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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트라우마

ㅠㅜ 조회수 : 3,346
작성일 : 2026-05-10 16:16:01

옆에 살면서

뭐 사나르는게 일이었어요.

저도 나이먹고 안하고 싶어도 기본 한달에 나가는 용돈이 있고 가끔씩 쌀이며 고기며 반찬재료를 사드리기도 해요.

그런데도 수시로 전화해 이거사와라 저거사와라 해요.

젊을때는 잘 사다 날랐지만 저도 이제 내일모레 50이고 어느 순간 돈도 아깝고 귀찮아 저도 싫은 티를 내니 거의 줄기는 했는데.. 

 

지금 전화와서

 

시댁에 언제가냐? (시댁 근처에 큰 재래시장이 있음)

어제 다녀왔다.

아깝다. 들기름 두병 사다달랬렸는데.

그러냐. 

또 언제가냐? 시어머니 생신이 언제냐? 또 안가냐?

가도 저녁때라 문 닫는다.

그럼 못받는거냐? 그게 맛있는데.

못받는다. 

 

그리고 끊었어요.

 

저도 돈도 없고 애들 돈도 많이 들어가고 모은돈도 없고, 저도 건강하지 않아 늘 우울하지만

안긴힘을 쓰며 살아가는데

이리 전화 받으면 죽고 싶어요. 트라우마인가봐요.

시댁가서 내거 사와도 엄마주고 평생 주기만 했지만 좋은 말도 못듣고 내 감정만 망치고,

부모를 사랑하지 못하겠다는 죄책감에 평생을 살아왔네요.

자본주의 사회라서 그런지 

결혼후 한푼 못받고

주기만 했던 친정 

정이 안가요.

부모고 뭐고 염치없으면 손절하고 싶어요.

엄마는 팍팍 늙어가시지. 난 이리도 엄마가 싫지(이런 전화 받고나면 미칠거 같아요ㅠ)

죄책감들지.  난 모아둔 돈도 없지. 푼돈도 아껴 살지.

트라우마 제대로 걸린거 같아요.

 

진심 궁금한데 교통비도 공짜인데 그냥 재미삼아 구경도 할겸 재래시장 가서 직접 사오면 안되나요?

남의돈 4만원은 그리 우습나요?

IP : 58.234.xxx.1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5.10 4:18 PM (70.106.xxx.210)

    줄여요. 연락도 방문도. 자업자득으로.

    근데, 자식이 님 혼자인가요? 괜히 죄책감 가질 이유 없어요.

  • 2. 원글
    '26.5.10 4:20 PM (58.234.xxx.136)

    동생들 상황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거절하면 다 동생들한테 가고
    동생들도 진짜 집도 돈도 없는 애들인데 그래도 맞벌이들이라고 친정에 돈 잘써요.

  • 3. ..
    '26.5.10 4:25 PM (112.145.xxx.43)

    그럴땐 좀 받아치셔야합니다
    들기름 필요해요? 그럼 내가 어머니께 부탁해
    미리 사놓으시라고 할테니 들기름 2병값 보내줘
    그래야 어머니께 부탁하지
    얼마? 모르지 일단 5만원 보내셔
    잔금은 내 용돈~하고 대신 더 비싸면 내돈 추가할게.. 라구요
    돈없다 하시면 어쩌지..나도 없네..라고 하세요

    물론 시어머니께 부탁하시면 안되지요
    친정어머니가 돈도 안주고 사다달라는 느낌이라
    적어봤어요

  • 4. ...
    '26.5.10 4:47 PM (114.204.xxx.203)

    양가 모두 멀리 살아야해요
    마트 가실 체력 되는데 뭘 자꾸 사달라 하나요
    본인돈으로 사시지

  • 5. ...
    '26.5.10 4:49 PM (114.204.xxx.203)

    부모는 왜 자식 돈은 쉽게 생각하죠?
    뭘 부탁하려면 돈을 줘야지요
    평생가야 밥 한번 잘 안사고

  • 6. ...
    '26.5.10 4:50 PM (114.204.xxx.203)

    들어주니 더 그럽니다 계속 거절하세요

  • 7. 아구
    '26.5.10 4:59 PM (118.235.xxx.204)

    원글님이 억대연봉도 아니고 (그러더라도 자식돈 저리 쉽게 생각함 안되죠ㅜㅜ) 애들 키우기 빠듯하다고 거절하세요ㅜㅜ

  • 8. 앞으로는
    '26.5.10 5:11 PM (125.178.xxx.170)

    야멸차게 대하세요.
    살 날 많으니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않게
    엄마의 뭐든 원하는 버릇 고치세요.
    사오란 말도 못 꺼내게요.

  • 9. 적담히
    '26.5.10 6:20 PM (118.235.xxx.140)

    울엄마 80다되시는데 외할머니 치닥거리하느라 힘들어요..
    앞으로 얼마를 더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요즘 나라서 주는돈도 많은데 그안에서 쓰시라하세요.

  • 10. 부모도
    '26.5.10 6:44 PM (211.36.xxx.58)

    평생 자식 뒷바라지 하라면 지치죠.
    저도 친정부모 걱정하고 뒷바라지 지쳐가네요.
    환갑이 다 돼선가 지긋지긋한 감정이 들때가 있어요.
    번아웃이 오는건가...

  • 11. ...
    '26.5.10 10:30 PM (223.38.xxx.133)

    그런 뒤치닥거리를 왜 여동생한테는 안 시키면서 저한테만 시킬까요. 여행간다면 여행사 문자만 복사해서 카톡으로 띡 보내고. 사려는 물건있을때나 전화오지 그 외에는 일절 연락없는. 진짜 진절머리나요.

  • 12. “”“”“”
    '26.5.11 1:04 PM (211.212.xxx.29)

    부모를 사랑하지 못하겠다는 죄책감에 평생을 살아왔네요.
    라는 부분이 너무 공감가요
    혼자 있어도 계속 침해받는, 편안하지 않은 일상.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왜 이러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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