워보니 그때 그 개한테 잘해주지 못했던게 많이 생각나더라구요. 시대를 잘못 타고나서 또 주인을 잘 못 만나서 행복하지 못하게 살다간거 같아서 미안해요. 이렇게 감정을 교류할줄 알고 사람에게 충성하는 동물이었는데 그걸 모르고.

  • 7. ..
    '26.5.16 4:37 AM (117.111.xxx.213)

    나중에 죽으면 키우던 개가 먼저 마중나온다는데(진짜인지 모르지만요)
    꼭, 그랬으면 좋겠어요
    너무 보고 싶어요
    더 많이 예뻐해 줄걸
    사진보고 있으면 가슴이 미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1620 2박3일 국내여행 갔다왔는데 인사전화 없다는 시모 9 ... 2026/05/21 2,940
1811619 나이들어서 부모탓 말라하지만 4 2026/05/21 2,232
1811618 대구 동성로 스벅 14 eE 2026/05/21 5,119
1811617 “국가폭력 피해자 조롱·모욕하는 독버섯 반드시 뿌리 뽑겠다” 이.. 7 2026/05/21 806
1811616 달랑 3주 수익 30만원 11 ** 2026/05/21 4,328
1811615 부산 사시는 분들 여쭤봐요 11 2026/05/21 1,869
1811614 도 넘었다는 李 비판 이후 진짜 '도 넘은' 이스라엘…구호 활동.. ㅇㅇ 2026/05/21 1,450
1811613 유부초밥 지금 해놓고 저녁에 먹어도 될까요? 2 ,, 2026/05/21 731
1811612 닭냄새 해결 2 딩딩가 2026/05/21 1,337
1811611 강미정 4 봄비 2026/05/21 1,570
1811610 증권사들 주가전망 그냥막 써놓은건가요~ 4 로즈 2026/05/21 2,272
1811609 친구들 시어머니 90 넘으신 분이 벌써 몇분인데 6 밑에 부조금.. 2026/05/21 4,103
1811608 완두콩 껍질째 받았는데 5 완두콩 2026/05/21 963
1811607 삼전노조 욕심이 과하네요 36 ㄱㄴ 2026/05/21 4,244
1811606 신세계.이마트.스벅 안가야겠습니다 12 ㅇㅇ 2026/05/21 1,982
1811605 우리아파트 입주민카페는 딴세상이네요 8 ... 2026/05/21 4,419
1811604 유투브에서 명품 자랑하는 사람 보면 우스워요 3 베이나 2026/05/21 1,509
1811603 오랜된 냉동 닭다리살 ㅜㅜ 3 ㄷㄷ 2026/05/21 868
1811602 강미정 대변인 42 ㅇㅇㅇㅇ 2026/05/21 4,316
1811601 지금 다들 뭐하세요? 29 스몰토크 2026/05/21 3,984
1811600 이럴땐 얼마를 내야하나요?... 10 부조금 2026/05/21 2,749
1811599 나이드니 친정엄마도 불편하네요 넘 시시콜콜 말이 많아지셨어요 15 ... 2026/05/21 4,470
1811598 미국국채 10년물 .4.6% 로 올랐네요ㅠ 13 ㅇㅇ 2026/05/21 3,466
1811597 월남쌈에 제일 맛있는 소스 두개만 알려주세요 7 2026/05/21 1,571
1811596 몇년만에 결혼식 갔다 구두굽 떨어졌는데 15 비비비 2026/05/21 2,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