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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지옥과 천당 조회수 : 4,630
작성일 : 2026-05-13 21:46:07

오늘 진짜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을 만나러 나섰다가, 그야말로 지옥과 천당을 오갔어요 

일 년에 대중교통 이용하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인 저, 나름 공부까지 하고 700번 버스에 올랐는데... 휴대폰 결제가 도무지 안 되는 거예요.

실물 카드도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마침 맨 앞자리가 비어 얼른 앉아 휴대폰과 사투를 벌이기 시작했어요. 기사님 바로 옆에서 앱 새로 깔고, 설정 바꾸고, 수십 번 다시 터치해 보고... 극 I인 제가 그 좁은 버스 안에서 얼마나 식은땀을 흘렸는지 몰라요.

십여 정류장을 지나도 해결은 안 되고, 두 정류장 뒤면 내려야 하는데... 울먹이는 마음으로 겨우 입을 뗐어요.

"기사님, 아무리 해도 결제가 안 되는데 어떡하죠..."

그랬더니 기사님이 아주 담담하고 따뜻하게,

"너무 애쓰지 마세요. 괜찮으니 다음에 탈 때 두 번 터치하세요."

그 짧은 한마디가 어찌나 위로가 되던지요. 근데 너무 당황한 나머지 내릴 때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 드리고 도망치듯 내려버렸어요. 그게 계속 마음에 걸려서, 내일 120 다산콜센터나 버스 회사에 전화해서 칭찬 민원 넣으려고요. 성함은 모르지만 시간이랑 정류장을 말씀드리면 기사님께 마음이 전달되겠죠?

혹시 이런 당황스러운 상황 겪어보신 적 있으세요?

세상은 여전히 참 따뜻하다는 걸 느낀 하루였어요 

IP : 58.29.xxx.21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5.13 9:48 PM (118.235.xxx.13) - 삭제된댓글

    어머 저랑 비슷한 경험
    저도 오늘 다이소에서 한 6만원어치 담았는데
    계산대 앞에서 줄 서는 동안 카드 놓고 온 거 알았잖아요
    어떡하면 좋아 ㅠ
    그걸 또 다 2층 3층 돌아다니며 ㅠ제자리에 갖다두고
    지갑에 현금 만 오처넌있는거
    그걸로 결제하고 왔잖아요
    오면서 커피도 사 마시고 싶었는데 에라이

  • 2. ㅇㅇ
    '26.5.13 9:50 PM (14.48.xxx.193)

    요금 안받은거 기사님한테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 3. 진땀
    '26.5.13 9:51 PM (210.126.xxx.33)

    계좌이체 해도 되지 않나요?

  • 4. ....
    '26.5.13 9:53 PM (220.85.xxx.149)

    저 아주 어렸을 때 새벽에 버스 탔었는데 그런적 있었어요. 그래서 너무 죄송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귤이 있어서 귤 드렸어요. 그랬더니 기사님이 하하 웃으시면서 잘 먹을게요 하셨어요.

  • 5.
    '26.5.13 9:55 PM (211.184.xxx.86)

    저같음 다산콜이나
    그 버스회사나 고마운 맘에 연락하면 요금 안받은거로 혹시 불이익 갈수도 있으니..
    다른 방법을 좀 더 고민해볼거같아요

  • 6. ..
    '26.5.13 10:01 PM (122.40.xxx.187)

    요즘엔 현금없는 버스도 많아서 계좌번호 적혀있던데 그 버스는 아니었나보네요. 그래도 기사님이 대처를 잘 해주셨네요. 짤없이 내리라고 하는 기사분도 많이봐서...

  • 7. 음..
    '26.5.13 10:04 PM (1.254.xxx.40)

    칭찬 넣지 말고 다른방법 생각해보셔요..
    동생이 어르신 한분 비슷한 사례로 요금 안받았는데 칭찬민원 들어와 징계 받았어요..
    요금 안받았다고..

  • 8. 걱정
    '26.5.13 10:11 PM (58.29.xxx.213)

    요금 안받은거 기사님한테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댓글 다신 분요...
    그렇찮아도 저도 그부분 걱정돼서
    알아봤는데요
    '시내버스 기사님들은 운행 중 발생하는 불가피한 상황(카드 오류, 잔돈 부족 등)에 대해 어느 정도 현장 재량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포쌤처럼 해결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승객에게 베푸는 호의는 '부정 승차 묵인'이 아니라, 원활한 운행과 승객 편의를 위한 **'유연한 대처'**로 평가받습니다."
    라고 하더라구요

  • 9. 계좌이체
    '26.5.13 10:14 PM (58.29.xxx.213)

    여쭤봤어요.
    근데 그런 거 준비 란돼 있다시며
    어누 애쓰지 말라고 또 그러시더라구요
    두번찍으면 된다고
    정말 죄송하고 고맙고 ㅠㅜ

  • 10.
    '26.5.13 10:20 PM (1.238.xxx.39) - 삭제된댓글

    버스 회사 전화하는 김에 버스요금도 계좌이체도 하세요
    두번 태그하느니 편안하게요.
    소액이라도 내는것이 편하니 알려달라 하세요

  • 11. 헉 ai의 답변
    '26.5.13 10:22 PM (58.29.xxx.213)

    ㅡㅡㅡㅡ저 위 제가 제미나이한테 이 사례를 물어봣던 건데 "시내버스 기사님들은 운행 중 발생하는 불가피한 상황(카드 오류, 잔돈 부족 등)에 대해 어느 정도 현장 재량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포쌤처럼 해결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승객에게 베푸는 호의는 '부정 승차 묵인'이 아니라, 원활한 운행과 승객 편의를 위한 **'유연한 대처'**로 평가받습니다."라 해서 믿엇던 건데

    ㅡㅡㅡㅡ
    칭찬 넣지 말고 다른방법 생각해보셔요..
    동생이 어르신 한분 비슷한 사례로 요금 안받았는데 칭찬민원 들어와 징계 받았어요..
    요금 안받았다고..ㅡㅡㅡㅡ이 댓글 받고 다시 물어봤더니 실수였다고 ㅠㅜㅠㅜ

    아니 제마나이만 믿었다가 큰일날 뻔했네요.
    위 댓글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요.
    댓글 감사해요.

  • 12. 똑같은경험
    '26.5.13 10:49 PM (222.100.xxx.51)

    저도요.ㅠㅠ 그 삐질삐질 땀 나는 경험.
    기사님이 의연하게 대처해주심.ㅠㅠㅠ

  • 13. 그런데
    '26.5.13 10:57 PM (122.34.xxx.60)

    동전 800원으로 자판기 커피 사먹어서 해고 당하고
    회사냉장고 초코파이 먹었다가 절도죄로 재판받고.

    그냥 그 기사님 말씀하신대로 다음에 두 번 찍으시고, 마음으로만 감사하세요

    세상 일은 알 수가 없습니다. 정말 얼마나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지.

  • 14. 그럼
    '26.5.13 11:17 PM (180.70.xxx.42)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그냥 다산 콜센터에 전화해서 그 시간대 그 기사님이 너무너무 친절하셨다. 이 정도로만 그냥 전화 넣으면 되지 않을까요?

  • 15. 윗님
    '26.5.13 11:31 PM (58.29.xxx.213)

    좋은 생각이에요
    너무 친절하셔서 감사하고 싶다만
    전달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6. ..
    '26.5.13 11:53 PM (221.140.xxx.8)

    다들 철저하시네요..
    기사 본인에게 불이익이라면 내리라고 했을겁니다.
    괜찮다는건 진짜 괜찮아서..

    버스탈 때 지갑 안 가져온 아이, 성인 다 왠만하면
    기사분들이 "그냥 타세요~"해주세요.
    등교, 출퇴근. ,,근 30년 넘게 여러 지역 버스 이용해보면서 저런 경우 많이 봤는데
    누구하나 얼른 내려요! 왜 돈 미리 안챙겼어요?! 이런 말 하는 기사님 못 봤습니다.
    다들 좋게 그냥 타세요~해주셨어요

    그리고 본인 재량것 해주신거니 이걸 또 감사하다 어디 알리지는 마시고.

  • 17. ...
    '26.5.14 1:13 AM (180.70.xxx.141)

    저도 대중교통 일년에 한번 탈까말까 하는데요
    그럴때를 대비해 대중교통 이용할땐 교통카드 2개, 딱 맞는 현금까지 가지고 탑니다

    일년에 한두번이면 내 실수를 내가 대비해야지요

  • 18. 짜짜로닝
    '26.5.14 8:21 AM (182.218.xxx.142)

    그럴 때 있죠 ㅋㅋ 다행이네요 나쁜 기사님이면 면박주고 막 머라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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