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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파는 남편

히유 조회수 : 2,137
작성일 : 2026-05-11 08:57:22

밥 먹을 때 식탁에서 방귀 나오면 방귀 빵 낍니다

밥 먹다가 트림 나오면 트림도 빵 합니다

신혼 때부터 이래서 너무 충격 먹어가지고 이혼할까 고민도 했었어요

그러다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 소화가 안 되어 이런 생리현상이 참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거를 깨닫고 남편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조금 이해하기 힘든 게 있어요

거실에서 TV 보다가 손이 코로 가요

그래서 보면 코딱지를 파고 있어요

혼자 있을 때 그러는 것도 아니고 가족이 왔다갔다 그러고 사람이 옆에 있는데도 그럽니다ㅠ

 

늘 코딱지가 끼고 코가 답답해서 무의식적으로 그런 거 같긴한데

밖에서 안 그러면서 집에서 그러는 거는

식구들들은 너무 편하게 생각해서 그런 거 같아요ㅠ

 

아이들이 어릴 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딸이 사춘기가 되면서

아빠의 그런 모습을 보고 질색팔색을 해요

 

밥 먹다가 아빠가 방귀 끼면 인상 구겨 지고

숟가락 놓아요

아빠 코딱지 파는 모습 보고 손 씻으라고 난리 입니다

 

제가 조심하라고 이제 아이도 컸으니 아이 눈치를 봐야 한다고 집을 마냥 편안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고쳐지지가 않아요ㅠ

 

사춘기 딸이 한참 예민해서 올해부터 매일 샤워를 30분 넘게씩 해요

냄새 깨끗함 이런 거에 엄청 예민해졌는데

아빠가 그런 모습을 계속 보이니

아빠가 더럽다고 생각하나 봐요

그래서 자기 터치 하는 것도 질색팔색 입니다

만지지 말라고 계속 말 하는 데도

남귀여우니 자꾸만 구박을 들으면서도 터치를 해요

그러면 또 질색팔색 난리가 나고

반복이에요

 

오늘 아침에도 시끄러워서 보니

남편이 코를 만졌는데

코딱지를 판 거는 아니고 그냥 스치듯이 코를만졌을 뿐 이래요

근데 코딱지 판걸로 오해를 해서

아빠가 더럽다고 난리 입니다

 

남편은 잘 씻고 머리도 매일 아침 저녁으로 두 번씩 감고 더러운 사람은 아니에요

 

딸과 남편이 너무 멀어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ㅠ

IP : 14.4.xxx.1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26.5.11 8:59 AM (211.243.xxx.141)

    요즘 남편의 위생적인 문제로 고민이 많아요.
    살아보지 않고선 알 수 없는 부분이라 ㅠ

  • 2. 흠..
    '26.5.11 9:02 AM (222.100.xxx.11) - 삭제된댓글

    솔직히 남편분이 너무 예의가 없네요.
    뭔 70대-80대 노인네도 아니고-노인들도 밥먹을땐 안저래요.
    밥먹으면서 트름에 방귀에.. 저라도 같이 식사 안합니다.

  • 3. ㅇㅇ
    '26.5.11 9:04 AM (61.74.xxx.243)

    씻을때 코도 풀고 콧속도 씻어도 매일 코딱지가 쌓여요?
    그런정도면 비염이나 무슨 문제 있는거 아니에요??

  • 4. 새들처럼
    '26.5.11 9:05 AM (175.117.xxx.172)

    온갖 추접한 짓을 다 합니다.
    종합선물세트인줄..
    아무리 얘기해도 본인이 고칠 마음이 없습니다.
    못 고치겠으면 방에 들어가서 혼자 하라고 해도 말 안듣구요.
    난 저 사람이 왜 좋았을까..
    딸 둘 모두 성인이고 어쩔 수 없이 같이 삽니다ㅠ

  • 5. 히유
    '26.5.11 9:09 AM (14.4.xxx.150)

    비염기가 있어요
    아침 저녁으로 씻을 때 코도 풀고 깨끗하게 씻어요
    근데도 쌓이나봐요ㅠ
    코딱지 팔 때는 화장실 가서 파 라고 하는데
    티비를 보다 보면 무식적으로 손이 가는 건지
    아니면 귀찮은 건지
    파고 있는 모습을 종종 봐요ㅠ
    큰딸은 아빠를 닮아서 아빠랑 비슷한 행동을 해요ㅠ
    코딱지 파는 게 어떠냐고 그러면서요
    둘째는 저를 닮아서 인지 질색팔색
    사실 저도 너무 너무 싫어요ㅠ
    그런 모습 볼 때마다 정이 뚝뚝 떨어져요
    참 착한 사람이고 성실한 사람이고
    따뜻한 사람인데ㅠ

  • 6. 흠..
    '26.5.11 9:12 AM (222.100.xxx.11) - 삭제된댓글

    근데 밖에선 안그러는거 맞아요?
    솔직히. 비염있는 사람들 꽤 봤지만 밥먹으면서 코푸는 사람들 거의 없거든요.
    뭐 여기서는 비염때문에 자리에서 코풀면서 먹네 하지만,
    제 주변 비염인들은 나가서 풀고오지 먹으면서 코풀고 그러는 사람도 없는데.
    트림에 방귀도 집에서 자유롭게 꾸면 나가서도 그냥 나오지 않겠어요?
    밖애서 안그러면서 집에서만 그러진 않을듯.

  • 7. 히유
    '26.5.11 9:18 AM (14.4.xxx.150) - 삭제된댓글

    밖에선 안그래요
    저도 연애 시절에는 그런 모습 한 번도 못 봤어요
    밖에선 세상점잖은 선비이고
    깔끔하게 옷 입고 다녀요
    같이 모임 나가서 식사하고 사람들과 어울릴 때 점잖아요
    집에서만 그래요
    너무 너무 너무 집을 편하게 생각해서 그러는 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나 제가 트림이나 방구가 갑자기 나올때 귀엽다고 해요ㅠ
    가족끼리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제가 아니라고 아니라고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생리현상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조심 하려고 노력 하라고 하는데
    왜 그래야 하냐고 그러네요ㅠ

  • 8. 에익
    '26.5.11 9:38 AM (58.78.xxx.168)

    동영상 찍어서 보여주세요. 그게 어떠냐 소리가 나오는지.

  • 9. @@
    '26.5.11 9:58 AM (172.225.xxx.170)

    아빠땜에 애가 결벽증 걸리겠어요

  • 10. 흠..
    '26.5.11 1:03 PM (112.155.xxx.62)

    제가 코가 건조해 딱지가 잘 생겨서 무의식 적으로 손이 코로 잘 가요. 그러다가 점점 심해져서 요즘 바세린을 코 안쪽에 바르고 사는데요. 훨씬 덜 건조해서 딱지가 잘 안생겨요. 한번 해보세요. 욕실에 면봉이랑 바세린 놓고 세수 하고 바로 도포 하면 하루 종일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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