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파인다이닝에서 알바를 해봤는데요

wpfl 조회수 : 14,463
작성일 : 2026-05-09 23:46:12

전문적인 요리 자격증 이런 거 있어서 한 게 아니고

주방에서 설거지 알바였어요 ㅎㅎ

그런데 주방설거지지만 코스로 음식 나가기 전에 

음식 만드는 거 보면 요리사들이 정말 요거 조거 

 요리 조리 썰고 무게 재고 자르고 보기 좋게 만들기 위해

공을 많이 들이더라구요.

그래서 와 누군가의 시간과 노동력을 저렇게 가져가서 만든 걸

자기는 손도 까딱 안하고 입만 갖고 와서 매일 먹을 수 있다면

부자가 돼서 돈을 내든 아니면 지위든 뭔가를 댓가로 지불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너무나 당연하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파인다이닝이 식당은 주방 공간도 넓고 코스에 맞게 이것 저것 조리하니까 식자재 보관

공간도 보통 음식점 보단 더 전문적으로 관리해야 하니까

그것도 주방 설거지 하는 사람도 할 일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음식이 손님한테 최종적으로 나가기 전에

음식이 만들어지는 걸 보다 보니 

어떤 파인다이닝이든 가서 먹는 거에 대해서 흥미가 없어졌어요.

보기에 우왕 싶은 이러 저런 음식이 주방에서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을지를

상상하게 되니까 좀 신비감이 사라졌다고 할까요

그냥 음식만 받아야 야 멋지다, 맛있겠다 이렇게 되는건데

이거 나오기 전에 주방에서 어떻게 했겠다 싶으니까 그런데 이런 제가 

이해가 되시나요? 아니면 좀 이상하게 느껴지세요?

 

한가지 더.

그런 비싼 곳에 가서 언제 한번 먹어보나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요 막상 보면

음식 갖고 와서 설명하고 그거 듣고 스몰토크 하는 거에 익숙하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그것 역시도 좀 불편하달까

안 맞는 예쁘지만 불편한 옷 입고 있는 격이라

전 즐거운 식사시간이 안될 거 같아요.

그런 문화에서 늘 사는 사람이면 상관없겠죠.

그래서 그냥 적당히 비싸고 내가 아는 좋아하는 

음식이 나오는 곳이면

그 이상 더 저는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IP : 106.101.xxx.4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5.10 12:04 AM (211.234.xxx.201) - 삭제된댓글

    설거지 해보고 파인다이닝에 다 통달한척은 좀 그렇네요

  • 2.
    '26.5.10 12:09 AM (211.219.xxx.193)

    이해되는데요?

  • 3. ㅡㅡ
    '26.5.10 12:10 AM (112.156.xxx.57) - 삭제된댓글

    만드는 과정을 다 알게되면 신비감이 사라지는건 맞죠.
    근데 너무 많은 재료를 낭비하는거 같아서
    그닥이에요.
    입맛이라는게 사람마다 제각각이고,
    저렇게까지 만들어서 우와 할 정도로 맛이 있을까 의문도 들고요.
    저렇게까지 안 해도 맛있는 음식들도 많으니까요.

  • 4. ...
    '26.5.10 12:26 AM (119.69.xxx.167)

    위생은 어떤가요? 확실히 철저한가요?
    진짜 파인다이닝은 재료도 좋은 부분만 쓰고 버린다던데 진짜 그런가요ㅎㅎㅎ

  • 5. ㅡㅡ
    '26.5.10 12:31 AM (125.176.xxx.131)

    파인 다이닝에서 먹고 온가족 노로바이러스 걸린 후기 보고
    꼭 위생적이지만은 않구나 싶어요.

  • 6. ...
    '26.5.10 12:42 AM (121.185.xxx.210)

    전 가성비가 더 중요한 사람이라
    시간과 노동력안 듲 푸짐한 음식이 더
    좋아여

  • 7. ㅇㅇ
    '26.5.10 12:52 AM (211.234.xxx.189)

    전 그렇기 때문에 파인다이닝 가요

    가성비의 정 반대 지점에 있는
    불필요한 재료낭비와 노동력 낭비 음식
    인간이 할수 있는 상상력 총 동원
    예술의 한 종류라 생각합니다

  • 8. ..
    '26.5.10 12:56 AM (49.161.xxx.58)

    남는 재료는 육수를 내거나 직원들 식사로 만드는 등 암튼 안 버린대요 저도 원글님이 무슨말하는지 알 것 같아요 짧게 식품공장에서 일했는데 위생 진짜 철저하게 해서 생산 끝나면 늘 청소를 깔끔하게 했는데 그 뒤로 그 식품 잘 안 먹어요 음식맛보다 수세미가 기억나서.....

  • 9. ㅇㅇ
    '26.5.10 5:24 AM (125.130.xxx.146)

    이건 어떤 재료이고 얼마간의 시간이 걸려 만든 거다..
    이런 설명만 없으면 좋겠어요

  • 10. 기본적으로
    '26.5.10 6:30 AM (121.134.xxx.62)

    사치라고 생각은 하지만 특벌한 날에는 가요. 진짜 오감이 행복해지더라고요. 식당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저도 더이상 흥미거 없어질지 궁금하네요.

  • 11. ㅇㅇ
    '26.5.10 8:30 AM (14.48.xxx.198)

    파인 다이닝까진 아니어도 호텔 코스요리를 좋아해요
    예쁘게 담겨진 음식 보면 대접받는 기분이어서요
    그런데
    흑백요리사에서 파인다이닝 요리보면서 이건 아니다싶었어요
    한접시를 위해 버려지는 그많은 재료들
    그요리재료를 키우기위해 들어간 노동력들
    내가 누리는 사치가 허영과 낭비이구나 싶더군요

  • 12.
    '26.5.10 9:33 AM (14.63.xxx.193)

    파인 다이닝은 예술을 즐기는 차원이잖아요.

  • 13. 결론
    '26.5.10 9:49 AM (218.235.xxx.83)

    돈없어서 못가요.
    돈많으면 왜 안가겠어요.
    싸구려 뒷골목 식당은 지저분해서 더 가기싫죠
    눈으로보이는 더러움이 식욕과 신비감을 해침.

  • 14. 저는
    '26.5.10 10:22 AM (211.208.xxx.21)

    돈 많은데.. 아까워서 못 가요
    양도 적어서 속터지고요^^

  • 15. ㅎㅎ
    '26.5.10 10:25 AM (112.160.xxx.63)

    그래도 살면서 한번 정도는 경험상 가보고 싶긴해요
    넷플릭스에 관련 한국 파인다이닝 다큐 봤는데
    진짜 스텐 자 도마에 갖다놓고 자로 재어 칼질하는거 보고 징하다 싶더라구요

  • 16. ...
    '26.5.10 10:51 AM (1.227.xxx.206)

    파인다이닝은 눈으로 먹는 음식이잖아요

    수십만원짜리 한 번도 가 본 적은 없는데 굳이 그 돈 내고
    가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 17. 파인 다이닝
    '26.5.10 10:55 AM (180.71.xxx.214)

    싫음
    식재료를 손으로 너무 만져댐
    모양 만들고 하느라고
    아주 데코하면서도 계속 만지고

    재료 본연자체로 즐기는게 좋음
    자꾸 그걸로 탈바꿈 시키고 돈 많이 더 받는 개념
    맘에 안듬

  • 18. ..
    '26.5.10 11:08 AM (61.74.xxx.178)

    파인 다이닝에 가 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지만,
    주방을 보니 고기, 채소, 디저트 할 것 없이 온도 확인, 모양을 내느라 너무 손으로 계속 만지더라구요.
    모든 단계에서 관리가 철저한 곳들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비위생적으로 보였어요.

  • 19. .,.,...
    '26.5.10 11:27 AM (59.10.xxx.175)

    돈많아도 안가요. 너무 사치예요. 적당히 먹고 적당히 말못하는 동물들 구하는 일에 기부합니다.

  • 20. 위생은
    '26.5.10 12:30 PM (106.101.xxx.49)

    걱정 안해도 될 정도로 신경 쓰더라구요.
    그리고 경력 아주 적은 요리사부터
    고수 요리사까지
    달라 붙어서 음식을 만드니
    인건비 때문에라도 비쌀 수 밖에 없겠다 싶었어요.

  • 21. ㅇㅇ
    '26.5.10 1:01 PM (106.101.xxx.204)

    먹는 거에 그렇게 관심 많지 않아서 파인다이닝 별로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흑백 요리사 보더니 그중 어떤 요리사네 가게에 가고 싶다고… 인당 십 얼마짜리라 모수보다 더 대중적인 곳이었어요.
    난 차라리 호텔 뷔페 가자 했는데… 아이가 가고 싶다 해서
    예약해서 갔는데 역시 그냥 그런 것 같아요.
    순간 내 눈 앞에 예쁘게 담긴 음식이 나와서 혹하지만
    거게를 나가면서 또 오고 싶어 이런 느낌은 전혀 안 들던데요.
    그리고 음식 나올 때마다 설명하고 그런 게 더 곤혹스러워요.
    내가 돈 내고 먹는데 가지고 와서 설명해준 분 얘기를
    또 경청하는 척하거나 예의 있게 들으려고 하다보니
    피곤했어요… ;

  • 22. 가성비
    '26.5.10 2:00 PM (112.149.xxx.60)

    로는 절대 못가고 배불리 먹고 푸짐 이런거 생각하면 안가는게 맞고요
    어른들 모시고 가면 한마디하죠
    뭔 이런 공을 들여 배도 안부르고ㅎㅎㅎ
    그래도 느긋하고 여유롭고 공간의 절제미
    여러 요소가 어우러진 식사시간 전 좋아요

  • 23. 알기론
    '26.5.10 3:50 PM (222.238.xxx.250)

    파인다이닝은 요리사 인건비와 공간을 사는 곳이라서 고양있게 대화하면서 있는 척 또는 진짜 돈많은 사람이 우아떠는 곳이예요

  • 24. ..
    '26.5.10 5:25 PM (211.246.xxx.12)

    저도 호텔..베이커리로 아주 유명한..
    곳에서 2년 알바했는데...환상이 없어요.
    그냥 파리바게트 먹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9210 김민웅 - 조국이 앞장 서길 바랍니다 / 문성근도 본격적으로 조.. 29 .. 10:26:15 1,210
1809209 남편을 떠올렸을 때 일말의 애틋함이나 불쌍함 그러니까 3 50대 10:24:50 1,331
1809208 미국의사로 살면 얼마나 좋을까 17 ??? 10:21:09 3,470
1809207 103억원어치 팔았다…대출 막히자 코인 매각하고 집 산 30대 11 와.. 10:11:00 4,703
1809206 하루종일 식사준비하는 친정엄마 33 여긴어디 10:06:23 5,889
1809205 물가 비상, 성장은 반등…한은, 여름에 금리인상 단행하나 3 ... 10:04:25 985
1809204 소파 조합추천해주세요 ㅇㅇ 10:00:56 215
1809203 키토김밥 집에서도 만드세요? 8 키토 09:49:03 1,138
1809202 결혼식 가야하는데 화장 되게 안 먹네요 4 ... 09:44:12 1,455
1809201 어디가 살기 좋다는 것도 15 ........ 09:42:55 2,416
1809200 이언주, 민주당원이 당소속아닌 후보 지지는 해당행위 64 ㅇㅇ 09:37:04 1,418
1809199 부동산 전자계약 3 감사합니다 09:32:00 516
1809198 간단하게 설명하는 조국 일가 사모펀드 의혹 42 이해쏙쏙 09:29:04 1,620
1809197 이 블라우스 어디꺼인가요? 3 행복한하루 09:28:27 1,725
1809196 노무현 전 대통령 운동회 축사 9 ㅡㅡ 09:26:43 977
1809195 노모 건강 걱정 궁금 7 궁금 09:22:06 1,222
1809194 아버지 제사날짜 기억못하는 아들 15 생각 09:20:40 2,289
1809193 용인과 창원 중에 17 이사 09:18:58 1,217
1809192 법원, "구미시는 이승환측에 1.25억 배상해라&quo.. 3 ㅅㅅ 09:16:56 1,130
1809191 남의 가게서 계속 비싸다고 하는 사람. 어떤가요? 3 ..... 09:14:22 1,623
1809190 집에서 만들어 먹으려니 돈이 더들어요 27 09:12:47 4,007
1809189 최저시급이면 실수령액은 얼마인건가요? 7 월급 09:10:02 1,658
1809188 남경필 찍는다던 뮨파들이 19 조국당 08:55:57 720
1809187 가방 고민 같이해주세요~~ 32 .... 08:39:19 2,815
1809186 그냥 친구 얘기.. 50 ..... 08:34:50 5,965